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언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라는 제목의 읽기 자료를 함께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구가 한국어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유럽에는 3,4개 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오늘 수업에서도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6개 국어를 구사했었다는 얘기가 나왔었지요.
한국어는 조사를 붙여서 단어를 만드는 ‘첨가어’ 혹은 ‘교착어’에 속합니다. 반면 유럽 언어들 대부분은 단어 자체의 형태를 변형시켜서 말을 만드는 ‘굴절어’에 속합니다. 학창 시절에 불어나 독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셨다면, 악마의 동사변화표를 기억하시겠지요.
‘그러니 유럽 사람들의 3,4개 국어 구사 능력은 우리에게 한국어 방언 서너 개 구사하는 것과 같다.’ 는 교수님의 마무리 말씀이 큰 위안(?) 이 되었습니다.
******합평에서 공유 해 주신 내용
합평작품
가까이 오지 마라 (이신애님)
멋져요, 당신! (심재분님)
경로석 있어야 하나? (신성범님)
~‘의’ 쓰임을 조심하자.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의 사색’ 이렇게 ‘~의’를 쓰는 건 영어식이다. --> ‘커피 한 잔에 담긴’으로 바꿔쓰자.
- 늦은 오후 (x) --> 오후 혹은 저녁 때로 쓰자. ‘늦은’은 불 필요한 말이다.
- 글 도입부에 사실적인 설명부터 시작하면 수필이 아니라 ‘칼럼’이 된다. 자신의 경험으로 시작하고 사실적인 설명은 중간 중간 필요한 곳에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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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무리 하시며 해주신 말씀이 가장 강렬하게 남습니다.
“글 쓰는 사람에겐 언어가 도구입니다. 말은 중언부언해도 되지만 글은 정확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맞춤법을 철저히 지키는 건 기본이겠지요. 말하는 것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이것이 맞는 말인지 반드시 생각해보고 글을 써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시와 소설의 단점만을 취한 수필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시와 소설의 장점만을 취한 수필을 쓰자.”
이 말씀을 듣고 ‘유럽에 사는 사람들의 지리적인 이점에서 오는 다국어 구사 능력을 부러워 할 게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은, 수필가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는 국밥 작가정신으로 무장해야겠다.’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랫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가 글쓰기로 평생을 보내겠다고 다짐하고 나서 제일 먼저 먼지가 하얗게 앉은 국어사전을 다시 펼쳤다고 합니다.
헝그리 정신이 아니라 국밥 정신으로 성실하게 글쓰기를 연마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합평했던 이신애 선생님의 ‘가까이 오지 마라’ 에 언급되었던 ‘악수표 밀가루 푸대’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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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후원해주신 안인순 선생님~ 떡만 떡하니 있고 선생님 모습은 뵐 수가 없어 서운했어요. 다음 주에 꼭 뵈어요! ^^
‘도원’에서 맛있는 점심 제공해주신 나숙자 선생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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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세먼지가 늘 ‘좋음’이라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봄 날, 무역센터반 선생님들 모두 행복한 일주일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