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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 놓은 글을 읽고 또 고쳐서 완성품으로~ (용산반)    
글쓴이 : 조귀순    17-08-17 00:43    조회 : 2,969
제 아무리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광복절은 이기지 못한다던대요.
올핸 광복절 전에 꼬리를 살짝 내린 것 같아요.
 
김유정 선생님과 반장님이 마련한 간식과 차 한 잔을 마시고 2교시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1교시 수업에 불참하여 2교실 수업만 간단하게 올립니다.
◆ 이태준의 문장 강화
.지난 시간에 배운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습니다.
*.글을 쓰려면 말을 많이 알아야 좋다고요. 그 가운데 유일어를 골라 쓸 때 글의 감칠맛이 난다는 거지요.
  신기한 단어는 옮겨 적고 잘 (써 먹자) 활용하자셨어요.
*.자기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만들어 써 봅시다. 예) 정지용의 시 ‘해협’을 보면
하늘이 함폭 나려앉아 크낙한 암탉처럼 품고 있다. *함폭 * 크낙한
해협 오전 2시에 고독은 오롯한 원광을 쓰다. *오롯한
이어서
*산문과 운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운문이 노래하듯 쓰는 것이라면 산문은 말하듯 쓰는 편이지요
운문은 리듬이 주(主)요 뜻이 종(從)입니다
알랭은 그의 [산문론]에서 산문은 도보(徒步)요 운문은 무도(舞蹈)라 설명했습니다.
*일기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이 참 많지요.
1.수양이 된다.     2.문장공부가 된다.    3.관찰력과 사고력이 예리해진다.
일기 쓸 때 ‘나’ 라는 말을 되도록 빼고 써보세요. 수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필 합평 (두 작품)
*김미원님: 개의 디스토피아
*윤효진님: 가을이 오면
 
*수필을 쓸 때 한 가지 이야기로 끌어가자.
*도입부분을 너무 길지 않게 쓰자.
*많이 알고 있다고  한꺼번에 다 넣을 수는 없다.
*인용문은 두 개 이상 넣지 않는 게 좋다. 한 가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쓰는 게 좋다.
*독창적인 문장 하나가 글에 신선미를 주어 좋다.
*몇 번이고 고쳐서 완성된 내 작품을 만들자. -교수님 말씀입니다-
 
***1교시 열공 하신 선생님들 수업 내용을 후기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미원   17-08-17 13:45
    
조귀순 샘, 수고 하셨네요.
에궁! 열공은 안 했지만, 제가 기억을 살려 1교시 내용을 조금만 적어볼게요.

지난 주에 이어 '윤동주와 성경' 강의가 계속되었습니다.
일제가 우리말 사용금지시키고 창시개명을 시킨 후 윤동주의 시를 공부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를 걷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라
부르는 이 없어도 호수가로 나도 모르게 발길이 가는 평범한 일상도 기적이라는 시도 공부했구요.
윤동주가 일제에 체포되었다가 나온 후 잠시 신앙에 회의를 가졌다는 교수님 말씀에
마음이 살짝 아팠습니다.
성경의 팔복을 패러디한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가 8번 반복되는
'팔복'은 절망시가 아니라 진실로 복음을 깨달은 시라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자주 사용하던 '불쌍히 여기사'의 단어가 '애간장이 타는 듯한 아픔'이란
뜻이라는 이야기도 큰 깨우침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아픔에 내 애간장도 타 들어가는 아픔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기특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엄혹한 일제 말로 치닫는 시기에 순수했던 젊은 문학 청년 기독교인이 가졌던 아픔이
내 안에 들어왔던 강의였습니다~~
신재우   17-08-17 15:21
    
14일 수업이 끝나고 15일 광복절날 tv에서 낮에는 '동주' 밤에는 '귀향'을 보았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으니  착한 사람이 비참하게 살기도 하고, 빨리 젊은 나이에 죽기도 하고,
애간장이 탑니다.
힘을 키웁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시인을 공부하게되어 올 여름은 좋았습니다.
용산반 모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박현분   17-08-17 18:13
    
이교시 수업  후기 만으로도    훌륭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김미원회장님의  발빠른  일교시 후기로  퍼펙트 해졌어요 .  감사합니다
    여름이  고개를  떨구며  가을에게  바톤터치 하네요.  느슨해 졌던  자신을 
  잘  추스려  가을겨울  많은 열매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오래  쉬셨던  샘들
    가을학기엔  얼굴  보여주세요.
박현분   17-08-17 18:14
    
핸드폰에서  보냈더니    모양새가  엉망입니다!!
박화영   17-08-19 21:30
    
아침저녁이면 이제 제법 선들선들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네요.
새벽마다 이불깃을 끌어올리는 기분이 제법 상쾌합니다.
총무님과 김미원샘의 알찬 후기로 짧지 않았던 공백을 채워보았어요.
후기를 읽으며 샘들의 얼굴과 표정 하나하나가 모두 그리워집니다.
돌아오자마자 처리해야할 일들과 예상치 않았던 사건의 연속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마무리 되는대로 바로 강의실로 달려가겠습니다~
박종희용산반   17-08-20 19:24
    
윤동주의 ' 병원' 은 시가 행동으로 바뀐다 했지요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 - 아니 내 건강이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고 써 있습니다.
늦게나마 동참합니다
총무님 수고하셨어요. 즐거운 여행 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