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이제 막 절반 정도 지났을 뿐인데 봄도 봄 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대다수의견에 따라 지난주 우리 반은 재량휴업일로 수업 대신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수업에는 다양한 의견과 질문들이 많았던 만큼 두 편의 합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합평
한금희 님 - <프리몬트(Fremont) 사람들(1)> 이 작품은 작가가 미국 프리몬트에 잠시 머물 때 교회에서 알게 된 최 집사를 통해 미국에서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글을 추슬러 가야할 부분에서 이상국 시인의 <기러기 가족>이란 시를 삽입해 넣음으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해냈습니다.
문영일 님 - <남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 매일 혹은 간간이 보고 겪고 경험하게 되는 일상을 통해 느낀 생각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분히 도덕적이며 교훈적이고 반성하는 글이라는 평입니다.
합평 이후 수업이 끝날 때까지 문학에서 ‘속되다’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시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했는가, 본질에 가 닿았는가,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했는가, 내가 지금 본질을 말하고 있는가. 속되다는 것은 본질을 말하는데 가식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즉, 사물의 본질, 본심을 말하다보니 생기게 된 가식과 위선과 체면을 생각하다보면 내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게 되고 혼란스럽게 되는 것이다.... 이 난해한 ‘속됨’의 뜻과 속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어느 정도는 들었다 해도 여전히 어려운 문제죠. 속되다는 건 이발소 그림 같은 것이라는 한마디가 훨씬 와 닿았습니다.
오늘 준비했던 문학작품 읽기 프린트는 다음 수업에 꼭 챙겨오시구요. 그러고 보니 다음주가 봄 학기 종강이네요! 수업 후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랍니다.
월님들 모두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10분 일찍 결석 없이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