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분당반 르네상스? (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8-10-18 05:38    조회 : 3,704

계절 때문일까요?  아님 우리 분당반에 문예부흥의 시대가 오고 있음일까요?  수준급 작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무려 7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특히 내공 깊은 신입회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선배 문우님들 분발해야겠지요??ㅎㅎ

1. <전직과 현직> 문영일

은퇴후 옛 동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전현직간의 역전지세라고 할까요 격세지감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재치와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글에 실명을 언급하는 것은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는 '내 글을 그가 본다면' 하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요. 아울러 제목은 <전직의 자격지심>이 어떨까 하시네요

2. <드러누워> 윤용화

최근 당한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차 수리견적이 2천만이나 나올 정도로 대형사고였지만 의연하신 윤작가님은 글에서도 의연 초연합니다. 교통사고에 등장하는 '나이롤 환자' 그리고 뻑하면 '드러눕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애교있게 지적하셨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갈대 를 끌어온 것은 작품의 격을 한층 올려주었다는 합평이 있었고요 제목은 <드러누워! 드러누워!> 라고 하면 훨씬 긴박감 있고 글의 분위기를 드러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3. <새와 구름과 바람 그리고 책방> 이승종

훗날 산골에서 재미있는 책방을 하고 싶다는 작가의 소망과 비젼에 대한 작품입니다. 12월호 한국산문 특집에 내실 글이기도 하고요. 개성만점 독립서점들이 많지만 이작가님의 산골책방이야말로 압권이 될 것 같네요. 제목은 원래 생각하셨던 대로 <새와 구름과 바람이 머무는 책방>이 더 좋겠다는 합평입니다. 산골책방에 진열할 자가의 작품집도 빨리 출간하셔야겠습니다  파이탕~

4. <팔짱과 겸상>  공영희(=공회경)

옛날에는 어려웠던, 아버지와의 팔짱도 겸상도 이제는 하게 되었다는, 아버지를 추억하는 작품입니다. 처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작입니다.  단박에 '완'을 받으셧네요. 공가들은 글을 잘 쓰는 가문의 전통이 있다는 설이요..... 다만 마지막 문단에는 약간의 조급함이 엿보이니 조금만 정리하면 완벽해지겠다는 합평입니다.

5. <어머니의 초상화>  설화영

손자의 안마를 받으면서 떠올린 어머니를 추억하는 이야기입니다. 늘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문우들과 교수님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했습니다. 간결하며 메시지도 명확해진 것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대기만성 작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을 받으셨습니다. 설선생님의 등단이 머지 않았네요~~~ 

6. <우연히 집어든 책> 이미휘

신입회원의 역시 내공깊은 두번째 작품입니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뒷모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시 나무랄 데 없고요  다만 제목을 <뒷모습>이라 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과 함께요  형식을 준수하면 좋겠습니다.  신명조체 10포인트 그리고 좌우여백 등을 조정해서 내시면 시각적으로도 좋겠습니다

7. <개같은 내인생> 이우중

 이사갈때 강아지를  함께 입주시킬 수 없었던 고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엔 임대차계약을 할 때 반려동물에 대해 특약사항을 넣는 경우가 많다네요. 작가다운 유머가 경쾌한 웃픈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개보다 못한 내인생>이라 하면 좋겠다 하셨고요 같은 말은 반복해 쓰는 습관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하시네요. .

다음주에도 5편의 합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뒷풀이광경***

예고한 대로 이우중작가의 '한턱'이 있었습니다. 제39회 근로자문학제에 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송에 이어 작가의 창작노트 소개, 교수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작가의 창작노트에 의하면요 소설도 수필에서 출발했다네요. 뼈대는 수필이고요 거기서 살과 피를 붙여 방대한 소설이 탄생했다니 우리도 상금에 눈이 어두워볼까요??  면을 반그릇씩 10인분 주문한다는 것이 아 글쎄 10그릇을 주문하는 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가 이렇게 숫자에 둔합니다ㅠㅠ   배터지게 먹고도 싸가지고 왔다는 ㅠㅠㅠ. 안그래도 배보다 배꼽이 컸을텐데  죄송합니다 ㅠㅠ 오늘 결석하신 김계원  김정미 박정묵 박인숙 선생님  다음주에는 꼭 뵙기를요.  우리 선생님들 한 주 잘 지내시고요 기쁜 얼굴로 만납시다~~~~~~~~ 




이화용   18-10-18 21:13
    
자세하게 합평 후기를 써 주신 반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무서운 신인들이 등장했고요,
중고 신인인 설화영샘의 일취월장에 박수 보냅니다.
곧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요?

