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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력(力)과 필력(筆力)은 비례한다.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1-30 11:33    조회 : 4,135

1교시  명작반

김수영이 책에 관해 쓴 시「가까이 할 수 없는 서적」「아메리카 ? 타임즈」「서책(書冊)」배웠습니다. 지식인이며 종교인으로써 책을 대하는 자세, 외국 서적을 번역하며 느낀 것들을 표현.


*「가까이 할 수 없는 서적」: 천자문을 배우고 일본 서적을 읽다가 해방 후 물밀듯이 들어온 미국서적이 당혹스러웠음을 나타낸 시.

“가까이 할 수 없다”란 머뭇거림(hasitating) 즉, 대상에 대해 판타지를 갖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신밖에는 아무도 손을 대어서는 아니 된다”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이라는 사물을 숭고미로 대하는 김수영의 초기 시의 태도이다.


* 「아메리카 ? 타임즈」: 제목 가운데 점은 아메리카가 만든 『TIME』라는 뜻.  일본과 만주와 경성을 오가며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유적”, “능금”이란 단어로 보듯이 기름방울이 물에 섞이지 못하듯 어울릴 수 없었고 어떤 유혹이 있었던 상황을 상징한다. “와사의 정치가”란 표현을 통해 겉으로 화사한 정치가를 비판하며 현실을 바로 보겠다는 결심을 한다. 경박한 모더니즘과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시이다.


*「서책(書冊)」: “덮어놓은 冊은 기도와 같은 것/ 이 冊에는/ 神밖에는 아무도 손을 대어서는 아니 된다”기도하는 모양으로 덮여 있는 책은 김수영에게 숭고한 사물이다. 이 책은 성경일수도, 독자가 귀하게 여기는 어떤 책일 수도 있다. 시인이 시를 발표하면 그것은 이미 시인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것, “잠자고 있는 책”을 열어 해석하는 독자라면 신의 권위에 이를 수 있다는 김수영의 독서론(독자=신).


2교시  수필반

* 이기주 『언어의 온도』공부.

「대체할 수 없는 문장」「라이팅은 리라이팅」「내 안에 너 있다」「행복한 사전」등을 함께 읽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의 자세, 글쓰기의 의미 등 수필을 공부하는 저희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틸라 요제프의 『유리 제조공』 참고도서로 추천.


*김유정님 <잊혀진 여인>, 신선숙님 <걱정도 팔자> 두 편 합평. 화가 스토리와 작가의 생각을 적당한 비중으로, 비판에 의미성 부여해 좀 더 품위있는 풍자수필을 쓰면 좋겠다는 교수님 평. 성석제 소설 추천.

두 분 작품 합평하느라 최귀영샘의 글은 다담주로 연기 되었습니다~


3교시 티타임

센터 내 카페에서 따끈한 생강차를 마셨습니다. 지난 주 용인 김현경여사 댁 수업 이야기와 예술의 전당 <마리 로랑생 전시회> 이야기, 나아가 <프리다 칼로 전시>까지 예술에 흠뻑 취해본 시간! 글이 마구 나올 것 같기는 했으나… 현실은 저녁 짓는 아낙~ ㅎㅎ

여러분~ 담주는 휴강이고요, 2월 12일에 『한국산문』 1월호 공부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용~



신재우   18-01-30 11:58
    
말러와 알마 신들러, 공부할 것이 끝이없네요.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 추천합니다.
     
홍성희   18-01-30 20:24
    
그러게요, 배울 것 천지네요~^^
교수님께도 배우고
여러 선배님들께도 배우고
신입 회원님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열정도 배웁니다! ㅎ
박현분   18-01-30 12:24
    
김수영님의  난해하게 느껴졌던 몇개의 시들이  교수님의  강의로  내것이 된 것 같은 기분~
수업내내  눈썹을 모으며  이것저것  메모 하는 내모습이  참  좋기만 합니다.
말러에게  그토록이나 영감을 주었고  사랑을 느끼게 해준  알마 신들러는
지난 여행에서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에서 긴 흑발로 알 수없는 표정이더니  사진으로 보아도 별로였다.
유럽 남자들 취향  알다가도 모르겠다
     
홍성희   18-01-30 20:27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남편이 세명이나
게다가 스쳐간 연인들까지..  능력자여요~^^
반장님의 열공 모습 보기 좋습디다!!
박은지   18-01-30 13:02
    
그림에 까막눈인 제가 수다 통해서 흥미가 슬슬 생기기 시작했습니다~배움에 도전을 주는 귀한 만남  감사할 뿐입니다^^  후기짱♡
     
홍성희   18-01-30 20:30
    
전시회 나들이도 좋은 힐링이 되더라구요~
티타임은 여러모로 즐겁네요, 우리 꾸준히 함께 수다떨어요~^^
김미원   18-01-30 23:44
    
김현경 여사님을 만나고 강의를 들으니
시가 더 잘 이해되는 듯 합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입니다.
열심히 쓰시는 신선숙샘, 김유정샘 부럽습니다.
글구 새 회원이 늘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후끈한 용산반 화이팅입니다!

2주 후에 만나 우리 또 열공하고 열담(?) 나누자구요.ㅎㅎ
박현분   18-01-31 18:57
    
우리 용산반엔  정말  훌륭하고  멋진 샘들이  많아요!
후기도  감사한데  댓글에  일일히    답글 까지    홍성희샘  감사드려요
박종희마리아   18-01-31 23:16
    
선생님 후기 덕분에 또 모여서  반갑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늘 화기애애한 용산반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