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소지연님이 미국에서 오셨습니다.
짧은 만남과 긴 이별을 반복하는 글벗과의 만남.
갑자기 금요반 교실이 화사하게 빛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오래 우리들과 함께하기를 소원해 봅니다. 어서오세요. 반가운 소지연님.
오늘 결석하신 세분의 글벗님들. 저희 무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월에는 꼭 오셔야 합니다.
오늘 간식은 이종열님이 맛난 흑미 찰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의 합평은
안명자님의 <거기 고요가 깔려 있었다>
이렇게 한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을에 읽어서 더 좋은 장욱진의 수필
<새벽의 세계> 와 <또 한해가 저무는가>를 공부했지요.
장욱진의 수필 중
'겸손 보다는 교만이 좋고, 격신 보다는 소탈이 좋다.'
라는 명 문장을 교수님이 읽을 때 "아~ 역시 장욱진"이라며 여기 저기 짧은 탄성이 나왔습니다. 역시 가을에 딱 좋은 수필입니다.
까뮈의 소설 <간부>도 조금 했지요. 나머지는 다음 시간으로 넘겼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교수님은 독서모임에 가셨습니다. 저희들만의 시끌벅적한 식사 시간. 먼곳에서 온 글벗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저 신나고 좋기만 했습니다.
저는 다른 약속이 있어 일찍 갔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소지연님과 향 좋은 커피를 즐기시러 별다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함께 가지 못해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모른답니다.
벌써 10월이 다 갔습니다. 11월에는 더 활기찬 모습으로 뵈어요.
오늘도 열심히 도움주신 글벗님들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제게 그저 아름다운 가을의 하루가 행복한 기억으로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