이우중샘의 수상을 다시 축하드리며 아무리 상금에 눈이 멀어도(?)
제겐 언감생심이라 여겨집니다. 
담 시간에 합평할 글들도 미리 살짝 읽어 봤는데
여태 어디에들 계시다가 이제사 분당반 문을 두드리셨는지?
선배란 호칭이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한 발짝씩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 섭니다.
건강 잘 돌보시고 담 주에 뵙지요.
     
김정미   18-10-19 09:40
    
상금에 눈이 멀고
생심도 하십시요
머지않아~~~
분당반 르네상스 맞습니다.
어제는
잠시 쉬고 계시던 전정남 선생님께서
다시 수업을 나오시겠다고 톡을 주셨답니다.
이것이
진정한 문예부흥 아닐까용!!!!!
늘 변함없이 지켜주시고
중심에 계셔주니
참 감사합니다.
따랑합니다~(하트하트)
     
박재연   18-10-22 07:50
    
신입회원들의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내공과 경력을 두루 갖추신 선배작가들의 격려와 겸손 또한 우리반의 미덕입니다. 제가 신입으로 들어왔을 떄도 선생님은 필력과 내공의 소유자였지요. 그때 제게도 해주신 격려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김정미   18-10-19 09:34
    
반장님!
감사합니다.
아이디도 비번도 가물 가물~(죄송)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데가 많은(?)
분주하고 예쁜 가을입니다. 
이토록 세밀한 후기를 쓰시려면
얼마나~~~
고져 내래 고맙습니다.
새로오신 선생님들의 글이 정말 좋습니다.
기대가 되는 분당반입니다.
르네상스 맞습니다.
반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수고로 편안히
잘 돌아갑니다.
복을 빌어드립니다.
     
박재연   18-10-22 07:51
    
손녀 보시느라 결석하셨지요? 강의실의 빈자리가 더욱 컸답니다. 이우중 작가의 수상턱을 함께 못해 아쉽네요 오셨으면 밀면 곱배기도 드실 수 잇엇을텐데요  ㅎㅎ
공해진   18-10-19 10:14
    
반장님! 명품후기 감사

滿山紅葉입니다. 가을이 타고 있네요.

<개같은 ~>
순정개(순위를 정해주는 개)는 여럿 있을 때나 둘만 있어도 한번 정한 순위는 불가역적이라니 무섭네요. 깨갱.
     
박재연   18-10-22 07:53
    
가을이 불게 타고 잇는데 우리도 가을에 흠뻑 취해보고 싶네요
도시농부 공선생님 가을걷이에 바쁘시겠습니다    ^^
이승종   18-10-19 17:47
    
김정미 전 반장의 이곳의 댓글 달라는 독촉에 부랴부랴,
헬래벌떡 들어왔습니다.
바쁘실텐데 반장님의 명품후기 감사합니다.
요즘 이곳 오대산 단풍에 취해 글도 마음도 갈팡질팡, 횡설수설, 싱숭생숭하답니다.
     
박재연   18-10-22 07:54
    
오대산 단풍은 또 얼마나 멋진지 카톡에 올려주신 사진으로 잘 감상했습니다. 전나무숲길 지금 걸으면 환상이겟지요?  저는 지금 시험보는 기분입니다. 시험 기간중엔 하고싶은 일이 유난히 많이 생기잖아요. 가을이 갈까 조바심이 납니다 ㅠ
문영일   18-10-20 07:42
    
일찍 여행 출발한다고 첫번 째 댓글 놓쳤고 제일 꼬랑댕이에 이 글 남깁니다.
박 반장의 글 제목. 참 좋아요. 맞구요. 맞아요. 분당반의 문예부흥시대의 도래!

신입생들의 글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무서운 신예들!
선배님들을  아연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또 좋은 계기가 되겠죠.
그래서 언제나 '밑에서 밀어야 한다'니까요. 제 등산 스틱이 밀여나오 듯 말입니다.

 어제 김정미 전 반장이 카톡에 올린,
정민의 세설 신어(489).  문유십기(文有十忌)  <조선일보 10. 19일 문화면>를 보고
어쩌면 꼭 나를 보고 꾸짓는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아니, 명나라 때라면 몇 년 전인가?  근 500년 전이 아닙니까?
원황이라는  사람이 쓴  <글쓰기에 꺼려야 할 열가지>
벌써 이런 금기 사항을 후학들에게 알렸다니....
이 분이 아직 살아 있다면 '한국산문 00백화점' 글쓰기 반을 개설하여 초빙할 텐데..
그럼 난 집을 팔아서라도 등록하고 싶군요.
     
박재연   18-10-22 07:56
    
여행떠나신 문선생님 어느새 이곳에도 방문하셨네요
후배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쿨샐틈 없이 읽으시고 애정듬뿍 합평에 저도 감탄감탄 감탄의 연발입니다.
학교다닐때 공부도 잘 하셨음에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