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참 깊어가는 가을이 이제 그만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줄까 말까 밀고 당기는 10월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인가? 싶었던 어제보다 바람이 한결 부드러운 날이었어요.
작품의 수가 제법 많아 바로 합평을 시작했습니다.
<합평 작품>
자존과 자만 (이정희)
배에서 본 남자 (설영신)
나의 연인들 (오길순)
소설 쓰기 (신성범)
꿈과 환상의 나라의 환영식 (이지영)
엄마가 나에게 키가 컸다고 한다 (이수연)
-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세 가지
1. 제목
2. 첫 문장 (혹은 첫 단락)
3. 마지막 문장 (혹은 마지막 단락)
- 작가라면 모름지기 자신만의 문체를 지녀야 한다. 언어를 매개로 삼는 '글쓰기' 에서 묘사 능력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자신만의 문체를 지닐 수 있도록 갈고 닦자.
- 중간 중간 단락과 단락을 꿰는 문장이 필요하다. 특히 평범한 언어, 사실적인 언어, 산문적인 언어에 그칠 수 있는 단어들이 마지막에 어떤 문장으로 맺어지느냐에 따라서 평범하지 않게 된다.
- 제목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제목에서 끝나는 글이 된다.)
- 작가는 한 작품 만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지만 간혹 반대의 경우로 기억되기도 한다. 매번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지만 기복이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문학은 폭 넓게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신의 분야를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 고 말했다.
'문학적'이라 생각되지 않는 것들에서 뜻 밖의 통찰과 사유를 얻을 수 있다. 문과적인 소양과 함께 이과적인 소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훨씬 문학적일 수 있다.
시인 '김기림'은 이미 일제시대 때 이런 시도를 했다.
('삼각형의 내각은 합해서 180도 이다' 라는 사실을 '삼각형 세 내각의 합은 이직각이다.' 이렇게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수학은 결국 원리를 말로 풀어낸 것이다. 이렇게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학문에서 색다른 사유와 통찰이 나온다. 이과적 소양은 물론 다방면에 걸쳐 넓게 아우를 수 있는 작가가 되자.
**** 이 밖에도 단재 신채호, 변영만, 아인슈타인, 쇼펜하우어 등 많은 천재들의 기억과 망각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하신 박상률 선생님께서 맛있는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
식사 후 차를 사 주신 설영신 선생님
삼송빵 준비 해 주신 한영자A 선생님과
초코렛 주신 김화순 선생님
식당 예약 해 주신 심재분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옥희 반장님, 짝꿍이신 석영일 선생님 그리고 나숙자 선생님~~ 보고 싶어요~~ 다음 주에 뵈어요~!!^^
사랑하는 수요반 모든 선생님들 11월에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