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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문제에 대한 긴 언급(150-). “파리는 매년 2500만 프랑을 물에 던진다.”(첫 문장).
“하수도, 그것은 도시의 양심이다. 모든 것이 거기에 집중되고, 거기서 얼굴을 맺댄다. 이 창백한 장소에는 암흑이 있지만, 더 이상 비밀은 없다. 사물은 저마다 제 참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거나, 어쨌든 제 최종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5-159)
“불결한 것의 그 솔직성이 우리의 마음에 들고, 마음의 피로를 풀어준다. 국시(國是), 선서, 정치적 지혜, 인간의 정의, 직업적 성실성, 지위의 위엄, 청렴한 법복, 이런 것들이 판을 치는 광경을 지상에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을 보냈을 때, 하수도에 들어가서 거기에 어울리는 진흙탕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 그것은 동시에 교훈을 준다. 아까 막 말했지만, 역사는 하수도를 통과한다.“(5-160-161)
“19세기 초에, 파리의 하수도는 아직도 신비한 장소였다.”(5-164)
1805년 어느 날, 황제가 파리에 나타났을 때 내무장관이 “폐하의 제국에서 가장 대담한 사람”이 한 가지 일을 꼭 하고 싶어 한다니까 나폴레옹은 그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이에 장관은 “파리의 하수도들을 검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륀조라는 이 사나이에 의하여 파리의 하수도는 7년간 점검됐고, 이어 새 하수도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하수도는 깨끗하고, 싸늘하고, 꼿꼿하고, 정연하다.”(5-172)
그러나 “30년 전, 1832년 6월 5일과 6일의 반란이 있었던 시기에, 그것은 아직 여러 곳에서 거의 옛날의 하수도였다.”(5-178)
“장발장이 있었던 것이 파리의 하수도 속이다.”(5-182)부상당한 마리우스를 업은 장발장.
“6월 6일 낮에, 하수도 수색 명령이 내렸다. ”위는 군대, 아래는 경찰“이 맡은 시위군중 체포 작전이었다.(5-191)
장 발장은 헤매다가 바닥이 흙인 곳에 이르러 물이 겨드랑이까지 차는 등 곤욕. 테나르디에의 도움으로 하수도에서 탈출, 지상으로 나온 장 발장, “상제리제의 느릅나무들 속에서 서로 저녁 인사를 하는 새끼 새들의 공중이 대화가 들리고 있었다.”(5-228).
거기에 등장한 자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