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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미 닮아가지고 욕심은 드럽게 많네(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8-11-14 22:39    조회 : 2,990

가을이 떠날세라 여행이라도 가셨나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ㅠㅠ   오늘은 7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1. 이승종님   <박수근의 청소부>

박수근화백의 <청소부>라는 그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사유의 글입니다. 작가의 참신하고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으나 정보에 대하여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뒷부분 문학박사~국어교육과 는 글과 그다지 연관이 없기도 하니 과감히 삭제하시고 에피스도로 보강하면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의견들입니다

2. 이미휘님 <사기꾼 공화국인가?>

통계에 근거한 우리나라 사기범죄 행각에 대한 고발적 성격의 글입니다. 작가의 분노가 잘 나타나 있으나 수기가 수필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의 절제와 독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제목을 <사기 천국> 또는 <사기 공화국>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3. 설화영님 <내가 라면을 안 끓이는 이유>

최근 들어 부쩍, 쑤욱, 확, 두드러지게 글이 좋아졌다는 의견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제목도 호기심을 자아내지만 특히 마지막 문장은 오늘 후기의 타이틀로 달 만큼 백미입니다. "에미 닮아기자고 욕심은 드럽게 많네..."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손자 자랑으로 끝맺엇다면 이토록 호평을 받았을까요?  설선생님~ 등단의 고지가 눈앞에 있습니다. 

4. 강경신님 <열여덟살의 편지>

소설적 수필의 전형입니다. 드라마를 보는 듯했습니다. 다만 제목에 있어 주제를 반영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기억하기 좋도록 제목을 붙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목은 본문에 나오는 구절을 따서 <'어떤 가난한 사람'이 보낸 편지>로 하면 좋겠다고요.  그밖에  본문에서 '비'를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가난한 사람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5. 깅정희님 <반려견 이야기>

기르는 강아지에 이렇다 할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미안함을 글로 잘 풀어내셨습니다. 신입회원 글임에도 교수님께서 '형상화'를 말씀하신 것을 보면 대단히 기대하시고 호평하신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단어를 반복 사용하는  것, 끝에 가서 정리 요약하는 것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셨습니다.  제목이 너무 평면적이니 <이름없는 시츄>가 어떻겠냐는 문우의 제안도 있었습니다.

6. 김기호님 < 그 애>

어릴적 그 애에 대한 추억을 그린 글로서 황순원의 소나기 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서정적 글입니다. 장황한 설명 없이 간결한 문장으로 명확히 묘사한 점이 매우 좋다는 의견입니다. 세월이 흘러 마을에 가서 마을 석을 세웠다는 부분에 있어 남성과 여성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7. 박재연님 <마음의 속도>

자동차의 속도에 비추어 마음을 빗대어 쓴 글입니다. '아사무사'한 중의적 표현이 이 작가의 특징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뒷풀이광경***

오늘 메뉴는 밀면이 아닌 부대찌개였습니다. 4교시의 화제는 설화영선생님의 일취월장과  김기호선생님의 지속리 괜돌 이었습니다. 우리는 앉으나 서나 문학 생각 글 얘기뿐입니다ㅎ  설선생님이 기분좋게 4교시를 쏘셨습니다. 역시 '완'자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커피는 역시 '완'을 받은 제가 샀는데요 또다른 '완'을 받은 총무는 대기표를 받았답니다 ㅎ 

우리들의 다음 작품은 더욱 기대됩니다. 다음주엔 더 많이 들고 오시길요  결석하신 선생님들도 다음주엔 모두 꼭 뵙기를 기대합니다~~~


 


이화용   18-11-15 08:51
    
목요일 아침의 기분 좋은 피로감을 물리치고 댓글 1등을 하려고
컴을 엽니다.
한 편 한 편이 다 흥미를 끌었고, 그래서 수작인 글 합평에 대한 반장님의
간단 명료, 게다가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하는
후기를 읽으니 오늘 아침,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수능 날이라 직장인의 시계가 한 시간 늦춰졌으니 저도 덩달아
조금은 마음이 느긋하지만
지난 날 내리 연속 몇 년간의 수능 학부모였던 기억이
오늘 수험생들의 마음을 짐작케 하네요.

