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니 집 앞 산자락이 온통 운무에 쌓여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비 오는 날의 풍경만큼은 눈에 담아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가왕 조용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1980년대를 주름 잡았던 굵직한 가수들을 분석한 글을 함께 읽었습니다.
작년 연말께로 기억합니다.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이었던(얼마 전 종영 한 걸로 압니다.) '무한도전' 에서 <백 투 90s> 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90년대에 활동했던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콘서트를 펼쳤지요. 제가 딱 그 세대였기 때문에 무한도전 시청자가 아님에도 즐겁게 봤습니다. 종편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살면서 잊었던 '그 때 그 시절'을 사람들의 가슴 속에 불러내어 큰 호응을 얻었었죠.
지난 시간,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런 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여자가수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이선희'랍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할 만하죠?^^)
각설하고, 수업 내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이렇게 '각설', 혹은 '각설하고'는 앞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본론으로 넘어갈 때 쓴다.
- 수필은 1인칭 시점으로 쓰기 때문에 '나는' 이라는 말은 쓸 필요 없다.
- 잘 알려진 문구를 제목으로 쓰는 것은 잘 차용해서 쓰는 것이지 표절이 아니다.
- 글에서 필연, 우연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연성'이다. 있음직한 일이라고 느끼도록 쓰자.
- '지'의 쓰임
1) 의존명사 -->띄어쓴다.
(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2) 어미 혹은 접미사로 --> 붙여쓴다.
예) 주소지, 등록지
- 보수 / 진보 에 대한 사전 정의도 올립니다.
1) 보수 (명사)
2) 진보 (명사)
- 1 .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짐.
- 2 .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
- 글이란 볼 때 마다 다르다. 고치고 또 고치다 보면 처음 썼던 것으로 돌아 갈 수도 있지만 고치는 일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오탁번 시인의 <폭설> 을 올립니다.
폭설暴雪 / 오탁번
삼동三冬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南道 땅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 주민 여러분! 삽 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이튿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또 자가웃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몽땅 무너져내렸다
놀란 이장이 허겁지겁 마이크를 잡았다
― 워메, 지랄나부렀소잉!
어제 온 눈은 좆도 아닝께 싸게싸게 나오쇼잉!
왼종일 눈을 치우느라고
깡그리 녹초가 된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그날 밤 집집마다 모과빛 장지문에는
뒷물하는 아낙네의 실루엣이 비쳤다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깬 이장이
밖을 내다보다가, 앗!, 소리쳤다
우편함과 문패만 빼꼼하게 보일 뿐
온 천지天地가 흰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느님이 행성行星만한 떡시루를 뒤엎은 듯
축사 지붕도 폭삭 무너져내렸다
좆심 뚝심 다 좋은 이장은
윗목에 놓인 뒷물대야를 내동댕이치며
우주宇宙의 미아迷兒가 된 듯 울부짖었다
― 주민 여러분! 워따. 귀신 곡하겠당께!
인자 우리 동네 몽땅 좆돼버렸쇼잉!
*****합평작품
<엄마 나이 여섯 살> 이지영
후에 한국산문 5월호를 함께 보았습니다.
*****한 달 결석 예정이신 고옥희 총무님! 선생님의 표정과 목소리가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려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오늘도 많은 가르침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