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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형 내각의 합은 이직각이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지영    18-10-31 21:39    조회 : 3,441
 오늘은 한참 깊어가는 가을이 이제 그만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줄까 말까 밀고 당기는 10월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인가? 싶었던 어제보다 바람이 한결 부드러운 날이었어요.

작품의 수가 제법 많아 바로 합평을 시작했습니다. 

<합평 작품>

자존과 자만 (이정희)
배에서 본 남자 (설영신)
나의 연인들 (오길순)
소설 쓰기 (신성범)
꿈과 환상의 나라의 환영식 (이지영)
엄마가 나에게 키가 컸다고 한다 (이수연)

-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세 가지 
  1. 제목 
  2. 첫 문장 (혹은 첫 단락)
  3. 마지막 문장 (혹은 마지막 단락) 

- 작가라면 모름지기 자신만의 문체를 지녀야 한다. 언어를 매개로 삼는 '글쓰기' 에서 묘사 능력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자신만의 문체를 지닐 수 있도록 갈고 닦자.

- 중간 중간 단락과 단락을 꿰는 문장이 필요하다. 특히 평범한 언어, 사실적인 언어, 산문적인 언어에 그칠 수 있는 단어들이 마지막에 어떤 문장으로 맺어지느냐에 따라서 평범하지 않게 된다. 

- 제목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제목에서 끝나는 글이 된다.)

- 작가는 한 작품 만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지만 간혹 반대의 경우로 기억되기도 한다. 매번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지만 기복이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문학은 폭 넓게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신의 분야를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 고 말했다. 
  '문학적'이라 생각되지 않는 것들에서 뜻 밖의 통찰과 사유를 얻을 수 있다. 문과적인 소양과 함께 이과적인 소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훨씬 문학적일 수 있다. 
  시인 '김기림'은 이미 일제시대 때 이런 시도를 했다. 
('삼각형의 내각은 합해서 180도 이다' 라는 사실을 '삼각형  세 내각의 합은 이직각이다.' 이렇게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수학은 결국 원리를 말로 풀어낸 것이다. 이렇게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학문에서 색다른 사유와 통찰이 나온다. 이과적 소양은 물론 다방면에 걸쳐 넓게 아우를 수 있는 작가가 되자.

**** 이 밖에도 단재 신채호, 변영만, 아인슈타인, 쇼펜하우어 등 많은 천재들의 기억과 망각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하신 박상률 선생님께서 맛있는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
식사 후 차를 사 주신 설영신 선생님
삼송빵 준비 해 주신 한영자A 선생님과 
초코렛 주신 김화순 선생님
식당 예약 해 주신 심재분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옥희 반장님, 짝꿍이신 석영일 선생님 그리고 나숙자 선생님~~ 보고 싶어요~~ 다음 주에 뵈어요~!!^^

사랑하는 수요반 모든 선생님들 11월에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어요~*^^*



정다운   18-11-01 07:29
    
지영선생님 후기 감사해요. ^-^
심재분   18-11-01 08:46
    
후기로 다시한번 공부했습니다. 지영선생님 고맙습이다.
어제 뒤를 돌아보니 선생님들께서 많이 출석하셔서 기분이 흡족했습니다.
교수님도 그러 하셨을 듯 합니다.


점심을 대접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커피를 사달라고 말씀드렸는데. . .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큰 상을 수상하셔서 맛있는 점심 또 사주세요.

어제 이런 저런 사유로 결석하신 선생님들 아쉬웠습니다.
다음주에는 모두 출석하셔서 반가운 모습 보여주세요.

우리반 경사 11월호에 이숙자 선생님 등단작 보셨지요?
11월14일에 등단 파티를 멋지게 하신답니다.
이때 참석 못하시면 완전 낭패입니다.
파티장소는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보노보노' 스시 부페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수업끝나고 1시부터입니다
미리미리 약속 잡지마시고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다녀오신 선생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신선합니다.

고로 잔치집에 초대했는데 참석하지 않으면 큰 실례인것 아시죠?
많이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ㅎ ㅎ ㅎ ㅎ
25명 예약했습니다.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운 오늘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날 되시길요.
심재분   18-11-01 09:02
    
설영신선생님  어제 밀탑에서 저는 레몬티를 마시면서
선생님을 생각했어요.
상큼하고 귀여우신 선생님!
삼송에서 고로께와 옥수수빵을 준비해 주신 한영자 선생님
멀리 문학기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신 김화순 선생님!
맛있는 쵸콜릿으로 우리 부족한 당을 보충해 주셨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먹거리도 풍성,사랑하는 마음도 풍성한.
 무역반 선생님들!
사랑하기도 부족한 가을입니다
설영신   18-11-01 10:42
    
똑같은 재료인데 이지영님은 어쩜 이렇게  맛깔스런 음식을 만드나요.
내 공책 필기를 보면 별로 맛이 없어 보이는데. 
선생님의 강의를 아주 재미지게 잘 복습했습니다.
고마워요.
 
그러게요.
선생님 또 상타서 우리 밥 또 사주면 좋겠지요.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여행에서 돌아 온 김화순님! 한영자님!
무사히 잘 돌아와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로께와 쵸코렛 맛있었어요.
다시 여행다녀오시도 또 맛있는 것 사 주세요.
ㅎㅎㅎ 공짜만 좋아했나요?

아무튼 화기애애한 우리반!  즐겁습니다.
어쩐지 베스트 작가가 태어날 것 같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