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아이러니와 패러독스 2(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7-08-24 02:33    조회 : 9,449

딥러닝실전수필(8. 17, 목)

-아이러니와 패러독스 2(종로반)


1. 아이러니(irony, 反語)

- 둘러 넌지시 깨우쳐주거나 비꼬아 비난하는 말이나 수사법

너 참 잘났다.” “젊어서 참 좋겠네.” “꽤 독특한 차림새네요.”

- 그리스어 에이로(eironeia}에서 유래

에이로니아는 표면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의 차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상대방을

깨우쳐주는 말법

*소크라테스의 산파술(Socratic maieutic)


2. 패러독스(paradox, 逆說)

- 언뜻 그럴싸하지만 모순되는 발상에 의한 명제, 현상 또는 어법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 하면 살 것이다.”

“너를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함으로 떠나고 잊었노라.”

-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가 잘못된 추론으로 인해 언뜻 타당해 보이는 결 론으로 유도되는 사태를 가리키기도 함.

* 제논의 패러독스 ‘아킬레우스와 거북이의 경주’


3. 그러니까, 아이러니와 패러독스는?

- 아이러니, 패러독스는 ‘무가치한 가상’으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미의 원천이나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러니와 역설의 홍수 속 에 살고 있다. 때로 혼용되기도 하는 qahrwkq한 두 개념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 아이러니와 패러독스를 여러 형태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학문적 영역이 다. 문학에 사용하면 작가가 의도하는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적 재적소에 잘 구사 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아이러니는 아이러니고 패러독스는 패러독스다!”


4. 회원 글 합평

나만의 퀘렌시아(선소녀)

자신을 성찰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마음속의 상념을 적은 글이다. 글이 한 줄로 꿰어 있어 혼란스러움이 없다. 절박함이 자리하던 환자였을 때 자신을 병보다 무서운 분노가 자리하던 시절이라고 성찰한다. 명상과 요가로 또는 식이요법으로 자신을 다스리지만, 여전히 마음 저 깊숙이에는 분노가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존재론적 자각을 위해 역할극까지 해 본다. 겉모습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려 드는 자신을 보면서 깨달음의 길은 아득히 멀게만 느낀다. 진정한 깨달음은 자신을 돌아보는 휴식이 아닐까? 라며 어떠한 간섭도 없는 ‘퀘렌시아’를 찾는다.

매미(이천호)

여름 음악을 선물해 주는 매미는 7년여의 긴 시간 땅속에서 지내다 7월 중순 무렵부터 8월 중순 무렵까지 한 달 정도 진한 삶의 시간을 갖는다. 짝을 찾는 수놈의 구애는 몸을 이용한 특유의 악기로 밤?낮의 구분이 없다. 사람에겐 소음이 될 수도 있겠으나 매미에게는 짝을 찾아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노래다. 매미의 종류도 다양하다. 말매미, 참매미, 쌀매미, 털매미, 보리매미... 이름이 다르듯 매미마다 구애의 음률 또한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미의 구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매 문단이 구애의 세레나데다. 치열한 짝 찾기는 사람과 같지 않을까?

두근두근 내 가슴(이천호)-수정-

니체가 ‘신은 죽었다.’다고 한 종교적 차원의 신은 죽었을지 모르지만, 세상을 창조한 신은 존재한다. 인간이 신에게 기복 신앙적 차원의 요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은 창조의 역할로 그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 스스로 열심히 씨를 뿌리고 가꾸어 거두어들여야 한다. 싹이 트는 이치는 신의 영역일 수 있겠으나 잘 자라게 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자연의 이치 또한 약육강식의 질서에 의해 보전되는 것이다. 신에게 좀 더 살게 해 달라고 애원할 일은 아니다. 각 개체는 스스로 잘 살아내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

5. ■ 우리말 바루기 연재 ■ 2회

? 검불 : 마른 풀이나 지푸라기 등의 총칭.

덤불 : 엉클어진 수풀.

? 겨누다 : 목적물의 방향과 거리를 똑바로 잡다. ※목표물을 겨누다.

겨루다 : 서로 버티어 승부를 다투다. ※실력을 겨루다.

? 결단 : 딱 잘라 결정하거나 단안을 내리다. ※결단을 내리다.

결딴 : 망가져 쓸모가 없게 되다. ※집안이 결딴나다. (‘절딴나다’는 비표준어)

? 고삿 : 지붕을 이을 때 쓰는 새끼.

고샅 : 좁은 골목이나 길.

? 고주망태 : 술을 마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

모주망태 : 술을 늘 대중없이 마시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고치 : 누에 등 벌레가 실을 내어 만든 집.

꼬치 : 꼬챙이로 꿴 음식.

? 골다 : ※코를 골다.

곯다 : ※배를 곯다. 속이 곯다.


6. 종로반 동정

한여름 더위로 쉬고 있던 박소언 ? 염성효 선생님이 뒤풀이에 합류했다. 집에서 쉬면서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으니 아주 편하고 좋단다. 가끔 아쉬운 것은 玉露水 같은 느낌? 의 목축임 시간이 그립다고. 아직 덜 쉬셨겠지요? 오늘도 뒤풀이에 이덕용, 김순자 선생님은 총총히 집으로 향했다. 그저 더울 때는 집에서 퀘렌시아를 하는 것이 최고다. 오늘의 장원은 퀘렌시아다.


안해영   17-08-24 02:42
    
강의 후기가 일주일씩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게으름이 자꾸 쌓여가고 턱에 차야만 후기가 생산되다니 
큰 병인 줄 아룁니다.
김정미   17-08-24 11:32
    
후기로 공부 잘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안해영   17-08-25 12:33
    
앗, 김정미 반장님 다녀가신 것 이제야 보았습니다.
후기로 공부가 되기까지 ......,  더 열심히 기록하겠습니다.
분당 반의 해박한 지식 집합체에 가면 저는 주눅이 팍 듭니다.
선점숙   17-08-25 19:36
    
덥다고 티비하고만 살며 컴퓨터하고는 거리를 두며 지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을 미루어 둔 체 게으름과의 친구가 되어 나태하게 만들었는데 새벽에 불어오는 찬바람이 정신을 들게 합니다. 이제 게으름을 털어내고 몸을 일으키며 시작의 기지개를 폅니다. 가을을 기다리면서.
     
안해영   17-08-26 04:34
    
처서가 지나서인지 큰 더위는 누그러진 듯 하네요.
글쓰기 좋은 계절이 오니 함께 기분 맞춰 보면 좋으련만 잘 안되네요.
          
선점숙   17-08-26 13:17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원인 아닐까요? 정신도 육체를 쉬어줘야 새로운 기운을 얻느다고 봅니다. 글과 그림만 그리는게 아니라 돈버는 능력까지 겸하니 더 힘들 것 같아요. 조금은 자신에게 엄하지 않아도 될 것같은 마음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