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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8-07-26 07:08    조회 : 2,814

무더위 잘 견디시고 오늘도 강의실로 고고. 밖엔 아무리 더워도 강의실에서는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냉방이 엄청 빵빵하거든요.총무님이 손수 만들어 온 강정에다 시원한 매실차부터 챙겨 책상에 올려놓고 수업준비 완료합니다. 출석률도 매우 양호~~ 

1. 그럼에도 불구하고 : in spite of, nevertheless  중고등학교때 많이 배우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잘못된 영어식 표기입니다. '그럼에도' 또는' 그런데'도 로 바꿔써야 합니다

2. 소재를 택하는 데 있어 '나'의 경험 또는 '남'의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또는 이미 여러번 들었음직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글 속에서 어느  특정인을 연상시키거나,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곤란하겟지요.  이것이 곧, 발표되는 순간 작가에서 독자의 것이 되는 글의 위력입니다. 우리가 쓰는 수필은 생각보다 힘이 셉니다. 그러하기에 남의 이야기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게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수필은 사실에서 기반한다는 것이 반드시 사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독자의 이해를 위하여 핍진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의 경험이나 이야기가 독자에게 의아하게 여겨질 경우에는 특히 그러합니다.

4. 같은말을 반복해 쓰지 맙시다

오늘은  6  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1. 강경신 <눈물이 건네는 말>

여자들이 흔히 겪는 산후우울증과 남편의 무심함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글에 등장하는 작가부부의 대화는 일반 독자들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비록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독자가 공감하기 쉽도록 보편적으로 살짝 각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개연성이요 핍진성입니다

2. 이승종 <어덯게 죽을 것인가>

죽음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이 잘 드러나 있는 글입니다. 자연스런 흐름을 위해서는 화소의 순서를 바꿔 재구성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들이야말로 합평의 진수입니다 ㅎㅎ

3. 이승종 <그때 나는 까무러쳤었다>

예비군훈련과 정관수술 그리고 뒷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이야기입니다. 작가 특유의 가볍고 재미있는 글임에도  혹시라도 특정인을 연상시키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면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글은 작가의 것이기도 하지만 독자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 이우중 <상사의 사생활>

''o양의 사생활'을 연상시키는 제목부터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겉으로는 괴퍅해보이지만 속으로는 연약한 이중적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그러나 인물에 대한 내면 묘사에 좀더 충실한다면 훨씬 공감가는 글이 되지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5. 박재연 <다리미도 마음이 있을까?>

기계치인 자신의 모습에서 물건에도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전개해나간 글입니다. 있을법한 일상의 소재이나 주제나 결말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결론을 끌고 가야 할지 좀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김계원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저렴한 가격에 공연관람을 하면서  기업의 문화지원. 메세나활돌을 느끼고 감사하는 글입니다. 개인의 소회와 아울러 메세나활동에 대한 정보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글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어느 한가지로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주로 하든지 메세나에 대한 정보를 주로 하든지 좁혀서 깊게 쓴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뒤풀이광경

식당을 가면 알쏭달쏭한 일을 겪게 됩니다. 와본듯 처음인듯 하는 이느낌은 뭥미?  데자뷰??  그자리가 맞는데 간판은 달라져있거든요. 오늘 부함식당 은 가성비 갑 입니다. 두둠한 회, 스테이크, 부대찌개, 해물전을 한자리에서 먹다뇨. 언제나 만족스런 곳으로 안내해주시는 윤용화선생님 덕분입니다 ^^  먹기 바빠 못다한 합평을 마저 하기 위해 식후엔 카페로 향했죠. 수요일엔 어떻게든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우리들의 수요정신 입니다!!! 팥빙수와 이이스커피에 얘기꽃을 피우니 폭염의 피곤함이 한방에 사라집니다. 오늘의 커와 케잌, 그리고 빙수는 이화용선생님께서 "턱" 쏘셨습니다. 명합평에 이어 후식까지 책임져주셨으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더위에 먼길 가시는 이승종선생님, 오늘 뒤풀이 함께 못하신 황빈 마마님, 이여헌선생님, 송인자선생님, 김계원선생님, 이은옥선생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그리고 못나오신 문영일선생님, 김정미선생님,차재기선생님도 잘 계시지요? 다음주 꼭 뵙기를요. 또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30  월요일  강원도로 번개여행 떠납니다. 이승종선생님께도 들를 예정이니 함께 가실 분들은 윤용화선생님께 연락주세요~~~~





윤용화   18-07-26 09:10
    
우리 반장님 부지런도 하셔요.
제가 어제 4교시 때  더위식힐 겸 오대산으로 함
께 떠나 볼까 했는데,  오직 제 생각일  뿐이  였어요.
호흥도  별로라 번개여행 취소입니다. 죄송합니다^^

반장님  후기 잘 읽었어요.
     
강경신   18-07-26 22:57
    
윤용화 샘,
 멀리 갈 것 있나요?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분당도 오대산 못지 않을 걸요^^

 선생님께서 내리치시는 제우스급 벙개에
 호응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박재연   18-07-27 07:26
    
그렇고말고요 다만
이승종선생님이 언제까지 그곳에 계실지 모르니 넘 늦지는 않게요 ㅎㅎ
     
박재연   18-07-27 07:25
    
더위가 넘 심해  만사가 귀찮은 요즘이다보니 ㅎ
반을 위해 마음써주시고 이벤트를 해주시려는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야외 나들이 추진해봅시다요 ~~
문영일   18-07-26 12:31
    
참 이상해요.
제가  빠지는 날엔 수업도 유익하고 뒷풀이도 거룩하고
게다가 후식까지.
오늘  합평후기 넘 잘 쓰셨네요.
꼼꼼하게.

