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학기 여섯 번째 수업입니다.
-합평
황다연 - <11월> 은 글의 시작 부분이 어렵게 들어갔으며 제목을 조금 구체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홍기 님 - <남자가 지각하는 이유>를 아침의 풍경을 쓰기 바랐는데, 역사적 정치적 분단이란 시대적 상황으로 들어가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읽는 분위기였습니다. 작가는 생후 15개월에 어머니를 잃고 월출산 인근 산중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아무나 그 체험을 가진 건 아니므로 독특하고 절실한 생애 기록들을 꼭 정리해서 쓰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홍기쌤이 지각하는 이유 중에는 식사는 꼭 챙겨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조금 늦더라도 먹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다는 게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의 가벼운 궁금증이 무겁고 아픈 기억을 소환했네요.^^
교수님은 ‘11월’에서는 최인훈의 ‘광장’을 들어 인간적 고뇌와 갈등으로 본 신앙과 신, 분단 전쟁 포로 자살이란 상황의 비극성으로 보는 시대소설로, 보는 방향에 따라 생각과 깊이가 다를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홍기쌤의 글에서는 이청준의 ‘소문의 벽’과 조은 교수의 ‘침묵으로 지은 집’을 함께 설명하며 6.25가 끼친 나와 내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여행 중이신 쌤들과 윤여정쌤의 빈자리만 채워졌다면 수업 후의 점심과 티타임도 모두 참석했을 뻔 했는데 아쉽습니다.... 한 주 잼나게 보내시고 다음 수업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