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날세라 여행이라도 가셨나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ㅠㅠ 오늘은 7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1. 이승종님 <박수근의 청소부>
박수근화백의 <청소부>라는 그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사유의 글입니다. 작가의 참신하고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으나 정보에 대하여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뒷부분 문학박사~국어교육과 는 글과 그다지 연관이 없기도 하니 과감히 삭제하시고 에피스도로 보강하면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의견들입니다
2. 이미휘님 <사기꾼 공화국인가?>
통계에 근거한 우리나라 사기범죄 행각에 대한 고발적 성격의 글입니다. 작가의 분노가 잘 나타나 있으나 수기가 수필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의 절제와 독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제목을 <사기 천국> 또는 <사기 공화국>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3. 설화영님 <내가 라면을 안 끓이는 이유>
최근 들어 부쩍, 쑤욱, 확, 두드러지게 글이 좋아졌다는 의견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제목도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특히 마지막 문장은 오늘 후기의 타이틀로 달 만큼 백미입니다. "에미 닮아기자고 욕심은 드럽게 많네..."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손자 자랑으로 끝맺엇다면 이토록 호평을 받았을까요? 설선생님~ 등단의 고지가 눈앞에 있습니다.
4. 강경신님 <열여덟살의 편지>
소설적 수필의 전형입니다. 드라마를 보는 듯했습니다. 다만 제목에 있어 주제를 반영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기억하기 좋도록 제목을 붙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목은 본문에 나오는 구절을 따서 <'어떤 가난한 사람'이 보낸 편지>로 하면 좋겠다고요. 그밖에 본문에서 '비'를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가난한 사람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5. 깅정희님 <반려견 이야기>
기르는 강아지에 이렇다 할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미안함을 글로 잘 풀어내셨습니다. 신입회원 글임에도 교수님께서 '형상화'를 말씀하신 것을 보면 대단히 기대하시고 호평하신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단어를 반복 사용하는 것, 끝에 가서 정리 요약하는 것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셨습니다. 제목이 너무 평면적이니 <이름없는 시츄>가 어떻겠냐는 문우의 제안도 있었습니다.
6. 김기호님 < 그 애>
어릴적 그 애에 대한 추억을 그린 글로서 황순원의 소나기 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서정적 글입니다. 장황한 설명 없이 간결한 문장으로 명확히 묘사한 점이 매우 좋다는 의견입니다. 세월이 흘러 마을에 가서 마을 석을 세웠다는 부분에 있어 남성과 여성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7. 박재연님 <마음의 속도>
자동차의 속도에 비추어 마음을 빗대어 쓴 글입니다. '아사무사'한 중의적 표현이 이 작가의 특징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뒷풀이광경***
오늘 메뉴는 밀면이 아닌 부대찌개였습니다. 4교시의 화제는 설화영선생님의 일취월장과 김기호선생님의 지속리 괜돌 이었습니다. 우리는 앉으나 서나 문학 생각 글 얘기뿐입니다ㅎ 설선생님이 기분좋게 4교시를 쏘셨습니다. 역시 '완'자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커피는 역시 '완'을 받은 제가 샀는데요 또다른 '완'을 받은 총무는 대기표를 받았답니다 ㅎ
우리들의 다음 작품은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주엔 더 많이 들고 오시길요 결석하신 선생님들도 다음주엔 모두 꼭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