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반 풍경
그 여름이 있었기에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가요? 온 천하가 단풍 궁전입니다. ‘여름’이라는 작자는 ‘가을’이라는 풍요를 잉태하기 위해 그토록 몸살을 앓았나보죠? 어제는 10월의 마지막 밤이었어요. 어찌 보내셨는지요?
단풍 나들이 나가셨던 분들도 모두 참석하여 강의실은 꽉 차 있었답니다. 따악 수업하기 좋은 상온이 주변을 감싸 즐겁게 수업 할 수 있었지요. 오늘 주제는 ‘잘 놀아야 잘 산다.’ 호기심이 반짝. 맞아요. 잘 노는 법. 솔깃하죠?
♣ 창작 합평
* 박병률 님 <나무의 4계>
* 성낙수 님 <87세 친구>
* 수필에는 철학적 수필, 소설적 수필, 시적 수필, 논설적 수필이 있는데 <나무의 4계>는 철학적 수필에 가깝다고 했어요. <나무의 4계>라는 제목 보다는 좀 더 상징성을 강조하는 제목을 생각해 봅시다.
* 인용을 하면 : 신뢰감을 얻어 글의 주제를 더욱 확실히 강조해 줍니다.
잘못된 인용은 오히려 낭패감을 줍니다.
* < 87세 친구>의 글을 읽고 여행에서 만난 객지 친구가 토해 내는 극적인 삶의 얘기가 흥미로웠어요. 이럴 때는 ①만나는 계기, ② 삶 ③ 극적인 삶으로 쓸 수 있죠. 여기서는 6.25동란, 1.4후퇴 얘기를 여러 편의 글로도 나눠 쓸 수 있어요. 우리 말에 ‘객지에서 만난 사람은 나이가 10살 차이나도 친구로 삼는다.’는 말이 있답니다.
* 커피를 마시면서 우리 회원들 끼리 토의를 벌였죠. 글의 구성에서 앞 뒤 순서를 어떻게 배열할 때 글의 효과가 높아질까? 에 의문을 던지자는 얘기도 나왔답니다.
* 또 교수님께서 수정해 주신 소소한 문제까지도 모든 회원에게 알리어 참여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열띤 분위기였어요.
* “제발 질문 많이 합시다.” 다음 시간 저도 질문 준비 해야겠어요. 탈무드식 교육법인가요? 유대인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 너 선생님께 어떤 질문 했니?”
우리나라는
“선생님 말 잘 들었냐?”
* 수필은 소설이나 시에서 빠져 나온 부스러기가 아닙니다. 사건에서 문학성을 가미하여 수필의 가치를 높여야 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답니다. ‘언어로 된 생명체’를
창조하는 ‘위대한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요?
♣ 잘 놀아야 잘 산다.
* 김민식 님의 글. 오늘의 주제. 입맛에 싸악 당기죠? 잘 노는 법. 연구해 본 일이 있나요?
① 인공지능의 시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② 창의성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③ 창작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자체다.
④ 잘 놀아야 잘 산다.
* 인공지능 시대가 옵니다.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취미나 예술 활동에 정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시대에는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하면서 사는 사람이 분명 행복한 삶을 살 겁니다.
* 미래 걱정에서 현재 놓쳐선 안 돼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서은국 님의 말씀)
♣ 깔깔 수다방
* 백화점 골목을 등지고 있는 우리의 먹거리 쉼터. 해물 순두부는 10번 먹어도 물리질 않아요.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요. 따끈한 국물에 순두부 조각이 둥둥 뜨면 침은 입안으로 총동원하죠. 한 숟가락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천하 진미입니다. 배가 포만감을 회복하면 ‘수다’ 이야기는 꽃이 피죠. 삶의 언저리에서 피어난 꽃이기에 여기에서 수필은 태동되는 게 아닐까요? 한 회원은 지난 목요일 ‘깔깔 수다방’에서 글을 잡아 오늘 작품을 제출 했답니다. 누구시냐고요?
* 오늘 커피 수다방 물량지원은 양혜정 님이 서슴없이 지원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동짓달 초하루 긴긴 밤이 오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순식간에 위대한 도약을 한답니다. 낙엽 소리 들으며 수필에 빠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