내신, 수능. 이젠 저와는 거리가 먼 얘기가 되었지만
온통 세상을 들썩이는 명문 여고의 내신비리를 넘어선
가히 상상를 초월한 작금의 입시문제가
어쩜 生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얘기만 쓰려던 댓글이 조금 무색해 졌네요.
어제의 수필반 수업과 4교시 뒷풀이에서의
마음을 툭! 터논 환담은 정말 즐거웠고 단조로운 제 삶에 큰 활력소가 되는군요.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진심^^
     
박재연   18-11-19 15:43
    
1빠 댓글 감사합니다.  수능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 아련ㆍ 그도 그럴것이. 어느새 세월이~~  서로에게. 활력이 되는것. 확실하지요?  비타민J.  joy입니다.  활력일. 뿐. 아니라. 언덕이자. 힘도. 되겠지요^^^ 저도 감사합니다♡
문영일   18-11-15 09:59
    
일빳따( 이런 말 있나?)를  이화용님께 양보하고 이빳따도  만족.
박 반장님, 어제 2차3차 한다고 늦었을텐데,  문우님들의 합평 결과를 소상히 올리셨네요.
어제 결석하신 분들께도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짝궁, 설화영 선생님의 글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박 선생님이 칭찬을 하셨지요.
저도 좋습니다. 청출어람! 해야죠.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었다 생각하시고 하루에 한 편씩 쓴다는 자세로 책상에 머므르십시오.
어제 '완' 받았다고 그 기분에 4교시 저녁까지 사셔서 잘 먹었습니다.

저는 요즘 글을 쓰지도, 내지도  못합니다.
윤용화 4교시 반장께서  제게 엄명하셨지요.
글 내지 말고 합평이나 하라고요.
남의 눈에 가시는 보면서  제 눈에 대들보를 못 본다고 합니다.
제가 그 지경이  되어가고  있으니 글을 쓰기 싫군요.

암튼, 신입 선생님들 너무 잘들 쓰셔요.
정진하시고 우리 분당반의 영원한 문우로 자리매김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박재연   18-11-19 15:45
    
짝꿍을. 잘. 키워내신 보람이. 크시겠습니다. 조만간 청출어람의. 경지에 이르겠지요? ㅎ
정진하시는 설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강경신   18-11-17 01:39
    
수업에 대한 참고서를 보는 듯합니다.^^
두루두루 바쁜 일 많은데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습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합니대이~
     
박재연   18-11-19 15:47
    
살림을 도맡아 애쓰시는 총무님이야말로. 여력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덕분에 후기에 집중할수. 있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이승종   18-11-17 12:13
    
기어코 우리 반장님이 '죽음'이란 글의 소재에서 벗어난 것같다.
이제부터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녀의 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엄청 기대가 된다.
헌데, 아직도 글을 한 페이지에 구겨넣는 버릇(?)은 버리지 못한 것일까?
     
박재연   18-11-19 15:48
    
기어코 벗어나길. 그토록 바라시나요?  저는 잠시. 쉬어가는것 인데요 ㅠ
한페이지에 구겨넣는 버릇. 그리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잘만 구겨넣으면요 ㅎ
공해진   18-11-17 15:50
    
명작 후기! 감사.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어르신께!
전화 한 통화, 보약 한 첩 보다 나을 듯합니다.
     
박재연   18-11-19 15:49
    
예써!!. 공어르신께도 전화 한통 넣어드려야겠어요~~~~ㅋ
김정희 투   18-11-20 14:11
    
절망 하면서 한줄 한줄 써내려간 저에게 반장님의 좋은 격려 감사해요
그리고 우리반  문우님 들의 수준높은 비평에도  귀기울여볼께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해요.
     
박재연   18-11-20 17:56
    
아 선생님~ 드디어 들어오셨네요  여기서 만나니 더욱 반갑고 감사하네요~
앞으로 쭈욱 건필하세요~
김정희 투   18-11-20 19:10
    
용기와 격려 주셔서  감사해요
수준 높은 비평 기대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