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쉬어간 땡볕 오후에도 우리 문우님들은 시간맞춰 출석하셨습니다. 강원도 오대산 밑에서 신선놀음 하시는 이승종선생님께서는 동네 파프리카를 한박스나 공수해오셨습니다. 크고 실한 파프리카 맛도 으뜸입니다^^ 베트남 여행 다녀온 강총무님도 과자를 한아름 들고오셨네요 오나가나 우리 선생님들은 그저 수필반 생각뿐인가봅니다 ㅎ
<수업 광경>
ㅇ ㅇ = 언어
1. 음악은 소리가 도구이고 미술은 색채가 도구이듯이 문학은 언어가 도구입니다. 그러하기에 산문의 형식인 언어 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율은 시에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수필에도 운율의 맛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2. 영어와 달리 우리말에는 동명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ㅁ' '~기'를 붙여 부자연스런 명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시 vs 산문
시의 언어가 기표(記標)라면 산문의 언어는 기의(記意) 입니다. 그렇기에 시의 언어는 함축적이고 산문의 언어는 구체적이지요.
4. 합평
열띠고 진지한 합평이었습니다.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기에 우린 노여워하지 않습니다 그쵸???
- 이화용 <187년>
187년은 돌아가신 부모님 두 분 나이의 합계입니다. 작가의 애절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었고요 두 분을 따로따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공해진 <더 궁금>
사모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한 '사부곡'입니다. 압축 간결하지만 조금 더 부연설명으로 보완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제목은 첫문장을 따서 '아버지, 질문 있습니다'가 더 나을듯 하다는 의견도요
- 박정묵 <봄비 또 봄>
신입회원의 첫 작품인데 문장마다 오랜 시인의 내공이 뿜어져나왔습니다.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언어와 문장이 훌륭하다는 합평이었습니다. 다만 산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함축을 구체성으로 조금 풀어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 이승종 <술꾼의 아내들>
경쾌한 콩트같은 속도감과 재미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인위적인 부분도 살짝 엿보이기는 하지만 수필에도 상상력은 필요합니다. 수필적 상상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뒷풀이 광경>
4교시 반장님이 안계시는 4교시는 안봐도 비디오 ㅠㅠ. 이리저리 헤매다 밀면집에 겨우 착석 ㅠㅠ. 그리고 못다한 합평과 합평에 대한 소감도 나눴습니다. 결석생이 많아 조촐한 자리였지만 다음주엔 많이 나오시고 글도 많이 써오시리라 기대합니다. 김정미샘, 이은옥샘, 김윤미샘, 전성이샘, 윤용화샘, 차재기샘,문영일샘 보고싶습니다. 기다립니다. 다음주엔 꼬옥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