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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학기 종강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8-05-23 16:49    조회 : 1,892

봄 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합평

문영일 님 - <아브지, 퍼뜩 토하이소> 골계미 위주로 쓴 글입니다. 추석이면 생각나는 이야기 중 두 가지의 일화(야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대형 님 - <바이타임> 대학시절 여자 친구를 따라 찾아다녔던 맛집에 대한 기억입니다. 생각도 들어있고 인간과 삶 등의 의미가 형성되어 잘 마무리되었다는 의견입니다. 묘하게 잘 썼다는 교수님 평도 덧붙입니다.

문경자 님 - <무지개를 찾아> 설거지를 하다 반짝이는 비눗방울 속에서 무지개를 생각하고 어린 시절 무지개를 쫒던 기억을 떠올리는, 겉 구조와 속 구조로 구성된 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써야 골계미인가에 대한 토론이 길었습니다. ‘야담, 패설은 모으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료로는 의미가 있고, 많이 수집하면 먼 훗날에 가치가 있지만, 창작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가 의도를 갖고 필요해서 패설을 인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 작가의 말, 창작의 맛, 새로 만든다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대략적인 요점정리입니다.^^;

<한국산문> 5월호를 끝으로 80분의 시간 마무리했습니다.

-수업 후

오랜만에 목동을 벗어났습니다. 미세먼지도 없는 반짝반짝한 봄날이어서 기분 좋게 모두 홍대로 ㄱㄱㅆ~ 상수역 부근 인도카레 전문점 웃사브utsav서 봄 학기 종강 기념 식사를 했습니다. 이미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지만, 우린 반장님이 예약한 관계로 기다림 없이 맛나게 식사하고 느긋하게 수다 떨고...2차는 5분 거리에 있는 플라워 카페 블뤼테blute에서 향긋한 허브차로! 봄날의 여유, 뭐 이런 말 없어도 월님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기를요.^^ 차량 지원해 준 월모쌤, 문경쌤, 혜정쌤, 혜민쌤 감사해요. 덕분에 넘 편하게 다녀왔어요.~

문영일쌤 봄 학기를 끝으로 목동에서의 수업은 다시 잠정적 종강인가요? 쌤 덕분에 몇 주간의 수업이 즐거웠는데 아쉬워요. 다음에도 언제든 환영합니다.^^ 

6월에 뵙겠습니다~



문영일   18-05-25 07:19
    
고마우신 황다연님.
저는 가급적 수업 당일과 그 다음 날에  후기를 읽습니다.
수업시간에 잘 못들은 것을 복숩하려는 것이지요.
이틀 동안 열어보아도 후기가 안 올라와 이제는 안쓰는구나 했지요.

고군분투하시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아름답습니다.
모두 바뿐분들이라 여기 들어와 보는 목동반원들이 드물지만 그래도 이왕지사 시작하신 일
빠지지 마시고 써 올려주세요. 제가 독자이니까요. 어디 있던지 말입니다.

저는 한국산문을 통해,  소위 등단이란 걸 했으니 '해를 품은 달' 같이 한국산문을 품습니다.
목동반에서 글쓰기를 시작했으니 <목동반>을 품고 사랑합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하더니  한 달 나가서 느낀 마음이 자꾸만 그런 싯구가 떠 오르게 하더군요.

글쓰기 공부, 어디서인들  못하겠습니까?    '000반' 무슨 모임이라는 건 하나의 작은 공동체 같은 것.
저는 어디를 가더라도  제가 속한  그 공동체에  한 membe일  바엔, 조직원  모두 존경하고 사랑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함께 쌓아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끼리끼리가 아니라 같은 공동체 전체로서 말입니다.

엇그제,  종강 모임 날은 한 방에 모두 들어가 우리끼리 담소도 나누고 평소에 못다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었죠.
그 식당.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울 수 있어 좋았는데,  조금 아쉬웠던 게 그 이유였습다.

 옛날, 한국산문 년말 행사 때,  각 반 장기자랑에서 <목동반>의 단결과 융화된 모습을 보여 주곤했지요.
방과 후에도 남아 안정랑  멋진 춤 강사? 지도하에 연습할 때의 그 생각이 가끔 떠올랐습니다.
요즘도 <한산>모임이나 다른 행사때는  목동반 테이블을 기웃거려 봅니다.  예전 같지않게  좀 식은 듯한 열의가 엿보여 퇴락해 가는 친정집을 보는 것 같아 쓸쓸해지기 까지 하던데 제 생각인지요.
 
그러나 전 모교을 사랑하듯< 목동반>을 는 사랑합니다.
한 달여, 고마웠습니다. 따듯하게 대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동생같은 마음에 이런 주제넘은 글도 남깁니다.
존경하는 송하춘 교수님과 함께 글 많이 쓰시고 좋은 우정들 나누시기 바랍니다.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목동반의 옛 영화의 꿈을 다시 이루려는 이완숙 반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이 후기를 써 올려주시는 황다연님께도 감사의 말을 남기도 싶습니다.
  좋은 수필집을 상제하셨지요?  저와 같은 달  입학하셨던 성민선 교수님께 존경을 보내며,  다재다능하시고 끼를
발휘하면 활화산 같은 김혜정님,  목동반의 불쏘시게게 되실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입생 저를 음으로 양으로 돌봐주셨던 강월모 전임반장이자 문우님. 장미처럼 가시를 빳빳이 세우고 종화무진 열정으로 반을 이끄셨던 김민경 전임 반장님,  찬란했던 옛 <목동반 >의 영광을 다시 찾도록 힘껏 도와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연극을 같이하셨던 윤신숙배우님, 러시아문학 반장이 되신 심희경님, 사아버 반장이셨던 김아라 화가님
그의 부군님이 저와 종씨인 안정랑 안무가님, 그리고 진짜 종씨인 문경자(갱자) 언제나 정겨운 이름들이입니다.
황다연   18-05-28 13:29
    
매번 후기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죄송한 마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일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노라고 고백할 수 밖에요...^^;

집수리와 이사(제가 알고있기로는...)는 잘 마무리 되셨나요?
문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댓글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문쌤만의 개성이 담긴 글로 종종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