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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작품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다 (일산반)    
글쓴이 : 한지황    17-08-14 18:58    조회 : 8,891

전직 기자 조선희 작가가 쓴 소설 <<세 여자>>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인 세 여자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남편이었던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름이지만

세 여자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남성들의 이름들과 대조적으로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여성들은 제대로 조명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조선희 작가는 세 명의 여성 혁명가들을 중심으로

주변 남자들의 인생과 함께

1920년대에서 1950년대에 걸쳐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음으로써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부터 6.25 전쟁 후까지 시대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에  한 번  책을 들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생생한 역사적 사실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세 여자의 영혼을 불러들여 이 순간 우리 곁에 그들을 살아있게 한

조선희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의 전기<<수인>>을 쓴 황석영 작가는

시간의 감옥, 언어의 감옥, 냉전의 박물관과도 같은

분단된 한반도라는 감옥에서

작가로서 살아온 내가 갈망했던 자유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던가.

에 책의 제목이 수인이 된 이유가 그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개인적인 일대기가 아닌 시대 상황을 담았기 때문에

<<수인>>은 특별합니다.

<<세 여자>> 이후의 시대인 60년대를 시작으로

7~80년대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감옥 체험도 그려져 있지요.

그의 삶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입니다.

<<세 여자>>를 읽은 후 <<수인>>을 읽고

욕심을 내어 <<태백산맥>>까지 완독한다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꿰뚫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질적으로 발전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 흥행 중인 영화<<택시 운전사>>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지요.

험난했던 60,70,80년대에 살신성인했던 희생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체제가 요구하는 대로 안주하지 않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열심히 연구하고 꿈틀거리며

더 나은 사회를 향하여 몸을 아끼지 않고 용감하게 저항했던

그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 문학작품들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미경   17-08-14 19:10
    
문학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오늘 수업이 남긴 교훈입니다.
빨리 책을 사서 읽고 싶어집니다.  이재무 선생님의 열강에 푹 빠져 들었네요. 반장님의 후기도
베리 굿!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창으로 와서 부딪치는 빗줄기는 가을을 부르는 손짓과도 같아요.
오랜만에 시원해요.
한지황   17-08-18 06:29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로 인해 한결 시원해졌네요.
가을이  우리곁으로 오고있다는 사실에 설레입니다.
문학이  종합과자상자같아요.
어린 시절 선물로 받던.
오늘은 어떤 과자를 꺼내 먹고 어떤 맛에 취할지 늘 기대가 됩니다.
미경샘도 맛있는 과자 많이 드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