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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적을 형제로 만드는(용산반)    
글쓴이 : 신선숙    18-07-03 22:35    조회 : 1,775

1교시 

       김 수영시인의 (현대적 교량)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치는  지점에 "정치의 증인"으로 다리가  서 있다.  내가 다리로 변신한다. 다리가 시인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때 느닷없이 시인은 "적을 형제로 만드는 실증"을 똑똑하게 천천히 본다. 적의 얼굴은 내 얼굴이기도 한다. 적을 "나"의 내면에서 발견 한다. 적을 이기려면 적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역설적 사랑을 희한하게 배운다. 치열한 깨달음으로 "다리는 사랑을 배운다"는  구절이 완성된다.

        김 춘수시인의(사랑하는 나의 하나님,당신은)

 늙은 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女人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하나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 어린

純潔이다.

三月에

젊은 느릅나무 잎새에서 이는

연둣빛 바람이다.

  * 위의 시를 놓고 원관념과 비유관념을 공부했다.

       호수같은 내 마음=직유

       내 마음은=원관념 

       호수= 보조관념 

          릴케의 단편선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에서< 미지의 사람,><러시아에 어떻게 배신이 찿아 왔는가> 를

공부했다. 주변에 모두가 하나님이고 어디서나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했든가?

릴케의 어머니가 죽은 딸대신 릴케에게 여자옷을 입혀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새겼고 루 살로매를 많은 남자들이 사랑했으나 그녀는 릴케를 제일 사랑했다네요.


2교시

    [ 동사의 맛]에서 나누다 와 노느다의 차이점을 배우고  김 유정선생님의 <음악여정>을 합평했읍니다.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하는 기분 좋은 글이라고 좋은 평을 받았군요.

3교시

    여행에서 돌아오신 신재우 선생님께서  생강라테와 대추차를 사주셨어요. 맛있게 잘 마셨읍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시월의 문학기행에   기대감으로 가시는 분들이 즐거워하셨읍니다.

홍샘이 결석하는 바람에 갑자기 두서없이 후기를 쓰게됬어요. 조용히 멋진 후기를 쓰시는 홍샘의

존재가 크게 부각됩니다.

우리 용산반은 다음주는 휴강이니 푹 쉬시고 16일에 만나요.홍샘! 꼭오십시요.






박현분   18-07-04 00:25
    
반장이  부족해서  후기를  못쓰니  우리반  샘들은  홍성희샘이 빠지면  누가 써야하나  무언의  눈길을  주고 받지요.
제 눈에  신선숙샘이  꽂히고    이렇게  멋지게  쓰셨네요    회원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가  밀려가도  조용히  자리 지켜주셔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  용산반  핵심 멤버시지요
푸주간의  살점,
슬라브 여인의  놋쇠 항아리
연둣빛 바람 이  무엇을  의미 했을까요?
궁금하면  수업  빠지지  마세요~
여행중인  샘들    다담주에  뵈어요
현신혜샘  다시 와서  기뻐요  임정희샘도요
신재우   18-07-04 06:39
    
요즈음도 싸롱화가게가 많은 염천교근처에가서 김수영의 <현대식교량>을 암송하면서 '적을 사랑하고 감동시킬'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김미원   18-07-04 10:33
    
와우!
용산반 수업내용이 잘 요약된 신선숙 선생님 후기가 올라왔네요.
어제는 릴케에 대해 공부했지요.
김수영도, 김춘수도, 윤동주도 좋아했던 릴케보다도
니체도, 프로이트도 이기고 루 살로메의 사랑을 얻은 릴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네요.ㅎㅎ
각자 다른 이 세상 어디에나 있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나의 그 분의 존재와 모습은 어떠한지 생각해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재우 선생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외워 낭송하시더니
이제 김수영의 시를 낭송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ㅎ

달님들, 우리 한 주 잘 쉬시고, 아니 공부하시고
2주후에 만나요.
아니, 다음 주 10일에 있는 피천득 산책로 오픈 행사에서 만니요~
홍성희   18-07-04 22:17
    
신샘 후기로 빠진 수업 공부 잘 했습니다~
여행을 예정보다 길게 갔다오느라 결석했어요.
학창시절 좋아했던 김춘수 시인을 만날 기회를 놓쳐 아쉬웠었는데..
신샘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멋진 후기 부탁드려용~
임정희   18-07-08 12:27
    
신선합니다, 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신선숙 선생님의 후기가요.
일요일 아침 같은 후기 보면서 복습해봤습니다.

릴케의 <<나의 사랑하는 하느님>>은 동화같은 글이라 했는데 전 영~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어요.
수업중에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고 누군가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있는 네 살짜리 아이에게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로요.
아빠 나이는 28살, 이름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 대박이죠?
전 네 살의 마음으로 순수한 눈으로 아빠의 글을 듣습니다.
이해못하면 못하는대로 수용합니다. 전 네 살이거든요 ㅎㅎ

자주 결석하는 학생이라 죄송하지만, 상상하는 자극을 주는 이 수업의 만남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