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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가을학기 종강(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8-11-23 19:20    조회 : 3,436


금요반 오늘

많은 분들의 출석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간식은 김종순님이 준비해주신 모듬찰떡. 얼마나 맛나던지 수업 시작하기도 전에 꿀꺽 했지요. 감사합니다.


합평은 두편

김옥남님의 <내게도 가을은 풍작이었다>

김종순님의 <루마니아>

아~

이렇게 두편했는데 수업이 끝났습니다.


식당으로 옮겨 맛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또 별다방으로 옮겨 향 좋은 커피와 시원한 쥬스도 먹었습니다.

폼나게 티타임 비용을 지불해주신 김길태선생님 감사합니다. 잘 쓰는 돈이 의미있는 돈이라는 말씀에 또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역시 짱!


몇몇분 영화 예매해두고 기다리셨지요. 아마 지금쯤 퀸의 노래에 한창 빠져 계시리라 믿습니다. 흥 넘치는 금반님들 역시 멋쟁이^^

못 보신 분들 언능 가세요. <보해미안 랩소디> 오랫만에 볼 만한 영화 였습니다.


오늘 반장이 송년회 준비로 좀 수선스러웠습니다.

찬조금 내 주신분들도 참석하겠다고 손 들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무사히 잘 끝난 가을학기.

소지연님도 김종순님도 와 주시고 신입이신 맹은혜님이 겨울학기에 꼭 오신다고 했으니 그 또한 좋은 일 입니다. 

총무님 장기 결석 중이라 살림 도와주신 많은 선생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가을 학기가 잘 마무리 되었으니 한 주 푹 쉬셔요.  

다음주 수업은 없습니다.

12월 7일 금요일 겨울학기에 만나요.


앗싸! 드디어 가을학기 종강이다.


조병옥   18-11-24 15:32
    
'결석쟁이가 그래도 종강날은 나타났더랍니다.

    어제는 안선생님도 경원씨도 없어서  이몸 혼자 전차도 타고 강도 건느고
    딧둥딧둥  어렵사리 목적지에 도착했더랍니다. '앗차, 내가 아침도 못 먹고 나왔지?'
    굶고 왔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느닷없이 어지럼끼가 올라와 얼른 커피와 떡
    부터 집으러 좌판코너로 갔더랍니다. 순간 어떤 묵직하고 복스럽게 생긴 젊은
    아낙이 내 손에서 떡을 낚아채고 커피잔을 빼앗더니 날더러 '가서 앉으라'는 거예요.
    표정은 완전 깡패? 같았어요.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요. 알고보니 자기가 오늘 총무노릇을 하겠다는 거 였어요.
    이원예..., 그녀는 멋진 배우였어요. 배우는 그래서 아마 늘 신이나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귀가 잘 안 들려
    예쁜 반장님을 비롯한 여러 금요님들을 괴롭히고 있지요...
    "귀는 좀 놔둬 달라고, 모차르트를 위해 놔둬 달라고" 애원했건만
    하느님은 돌아앉으셨어요. 
    그것도 그럭저럭 받아드리기로 했어요.
    후레디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저를 꼬옥 안아 주더군요.

    극장의 표파는 여자도 제겐 입장료를 한 푼도 안 받더군요,
    왜 그러시냐? 물었더니 내 신분증을 톡톡 손톱끝으로 치더라고요.
    80 넘은 건 인간도 아니더군요. 하하하하..., 참으로 차원 높은 쾌락을 느꼈읍니다.
     
노정애   18-11-27 10:42
    
아 하 ~~~
극장에서 그런 일이.
그 영화 정말 좋았지요.
보고 있어도 보고 나서도 내내 생각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이원예님이 계셔서 참말로 든든한 종강날이였지요.
마음은 솜털처럼 부드러운 이원예님.

일초샘
불편하신데도 일산에서 압구정까지
오신다고 이번 가을학기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셔야 든든하답니다.
한 주 잘 관리 하셔서 12월에도 꼭 뵈어요.
안명자   18-11-24 16:27
    
아침에 눈을 뜨니 하얀 떡가루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었지요.
거실문을 밀치며 창문을 열고 얼굴로 눈을 맞이했어요.
그 신선함과 청결함에 감기들어 콜록이는 것도 잊으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마당의 쓰레기통도 지저분한 잡동사니들도 각 색의 차들도
모두 새아얀 옷을 입고 이렇게 깨끗하다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더라구요.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떠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의 마음이
이렇게 하얐으면 참 좋겠다며 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요즘 보았던
'완전한 타인' 이란 영화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에게는  모두 공적, 사적인 비밀이 있다고. 그러나 완전한 비밀은 없다고.
해서 어떤 모양이든 한 가지라도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은
아무리 긍정적이고 완전한 비밀이랄지라도  눈처럼 하얗게 되지 못한다는 것을!
첫 눈의 환희와 흰 눈이 닿지 않은 곳의 모습에 희비가 교차된 오늘이었습니다.
춥고 미끄러운 길에 금반님들 모두 모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노정애   18-11-27 10:51
    
안샘....
이번 가을학기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열심히 와주셔서 감사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첫눈이 이렇게 왕창 내려서
자고 일어났더니 천지가 환하게 빛이 났답니다.
참 좋았지요.

완벽한 타인
남편과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빠져서
서로에게 막 짜증내면 다투었던 생각이 납니다.
참 기분이 그랬지요.
그래도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몰입도도 좋았구요.
작은 공간에서 배우들의 호흡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완벽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었지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보인것 같아 좀 불편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두학기를 쉬신다니
보고싶어 어찌할까 하다가도
수술하시고 낳아지셔서 씩씩한 걸음으로 오실 그때를 기다리면서 참아보려합니다.
그러니
모든게 잘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