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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도구는 o o 이다(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8-06-27 22:23    조회 : 2,244

장마가 쉬어간 땡볕 오후에도 우리 문우님들은 시간맞춰 출석하셨습니다. 강원도 오대산 밑에서 신선놀음 하시는 이승종선생님께서는 동네 파프리카를 한박스나 공수해오셨습니다. 크고 실한 파프리카 맛도 으뜸입니다^^ 베트남 여행 다녀온 강총무님도 과자를 한아름 들고오셨네요 오나가나 우리 선생님들은 그저 수필반 생각뿐인가봅니다 ㅎ


<수업 광경>

ㅇ ㅇ = 언어

1. 음악은 소리가 도구이고 미술은 색채가 도구이듯이 문학은  언어가 도구입니다. 그러하기에 산문의 형식인 언어    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율은 시에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수필에도 운율의 맛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2. 영어와 달리 우리말에는 동명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ㅁ' '~기'를 붙여 부자연스런 명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시 vs 산문

시의 언어가 기표(記標)라면 산문의 언어는 기의(記意) 입니다. 그렇기에  시의 언어는 함축적이고 산문의 언어는 구체적이지요.

4. 합평

 열띠고 진지한 합평이었습니다.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기에 우린 노여워하지 않습니다 그쵸???

- 이화용 <187년> 

   187년은 돌아가신 부모님 두 분  나이의 합계입니다. 작가의 애절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었고요 두 분을 따로따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공해진 <더 궁금>

  사모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한 '사부곡'입니다. 압축 간결하지만 조금 더 부연설명으로 보완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제목은 첫문장을 따서 '아버지, 질문 있습니다'가 더 나을듯 하다는 의견도요

- 박정묵 <봄비 또 봄>

  신입회원의 첫 작품인데 문장마다 오랜 시인의 내공이 뿜어져나왔습니다.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언어와 문장이 훌륭하다는 합평이었습니다. 다만 산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함축을 구체성으로 조금 풀어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 이승종 <술꾼의 아내들>

  경쾌한 콩트같은 속도감과 재미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인위적인 부분도 살짝 엿보이기는 하지만 수필에도 상상력은 필요합니다. 수필적 상상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뒷풀이 광경>

 4교시 반장님이 안계시는 4교시는 안봐도 비디오 ㅠㅠ.  이리저리 헤매다  밀면집에 겨우 착석 ㅠㅠ.  그리고 못다한 합평과 합평에 대한 소감도 나눴습니다. 결석생이 많아 조촐한 자리였지만 다음주엔 많이 나오시고 글도  많이 써오시리라 기대합니다.  김정미샘, 이은옥샘, 김윤미샘, 전성이샘, 윤용화샘, 차재기샘,문영일샘 보고싶습니다. 기다립니다. 다음주엔 꼬옥요~~~~


    




공해진   18-06-28 09:14
    
총무/반장님, 넘 수고!

합평은 격려의 표현이라지요.
격려 또한 칭찬이 숨어있는 언어겠지요.
글과 마음이 예뻐지도록 왕창 칭찬. 어때유!
     
박재연   18-06-28 19:06
    
공샘 1빠^^♡
왕창 칭찬. 좋지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요. ㅎ
이화용   18-06-28 09:37
    
그제 하루 우렁차게 비가 오더니 어젠 '햇빛은 쨍쨍'
수업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네요.
저도 모르던 제 글 습관을 지적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무너짐을, ... 선고함으로, ...왔음을
왜그리 한국어에는 없는 동명사를 좋아하는지,  어혀, 참
고치겠습니다.

어차피 문학은 픽션,
수필에서 가공(상상력)을 거치는것에 대한
거부감을 떨쳐버려야겠습니다.
눈에 띌 듯 말 듯, 글에 잘 녹아내면 고품격 글이 되겠지요.

샘들, 감사합니다. 담 주에도 水요일이 아닌 修요일이 되길...
     
박재연   18-06-28 19:09
    
아 고런 수요일. 멋지네요.  앗싸^^
그럴듯한 상상력이 녹아나는 그날.  우리는. 수기에서 수필로 승천하게 된다는 ^^
오랜만에 듣는 동명사 앞에서. 그옛날. 중삐리  빙의 ㅋ
이승종   18-06-28 10:07
    
앗! 언제부터 이렇게 합평분위기가 바뀐거지?
이번 글들을 대충 보고 나간, 너욱이 본지도 오래 된 나는
그냥 꿀먹은 벙어리 인양 듣고만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으니---
다음부터는 쓰기도 잘 써야 겠지만, 읽기도 잘 읽고 나가야 겠다.
잘못하다 망신 당하겠다.
 하긴, 뭐, 우리반에서 망신은 벌써 당한 것이지만.
     
이여헌   18-06-28 14:46
    
커다란 박스에
 빨갛고 노란 파프리카를 가득 담아
 안고 들어오신 선생님! 정말 멋지셨습니다.(검정 비닐까지 챙겨 오신 자상함!!)
덕분에 저녁 식탁엔
푸짐한 파프리카 샐러드, 간장 식초 설탕.올리브유로 즉석 드래싱을 만들어 푸짐한 식탁을 차렸습니다.
          
박재연   18-06-28 19:13
    
선생님네 샐러드는 어떤맛일까. 아 침 넘어가네요^^
     
박재연   18-06-28 19:12
    
봉지까지. 준비해주신 서비스정신.  짱입니다.  감사^^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생겼는지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요.  오늘저녁에 먹으려고요~
그멀리서 저희를 위해 손수 들고 오시다니 완전감격입니다요 
저흰 꼼꼼한 합평으로 갚아드려야겠어요 ㅎ
강경신   18-06-28 14:43
    
" 쓴 사랑은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교수님 말씀이 맞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한 달 내내 버무리는 습관을 버리고
여행지에서 뚝딱 쓴 글을  제줄하고 말았네요. 겁내지 않겠습니다.^^;;

'글과 마음이 예뻐지도록 마음껏, 왕창 칭찬' 부탁드려요~
     
박재연   18-06-28 19:17
    
뚝딱이 그정도라니. 깜놀임돠 ㅋ
맞아요 겁내지말고. 배짱으로 씁시다요
바다건너서까지 공수해오신. 간식. 자알 먹었습니다
늘 감사^^
윤용화   18-06-28 15:15
    
어제 합평시간이 월드컵 축구 만큼이나 후끈들 하셨나 봐요.
부득이 결석을 하여 죄송합니다.
 합평 받는 글이 모두 비범하고  훌륭해서 더 더욱 그랬을거에요.
분당반 발전^^화이팅!!!
     
박재연   18-06-28 19:19
    
아마도 그랬다고나  ok
하지만. 뒤풀이가 쪼그라들었다는 ㅠ 
결석하셨으니.  열공해오셔요~~~
문영일   18-06-28 18:19
    
읽어  오셔야죠.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성의!
이제 합평은 말 그대로 여럿이 합심하여 토론하고
교수가 최종 지적해 주고 평가 해 주는  거로  되었군요
잘 되었네요.  예전 같이 활발한 분위기가 될것 같군요
7월에나  뵈려고요.
     
박재연   18-06-28 19:21
    
왜이렇게 7월이. 더디게. 오는지요ㅠ
꼼꼼합평이라면. 선생님을. 따를자가. 있겠습니까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빨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