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더할 수 없이 후텁지근 덥지만 더위따위는 잊을 만큼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보고싶었던 문우님들 조정숙샘, 엄선진샘, 문영일샘, 전성이샘. 김정미샘도 왕림하셨으니 아, 반장 할맛 납니다 ~~~ 김윤미샘도 오랜만에 나왔는데 글쎄 중국으로 살러 간다네요 눈물이 앞을 가려 ㅠ 오늘 출석생이 너무 많아서일까요? 반가워서일까요? 여기저기서 지방방송국이 난립되어 조금은 산만하기까지 한 분위기가 분당반의 르네상스로 이어지기를요.
합평 시간
1. 공해진샘 <오징어>
야심차게 문학상 도전을 준비하고 계신 글이랍니다. 지난번 작가의 당부도 있었는지라 열띤 합평으로 팽팽한 긴장감마저 돌았습니다. 공모전인 만큼 약간의 상업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 알파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주제의식은 좀더 강렬하게, 화소배치도 좀더 고민한다면 공모전에 손색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 이화용샘 <밥3>
밥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지난번 합평시 부분 화소였던 걸인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재구성해보라는 합평에 의거하여 쓰신 글입니다. 마지막 문장의 여운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는데 연작 제목들에 부제를 달면 좋겠다는 교수님 의견이 있었고요 걸인에 대해 좀더 탐색, 그가 밥을 얻는 과정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합평들이 있었습니다
3. 박정믁샘 <하루 또 하루>
시인의 내공이 여실히 나타난 작품입니다. 곳곳에 빛나는 은유와 비유가 새롭고 수필을 써온 우리에겐 낯설기조차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대로도 산문시가 될 수 있겠다 하셨습니다. 아울러 시의 언어와 산문의 언어는 다르므로 좀더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뛰어난 수필이 될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4. 강경신샘 <앉아서 오줌 누는 남자들>
소재의 기발함과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와 동시에 요즘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소재이기에 관심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남자들이 앉아서 오줌누는 이유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작품에서 도입부를 줄이고 마지막의 정리나 다짐은 빼는 게 좋겠다 하셨습니다. 이승종선생님께서는 멀리서 합평글을 보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합평태도 짱짱짱 입니다^^^
공통적 사항으로는 ~~
상황을 구구절절 작가가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독자도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좋다 하시네요. 합평열기에 <한국산문>을 못했네요 ㅠㅠ
뒷풀이 풍경
오랜만에 출석하신 선생님들과 절대 결단코 그냥 헤어질 수가 없지요. 우리의 아지트 밀면집으로 고고~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오늘의 건배사는 황빈마마님의 "장수를 위하여!"였습니다. 막걸리는 장수에 좋다니 우리는 수필반 덕분에 모두 장수하실 게 틀림없습니다.
다음주는 강총무 등단파티가 있습니다. 저녁시간 비워두시고 오늘 출석하신 분 고대로 한분도 빠짐없이 나오실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 못오신 차재기샘. 이승종샘 박인샘도. 뵙고싶네요. 담주엔 꼭. 오시길요
지금은 헤어지는 김윤미샘. 새로운곳에서 잘 지내시고 반드시 다시 만나리라 믿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