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마지막 수업날입니다. 시간이 되기도 훨씬 전부터 한 분 두 분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후기는 지난 주 합평과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1. <옹달샘> 김기호님
머리속에 막연한 이미지로만 있을법한 옹달샘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문단을 구분하여 수필로서의 형식을 갖추었으며 완성도도 있습니다.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묘사력이 돋보입니다. '늙은이'라는 인물을 살짝 등장시켜 작가 자신을 이입하는 부분이 멋지다는 평입니다
2. <친구> 설화영님
돈도 안 되는 글을 뭣하러 쓰냐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있게 잘 풀어낸 작품입니다. 등단을 앞두셔서일까 매번 글이 좋아지고 있다는 이구동성 만장일치 의견들입니다
3.<어른노릇> 공회경님
주차로 인한 갈등과 언쟁은 누구나 일상에서 겸험하는 일이지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단면을 경쾌하게 포착해낸 작품입니다. 짧은 소설을 읽는 듯 매끄러운 연결입니다. 다만 단락을 구분해서 가독성을 높이면 더욱 좋겠다는 ... 제목은 <정말 잘 한 일이었을까?> <피하는 게 상책이야>가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4. <대책회의 참관기> 문영일님
최근 어느 통신구 화재에 대한 글입니다. 결국 원인불명으로 판명이 된 만큼 많은 이들에게 의문과 문제를 남긴 그 사건에 대해 가상의 대책회의를 상상하며 쓰셨습니다. 마치 대책회의를 실제로 보는 듯하게 실감나게 쓰셨습니다.결론보다도 각각의 입장을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셨는데 행간에서 작가의 견해가 드러나니 객관성을 취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5. <12월에 자선냄비를 만나면> 김기호님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내용의 작품입니다. 매끄럽게 잘 쓰셨습니다. 미얀마에 대한 정보가 많은 정보글입니다.다만 제목과 내용의 일관성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비슷한 이야기는 가까이 두어 연결시키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6. <미안해, 그녀가 한 말의 전부> 이화용님
'빚투' 를 대하면서 떠올린 작가의 경험을 잘 풀어내신 글입니다. 40년전 100만원이라는 거금의 돈을 융통해가고도 갚지않은 지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으로 내용을 압축하면 좋겠고 제목은 임팩트있게 <미안해>가 좋겠다고 하십니다. 마니막 '빚투'는 서두로 가져와 도입으로 하면 주의가 환기되면서 자연스레 전개되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7. <텃밭과의 인연> 김기근님
자연과 더불어 농부로 살아가시는 분답게 텃밭, 자연과의 인연에 대해 쓰신 글입니다. 사실 텃밭이라 하기엔 엄청나게 큰 밭이지요 ㅎ 도입부분이 약간 늘어지는 감이 있으니 뒷문단을 앞으로 가져와 도입으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화소배치만 달리 해도 확 달라지는 느낌이 있지요. 마지막엔 정리요약 하고자 하는 게 작가들의 공통사항인데 과감히 뿌리쳐야 한다는 말씀도요. 제목은 간단하게 <텃밭>이라 해도 돟겠습니다
8 <지금 여기에서> 김기근님
고전, 태극기, 3.1절, 탈북자, 보릿고개 등 키워드가 많이 등장합니다. 키워드간의 연결고리를 살려 좀더 매끄럽게 연결해주면 좋겟다는 의견입니다. 제목은 <그때 거기와 지금 여기>가 좋겟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9.<견공의 품성> 김기근님
독일 개와 한국 개를 비교하여 재미있게 풀어내신 글입니다.
***뒷풀이***
오늘의 뒷풀이는 '송년회'로 모였습니다. 올 한해 서로서로 돕고 격려해주고 걱정해주면서 분당반을 만들어온 우리모두의 노고를 위로하고 자축하는 날입니다. 총무님은 단체사진을 카드로 만들어와 예쁜 봉투에 하트 스티커까지 붙여서 선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저는 올해 작품을 많이 제출하신 분꼐 드리는 상품 을 약소하게 준비했습니다. 강경신총무와 문영일 선생님 두 분이 최다 작품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상품은 복사지1포! 진지한 합평으로 작품에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이화용선생님께는 모찌떡 1개입니다 죄송 ㅎ .윤용화선생님은 멀리 파주 장단에서 수확하신 서리태를 일일이 포장하셔 선물로 가져오셨습니다. 설화영선생님은 추위에 잘 지내자고 양말을 선물해주셨네요 오늘은 이래저래 수지맞는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문우님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결같은 애정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모두모두 글도 더 많이 쓰시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즐겁게 지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