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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8-06-13 19:18    조회 : 2,533

문화인문학실전수필(06. 07, 목)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종로반)


1. 우리네 종로반엔

진도아리랑이 들린다.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수심도 많다.’

이 글을 바꿔 쓰면,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가슴엔 수심도 많다.’

어쨌거나 그렇기에 글을 쓰는 것이다. 우리에게 정녕 한, 시름, 걱정, 근심, 결핍 따위가 없단 말인가? 문학 행위는 인간의 유한성과 불완전성에 의지한다. 나(개인성, 고유성, 일상성)와 주위 환경(세계성, 보편성, 시민성)과의 길항대립으로 인해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에서 문학은 꽃핀다. 문학은 소통이고 소통이란 ‘기쁨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고통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종로 반엔 글도 많다.’


2. 반원 글 합평(5. 31/6. 7)

<오랜만에 찾는 사람들이 섬이 외롭다고 한다> -류미월

기행문과 기행수필의 중간 형태. 섬과 사람의 거리에 대한 사유 개진이 놀라움.

<관계의 온도> -이재현

대화와 침묵, 소통의 관계를 천착함. 가장 바람직한 관계 온도는 몇 도인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이재현

자기 성찰적 수필. 전작인 <세븐시스터즈 언덕>과 주제가 같으나 한결 정돈됨.

<나잇값> -이천호

논지와 문장 정확하여 설득력 있는 글이 되었음. “우리 제발 나잇값 좀 하자!”

<입의(立意) 와 창작> -김순자

묵직한 화론으로 전문성 있는 글. 꼭 필요한 한자는 함께 적어 이해를 돕도록.

<이사>-강정자

잔잔히 마음에 스미는 글. ‘나는 문명을 떠나 자연으로 이사를 왔다’는 절창.

<내 마음의 주파수>-김상환

화소 배치가 좋음. 주파수는 마음의 포착과 어긋남을 은유. 문단은 연결합니다.

<저승길 소울메이트>-박재연

죽음을 말하면서도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경쾌한 글임. 웹툰 <신과 함께> 참고.


3. 종로반 동정

종로 반은 신입회원 환영회를 5월 31일에 했다. 예전에 없던 행사다. 주로 신입회원이 오면 신고식을 했던 기억은 있으나, 신입회원 환영회는 없었던 기억이다. 종로 반에 이재현, 박재연, 김상환, 최준석 님, 새 식구 되어 반갑습니다. 4월부터 봄 농사를 거두기 위해 쉬고 있던 선소녀 님도 신입회원 환영회에 참석하여 자리가 더욱 빛났다.

6월호 한국산문에 윤기정 님의 ‘앙코르의 미소’가 지구촌 나그네 편에 종로 반에서 처음으로 실렸다. 이를 계기로 해외여행을 인문학적 심미안으로 접근한 여행 수필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류미월 님의 ‘달빛, 소리를 훔치다’ 가 저자와 함께 편에 소개되었다. 우리반 작가님들도 모아 놓은 글 발간하여 신간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큰언니 이덕용 님이 미국 여행을 마치고 반 전원에게 보석이 박힌 빨간색 볼펜을 선물해 주셨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이 볼펜으로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윤기정   18-06-13 19:39
    
새로운  동행.  반갑고 힘이 됩니다. 후기를 보니 지난 주 조금 늦었던게 아쉽네요. 인간의 유한성, 불완전성에서 모든 게 비롯되지요.  이번처럼 여러분 환영식을 모양새나게 한건 처음이지만, 그동안 안 했던 건 아닙니다. 늘 하던 뒤풀이를 겸해서 했어고,  신고식은 없었습니다. 다만  환영에 대한 답례로 탁주 일배 내신 경우는 있었습니다.이 부분은 반장님이 사정상 먼저 자리를 뜨셨기에 상황을 잘 모르셨을 것 같네요. 제 기억에는 그렇습니다.
     
안해영   18-06-13 20:05
    
아항~~ 맞아요. 저는 뒤풀이 자리에 없었던 기억이 더 많네요.
신고식이던, 환영회든 그게 중요하겠나요?
우리가 서로 어우러져 글 밭을 만들고 있으니 중요하지요.
안해영   18-06-13 20:11
    
우리가 주 1회이긴 하지만, 한곳에 모여 쓴 글에 대해 바른 지적을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자기 글은 너무 예뻐 미운 구석이 안 보이거든요. ㅎ
남의 글은 티끌도 잘못되면 바로 보여요. 참 이상도 하지요?
그런데, 그 티끌 때문에 내 글 만들 때 도움이 되고 있어요.
참 고운 시간입니다.
이천호   18-06-13 21:01
    
수탉 트럼프가 단호할 줄로 알았더니 염려했던 대로 부드러워져서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됐다는 평가이고 보면 다행이라고 안도를 합니다.
어쨌거나 트럼프로 인해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깃들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계속해서 후속 회담이 예고되어 완벽한 평화가 올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면 여러 문우님들과 어울려 러시아 횡단 철길로 파리 구경 한 번 해야지요? 불라디보스톡을 거치고 이루크츠크로 해서 모스크바에서 파리로..야 신난다. 보드카도 한 잔 하고 프랑스산 포도주도 둬 잔 해야지요?
     
안해영   18-06-13 21:41
    
그럼 우라 종로 반 모두 기차 여행. ㅎ
박재연   18-06-13 21:40
    
에고 댓글이 늦었습니다요 ㅠㅠ  환영식을 거하게 해주셔서 배도 너무나 거해졌습니다 ㅎㅎ
 게다가 이덕용 어르신께서는 볼펜까지 선물 주셨으니 글이 마구마구 잘 써질 것 같.......았음 정말 좋겠습니다 ㅎㅎ
     
안해영   18-06-17 01:06
    
여기저기 관리하고 힘들지요?
암튼 수퍼우먼이네요.
          
김창식   18-06-17 19:15
    
"지가 기면서!"(서로 슈퍼우먼이라고 치켜세움^^)
               
안해영   18-06-26 16:53
    
ㅎ.ㅎ.ㅎ
김기수   18-06-14 00:25
    
안반장님! 종로반 살림 & 한산 편집
& 합평후기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를 지난주에 지지난주까지 정리하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를 빠지게 할꺼나, 기대하면서~~
     
안해영   18-06-17 01:08
    
김 선생님, 알고 보면 허당입니다.
하는 것도 없이 이리저리 갈거치기만하는 것 같네요.
이재현   18-06-20 21:10
    
에고, 요새 여기저기 정신 팔린 곳이 많아 늦어 죄송합니다. 반장님 후기글은 언제나 엄지척입니다. 내일 있을 교수님의 명강의가 기대되는 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안해영   18-06-23 14:59
    
재현님을 보면 그 옛날 어느 왕국의 공주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곱디 고운 모습에서
          
이재현   18-07-03 18:27
    
어머 반장님~~ 몸둘 바를 모르겠사옵나이다~~^^; 부족한 저를 늘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