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떨치는 폭염에 집을 나서기가 무섭기도 하지만 분당반 출석률은 최고수준입니다^^ 오늘은 7편의 작훔 합평을 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글이란 처음에는 막막해서 한두문장을 쓰기도 어렵지만 어느새 쑥쑥 늘어가니 그것이 곧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요. 왜냐하면 늘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줄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ㅎ 우리반에는 시인도 소설가도 있으니 다양한 장르?의 수필을 함께 합평할 수 있은 것도 큰 기쁨이요 자랑입니다
1. 윤용화 <아버지의 책장>
작가의 필력과 다방면의 지식이 어디서 나왔나를 알 수 있는 글입니다. 아버지 서재에 있던 플레이보이지부터 루소와 <대망>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금은 작가의 마음속에 영원한 도서관으로 남아있다는 고백입니다. 본문에 비해 제목이 밋밋하니 <나의 첫번쨰 도서관>이라 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의견이었습니다
2. 박재연 < 그 옷 어디서 샀어요?>
중년여성들의 거침없는 전지적 참견시점을 이야기하기에는 말미의 '집단지성'이 다소 비약된 느낌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심리 등을 가볍게 추가보완하면 좋겠습니다
3. 이우중 < 이 집에 빛이 오고 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정성과 삶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글입니다. 오늘까지 무탈하게 잘 살고 있으니 그것이 곧 인생의 '빛'이겠지요. 빛이? 빚이? 기왕이면 가독성좋은 활자체가 좋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4. 전성이 <또 다른 선물>
병원에서의 오진 이후 자신이 겪은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위기를 이겨내는 신앙과 약속, 그리고 3년 후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선물을 받았지요, 그것은 병이 '오진'이었다는 반가운 사실이었습니다
5. 설화영 <아픔>
이루지 못한 옛사랑의 아스라한 추억과 아쉬움을 솔직담백하게 잘 쓰셨습니다. 제목을 <잡은 고기>로 하면 쓰기가 수월하고 더욱 흥미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문단을 나누어 가독성을 높여주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6. 박정묵 <성스러운 혼밥>
작가의 시인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은 사람이 아니라 온갖 사물들입니다. 독자들로서는 상상력이 없이는 읽어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시와 달리 산문은 독자에게 친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셨습니다. 시는 산문으로 산문은 시로 다가간다면 멋진 작품이 되겠지요
7. 이은옥 <사랑스런 애호박>
길가의 흔한 애호박에 매료되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로인해 도둑으로 오해까지 받았구요. 정보를 다룬 부분에서는 좀더 명쾌하고 확실하게 써야 할 필요가 있고요 결미에 있어 한말씀, 다짐, 요약,정리 등은 과감히 생략하는게 좋다는 교수님 말씀이었습니다.
***뒤풀이***
엊그제 복날이었으니 오늘은 닭, 닭갈비로 시작했습니다. 남녀 할것 없이 앞치마부터 두르고 치즈를 듬뿍 얹은 닭갈비에 막국수를 폭풍흡입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ㅠㅠ 수업처럼 뒤풀이도 성황이었으니 무려 열 세 분이나 참석이고요 합평때도 적극 나서주신 문선샌님께서 이번에도 적극 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총무가 없는 오늘, 저는 돈을 걷는 수고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문선생님 자알 먹엇습니다. 바쁜 일정에 뒤풀이자리에 달여와주신 조정숙샘 반갑고 감사합니다. 나와서도 헤어지기 서운해 카페로 고고~ 시원한 팥빙수에 달달한 케익까지요. 전성이샘께서 쏘셨습니다. 이러니 수요일이 기다려질 수밖에요~~~
못나오신 강총무님과 박인숙선생님의 빈자리가 큽니다. 이승종선생님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다음주엔 꼭 뵈어요. 선생님들도 건강하게 한 주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꼭 뵙기를요. 이상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