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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놀아야 잘 산다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18-11-01 17:45    조회 : 3,309

♣천호반 풍경

 

그 여름이 있었기에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가요? 온 천하가 단풍 궁전입니다. ‘여름’이라는 작자는 ‘가을’이라는 풍요를 잉태하기 위해 그토록 몸살을 앓았나보죠? 어제는 10월의 마지막 밤이었어요. 어찌 보내셨는지요?

단풍 나들이 나가셨던 분들도 모두 참석하여 강의실은 꽉 차 있었답니다. 따악 수업하기 좋은 상온이 주변을 감싸 즐겁게 수업 할 수 있었지요. 오늘 주제는 ‘잘 놀아야 잘 산다.’ 호기심이 반짝. 맞아요. 잘 노는 법. 솔깃하죠?

 

♣ 창작 합평

 

* 박병률 님 <나무의 4계>

* 성낙수 님 <87세 친구>

 

* 수필에는 철학적 수필, 소설적 수필, 시적 수필, 논설적 수필이 있는데 <나무의 4계>는 철학적 수필에 가깝다고 했어요. <나무의 4계>라는 제목 보다는 좀 더 상징성을 강조하는 제목을 생각해 봅시다.

* 인용을 하면 : 신뢰감을 얻어 글의 주제를 더욱 확실히 강조해 줍니다.

잘못된 인용은 오히려 낭패감을 줍니다.

* < 87세 친구>의 글을 읽고 여행에서 만난 객지 친구가 토해 내는 극적인 삶의 얘기가 흥미로웠어요. 이럴 때는 ①만나는 계기, ② 삶 ③ 극적인 삶으로 쓸 수 있죠. 여기서는 6.25동란, 1.4후퇴 얘기를 여러 편의 글로도 나눠 쓸 수 있어요. 우리 말에 ‘객지에서 만난 사람은 나이가 10살 차이나도 친구로 삼는다.’는 말이 있답니다.

* 커피를 마시면서 우리 회원들 끼리 토의를 벌였죠. 글의 구성에서 앞 뒤 순서를 어떻게 배열할 때 글의 효과가 높아질까? 에 의문을 던지자는 얘기도 나왔답니다.

* 또 교수님께서 수정해 주신 소소한 문제까지도 모든 회원에게 알리어 참여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열띤 분위기였어요.

* “제발 질문 많이 합시다.” 다음 시간 저도 질문 준비 해야겠어요. 탈무드식 교육법인가요? 유대인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 너 선생님께 어떤 질문 했니?”

우리나라는

“선생님 말 잘 들었냐?”

 

* 수필은 소설이나 시에서 빠져 나온 부스러기가 아닙니다. 사건에서 문학성을 가미하여 수필의 가치를 높여야 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답니다. ‘언어로 된 생명체’를

창조하는 ‘위대한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요?

♣ 잘 놀아야 잘 산다.

 

* 김민식 님의 글. 오늘의 주제. 입맛에 싸악 당기죠? 잘 노는 법. 연구해 본 일이 있나요?

① 인공지능의 시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② 창의성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③ 창작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자체다.

④ 잘 놀아야 잘 산다.

 

* 인공지능 시대가 옵니다.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취미나 예술 활동에 정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시대에는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하면서 사는 사람이 분명 행복한 삶을 살 겁니다.

 

* 미래 걱정에서 현재 놓쳐선 안 돼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서은국 님의 말씀)

 

♣ 깔깔 수다방

 

* 백화점 골목을 등지고 있는 우리의 먹거리 쉼터. 해물 순두부는 10번 먹어도 물리질 않아요.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요. 따끈한 국물에 순두부 조각이 둥둥 뜨면 침은 입안으로 총동원하죠. 한 숟가락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천하 진미입니다. 배가 포만감을 회복하면 ‘수다’ 이야기는 꽃이 피죠. 삶의 언저리에서 피어난 꽃이기에 여기에서 수필은 태동되는 게 아닐까요? 한 회원은 지난 목요일 ‘깔깔 수다방’에서 글을 잡아 오늘 작품을 제출 했답니다. 누구시냐고요?