 읽어보니  제 느낌과 같네요
그런데 저는  이제 영 글 못 쓰겠어요.
무서워요 시작한다는 게
짝꿍 설 선생님  글 내셨으면 카톡에
사진으로라도 보내주심 어떠른지
오늘도 더워요
이깁시다.
     
박재연   18-07-27 07:29
    
후기 합평??까지 해주시니  앞으로 후기도 신경써서 잘 써야겠습니다 ㅎㅎ
그럴리가요  문선생님 계셔야 완벽한 합평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분당반의 진리입니다
왜 글을 못쓰시겠다는?  엄살 맞요 그렇죠???
설선생님은 지금 시동중인듯 합니다  조만간 작품 소식을 기대합니다
다음주 오시면 제가 빙수 사드릴게요~~~~
이화용   18-07-26 12:55
    
하루 종일 있을 요량으로
(실은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ㅋ ㅋ 알바님이 해외로 휴가를 가신다고해서)
에어컨 빵빵한 가게에 노트북까지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반장님의 명, 명후기에 댓글을 여유 있게 올립니다.
35도의 대기 온도, 20도?의 실내 온도.
합평의 열기는 80도 쯤? 데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엄청 뜨거웠습니다. 서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너그럽고 부드러운 아량으로 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공샘과 황빈 선생님의 반을 사랑하는 진심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네요)

오미자차, 견과 강정 어쩜 이리도 정성스런 먹거리를 준비해 주셨는지요.
박인숙샘, 고맙습니다. 옛날에 엄마가 끓여주시던 오미자차 그 맛!
어제 내신 글을 급히 읽어봤어요. 첫 글부터 이렇게 가슴을 울리시다니....
그 내공의 크기를 짐작합니다.
강경신샘의 강정은 먹기가 너무 아까와요.
마치 샘의 글들을 한줄한줄 야금야금 읽어내려갈 때 같은?

반장님의 '수요정신'은 어제 상황에  딱 맞는 말씀. 一物一語? 역시 천재야 ㅎ ㅎ ㅎ
수그러둘 줄 모르는 더위, 어흥~~  이겨나가야지요. **^**
     
박재연   18-07-27 07:34
    
알바는 해외여행가고 사장님은 일하시고 이거 정말 아이러니인데요???ㅎ
맞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서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라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리 해석 마무리해주시니 반장은 완전 거저먹기입니다. 도무지 할일이 없네요 ㅠㅠㅋㅋ
박인숙선생님의 글을 받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심상치않은 조짐이 보입니다, 오늘은 더워도 다음주가 기대되기에 너끈히 견뎌볼랍니다
강경신   18-07-26 13:13
    
오해를 이해로 전환하는 성숙한 우리 선생님들이십니다.
 이런 분위기가 명품 분당반을 만들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수업 시작 전에도,  마친 뒤에도 쉬지 못하는 우리 반장님.
후기 작성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무거운 짐 함께 드는 총무 되겠습니다.
     
박재연   18-07-27 07:40
    
일일이 간식을 만들면서, 무거운 냉차를 준비하면서 우리 총무님 무슨생각을 하셨을까 생각하면 뭉클해지기까지 합니다. 그따위???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란 마음인거죠? 우리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할테니까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주시니 늘 감사할 뿐입니다 ~
박정묵   18-07-26 14:57
    
반장님 귀가 2.0 인가 봅니다 ㅎ 귀 어두운 사람에게 이렇게 쏙쏙 넣어 주시니.. 
5교시인가요?  열심히 복습하겠습니다..
반장님이 즉시 조치(!)를 취해주셔서, 오늘 인사드릴 수 있네요.. 감사.. 

선생님들,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제 글에도 많은 칼 질 부탁드립니다... 꾸뻑 ^^
     
이화용   18-07-26 16:19
    
박정묵샘  후기방 입성을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성골 분당반이 되셨습니다!!
     
공해진   18-07-26 16:49
    
박선생님!
급할 게 있나요?
쉬엄쉬엄 글 쓰시면서 행복 찾자고요.
          
강경신   18-07-26 22:48
    
박정묵 선생님의 시언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힘 풀고 편안하게 건네는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
 공해진샘 말씀처럼 천천히 가는 걸음에서 행복을 찾아보아요.
     
박재연   18-07-27 07:42
    
앗싸. 어서오세요 선생님. 그동안 못들어오셔 참으로 답답하셧겟습니다요 죄송 ㅠ
정체성 혼란이 저희에겐 신선함과 매력인데요 ^^  선생님의 여전히 말랑말랑한 상상력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도 자주 만나뵈어요~~
공해진   18-07-26 16:16
    
총무/반장님! 후기 감사! 봉사 감사!

‘水曜精神’
다른 반에서 부러워하는 시선을 은근히 즐기고 있습니다. → 내만 그런감?

‘워칙하면 좋은 글로 멩글까.’ 하면서 격려의 합평이 있었지요.
문우님의 다양한 시각은 또 한 번 생각케 하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우리 반 분위기를 이럴 때 쓰는 언어는 ‘함께 으쓱’ 이랍니다.
     
박재연   18-07-27 07:45
    
공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다양한 시각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합평이라 할까....
수요정신=함께으쓱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