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잘 견디시고 오늘도 강의실로 고고. 밖엔 아무리 더워도 강의실에서는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냉방이 엄청 빵빵하거든요.총무님이 손수 만들어 온 강정에다 시원한 매실차부터 챙겨 책상에 올려놓고 수업준비 완료합니다. 출석률도 매우 양호~~
1. 그럼에도 불구하고 : in spite of, nevertheless 중고등학교때 많이 배우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잘못된 영어식 표기입니다. '그럼에도' 또는' 그런데'도 로 바꿔써야 합니다
2. 소재를 택하는 데 있어 '나'의 경험 또는 '남'의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또는 이미 여러번 들었음직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글 속에서 어느 특정인을 연상시키거나,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곤란하겟지요. 이것이 곧, 발표되는 순간 작가에서 독자의 것이 되는 글의 위력입니다. 우리가 쓰는 수필은 생각보다 힘이 셉니다. 그러하기에 남의 이야기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게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수필은 사실에서 기반한다는 것이 반드시 사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독자의 이해를 위하여 핍진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의 경험이나 이야기가 독자에게 의아하게 여겨질 경우에는 특히 그러합니다.
4. 같은말을 반복해 쓰지 맙시다
오늘은 6 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1. 강경신 <눈물이 건네는 말>
여자들이 흔히 겪는 산후우울증과 남편의 무심함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글에 등장하는 작가부부의 대화는 일반 독자들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비록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독자가 공감하기 쉽도록 보편적으로 살짝 각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개연성이요 핍진성입니다
2. 이승종 <어덯게 죽을 것인가>
죽음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이 잘 드러나 있는 글입니다. 자연스런 흐름을 위해서는 화소의 순서를 바꿔 재구성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들이야말로 합평의 진수입니다 ㅎㅎ
3. 이승종 <그때 나는 까무러쳤었다>
예비군훈련과 정관수술 그리고 뒷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이야기입니다. 작가 특유의 가볍고 재미있는 글임에도 혹시라도 특정인을 연상시키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면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글은 작가의 것이기도 하지만 독자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 이우중 <상사의 사생활>
''o양의 사생활'을 연상시키는 제목부터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겉으로는 괴퍅해보이지만 속으로는 연약한 이중적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그러나 인물에 대한 내면 묘사에 좀더 충실한다면 훨씬 공감가는 글이 되지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5. 박재연 <다리미도 마음이 있을까?>
기계치인 자신의 모습에서 물건에도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전개해나간 글입니다. 있을법한 일상의 소재이나 주제나 결말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결론을 끌고 가야 할지 좀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김계원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저렴한 가격에 공연관람을 하면서 기업의 문화지원. 메세나활돌을 느끼고 감사하는 글입니다. 개인의 소회와 아울러 메세나활동에 대한 정보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글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어느 한가지로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주로 하든지 메세나에 대한 정보를 주로 하든지 좁혀서 깊게 쓴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뒤풀이광경
식당을 가면 알쏭달쏭한 일을 겪게 됩니다. 와본듯 처음인듯 하는 이느낌은 뭥미? 데자뷰?? 그자리가 맞는데 간판은 달라져있거든요. 오늘 부함식당 은 가성비 갑 입니다. 두둠한 회, 스테이크, 부대찌개, 해물전을 한자리에서 먹다뇨. 언제나 만족스런 곳으로 안내해주시는 윤용화선생님 덕분입니다 ^^ 먹기 바빠 못다한 합평을 마저 하기 위해 식후엔 카페로 향했죠. 수요일엔 어떻게든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우리들의 수요정신 입니다!!! 팥빙수와 이이스커피에 얘기꽃을 피우니 폭염의 피곤함이 한방에 사라집니다. 오늘의 커와 케잌, 그리고 빙수는 이화용선생님께서 "턱" 쏘셨습니다. 명합평에 이어 후식까지 책임져주셨으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더위에 먼길 가시는 이승종선생님, 오늘 뒤풀이 함께 못하신 황빈 마마님, 이여헌선생님, 송인자선생님, 김계원선생님, 이은옥선생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그리고 못나오신 문영일선생님, 김정미선생님,차재기선생님도 잘 계시지요? 다음주 꼭 뵙기를요. 또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30 월요일 강원도로 번개여행 떠납니다. 이승종선생님께도 들를 예정이니 함께 가실 분들은 윤용화선생님께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