* 오늘 커피 수다방 물량지원은 양혜정 님이 서슴없이 지원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동짓달 초하루 긴긴 밤이 오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순식간에 위대한 도약을 한답니다. 낙엽 소리 들으며 수필에 빠져볼까요?


김인숙   18-11-01 17:57
    
단풍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이네요.
 올해 단풍이 유난히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 여름. 폭염 홍역을 앓은 탓인지?

 오늘 주제는 잘 노는 법을 얘기했죠.
 달콤했어요.
 저도 공감하는 얘기랍니다.
 저에게도 잘 놀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뭐냐고요? 비엔나 왈츠
 낙엽진 멋진 야외 들판에서 비엔나 왈츠를
 추고 싶어요. 상상만해도 즐거운데
 현실은?
배수남   18-11-01 21:41
    
단풍 ~!
유혹되지 않고 즐기면 되는거지요
우리도 잘 놀아야 글감이 퐁퐁 솟아나겠지요

커피 타임후
반포로 달려갔습니다.

'피천득 다시 읽기'
박혜진 문학 평론가의 강의에서
'엄마'에 대한 작가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을 들었습니다.


천호반 쌤들~~!
낙엽 물들듯이
익어가는 글, 물들어가는 글들~~
다음주에도 기대합니다.
     
배수남   18-11-01 21:57
    
오늘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하신 교수님께서
맛깔나는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천호반 회원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솥 순두부~~!
한 분도 빠지지 않고 모두
맛난 점심을 드셨고
 커피 타임은 깔깔 수다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인숙   18-11-01 22:15
    
오로지 산문밭에 투자하는 그 열정.
가을 되어 익어가고 있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박병률   18-11-01 23:49
    
김인숙 선생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점심도 잘 먹고, 커피도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의 4계'  좋은 제목  뭐 없을까요 알려주세요?

1, 앞에서 세번째줄 수정(친구가'프랑스 시인 구르몽....)
  친구 손에 이끌려서 몇 발짝 걷는데 친구가 '프랑스 시인 구르몽’ ....
2,
 1페이지 14번째 줄을 위로 2줄 올려서 위아래 순서를 바꿨습니다.
 고향에 느티나무는 전설처럼 떠돌고, 인터넷상에서 접한 은행나무 장생을 기원하는 ‘제 26회 용문산 은행나무 영목제’를 들먹거리자, 친구가 밑도 끝도 없는 말을 내게 던졌다.
  “자넨 용문산 은행나무 밑에서 도를 닦았는가?”
  친구랑 주거니 받거니‘개똥철학’을 논하며 길모퉁이를 돌아서는데,
     
김인숙   18-11-02 06:01
    
언제나, 또 어디서나 긍정적이시고
유머를 불러오고, 또 물량 제공까지.
천호반 청이점이신 두 분. 박선생님.
또 성선생님. 대한의 멋쟁이십니다.
이마리나   18-11-02 19:44
    
모처럼 꽉찬 교실은  배움의 열정으로 더 뜨거웠습니다.
    문학의 언저리에서 잡글이니 잡문이니 홀대받던 수필이
    어엿하게 자기 몫을 하고 있는것이 대견스럽네요.
    많은 수필가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겠죠.
    책임감을 느끼며  좋은 글쓰기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늘 모범적이고 열심인 박병률선생님의 건의사항은 목요반 글쓰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듯합니다.  좋은얘기 발전적인 얘기로 활기을 불어넣어주세요.

    옆에 있으면 엔돌핑이 마구 솟아나게하는 김인숙선생님
    오늘의 후기 참 잘했어요.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감사합니다.
김인숙   18-11-02 20:51
    
그 바쁜 시간에도 언제나  댓글 주시는 마리나님.
유머가 따라 다니고 맛깔스런 얘기로
웃음을 번지는 님.

이렇게 후기방에서 만나도 반갑네요.

어떻게 하면 후기 댓글이 쏟아질까? 고민했죠.
경상도 사투리로 범벅을 해볼까?

"아지매요, 안그러니껴?"
해석 좀 해 보시라우. 천호반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