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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넘어지면서 나는 해방감을 느꼈다..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10-08 23:01    조회 : 3,675

1교시  명작반 - 『변신?시골의사』3부 - 프란츠 카프카

*「트기」: 카프카가 또 이상한 짐승을 창조했다, 고양이 머리에 양의 몸을 한 자기의 분신. 혼자 있기를 즐기는 고양이는 ‘고독과 야수성’,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양은 ‘관계와 온화함’을 나타낸다. 이 짐승은 인간의 양면성을 은유.

“그게 나의 눈물이었을까, 그것의 눈물이었을까”: 고양이의 영혼과 양의 영혼이 섞인 존재가 흘린 눈물은 ‘나’의 눈물과 동일하다고 살짝 암시.→멋진 표현. 

*「콘도르 독수리」: 콘도르 독수리란 운명의 방해물이며 아버지의 권력(여러 한계 상황).

어떤 신사의 역할 : “한 방이면 콘도르 독수리는 처치될 텐데”용기와 조언을 해주는 사람.

“뒤로 넘어지면서 나는 해방감을 느꼈다”→“삼켜버려라” 운명과 맞대결해서 고통을 “구제불능하게 익사”시켜라, 그래야 내가 산다.(실존주의)

*「공동체」: ‘피투 되었지만 기투하자’라는 실존주의 작품. 발제 맡으신 조은호샘의 글이 재미있었어요.~

*「프로메테우스」: 네 가지 신화 중 첫 번째는 신화이고 나머지 세 가지(인간의 물질화,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망각설, 피로설)는 카프카가 지어낸 예언이다. 콘도르 독수리와 비교해서 읽어야 한다.


2교시 수필반

*신선숙님 <어퍼컷> : 카프카의 단편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을 모티브로 훌륭한 한편의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글쓰기에 엄청난 진전이 있다는 교수님의 폭풍 칭찬~~ 약간의 수정 후 단번에 통과! 잘 쓰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짝짝짝!!!

『동사의 맛』

*가지다/지니다 : 손이나 몸에 있게 하는 것은 ‘가지다’를, 몸에 간직하거나 기억하여 잊지 않고 새겨두는 것은 ‘지니다’이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몸에 지닌 귀금속’

*굴신하다/굽실거리다 : 몸을 낮춘다, 비위를 맞춘다는 뜻. 복수 표준어.

*굽다/휘다 : 같이 쓸 수 있지만 탄성을 가진 사물을 묘사할 때는 ‘휘다’만 쓴다.

*궂기다/궂히다 : 전자는 죽었다는 뜻이고 후자는 죽게 하거나 일을 그르친다는 뜻이다. 부고나 부음을 ‘궂긴 소식’이라 쓰는 신문도 있다.

*깃들다/깃들이다 “ 황혼이 깃들고 어둠이 깃들고 노여움이 깃든다. 날짐승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 살거나 사람이나 건물이 어디에 자리를 잡을 때는 ‘깃들이다’를 쓴다.


3교시 티타임

멋진 글로 단번에 통과되신 신선숙 선생님께서 고소한 미숫가루를 쏘셨습니다~~ 샘, 잘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을 동유럽기행 떠나시는 선생님들의 설레는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삼매경^^

휴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데이라 결석이 많았어요, 다음 주 『성』(창비) 1~5장까지 읽고 발제 맡으신 샘들, 준비해 주세요~


홍성희   18-10-08 23:16
    
지난 주 콘도르 독수리 발제을 맡았어요..(숙제는 괴로워~)
몇 번을 읽어도 왜 갑자기 '신사'가 등장하는지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죽었는지, 콘도르 독수리를 죽였는지.
혼란스러웠는데, 역시~
교수님 수업을 듣고나니 눈앞이 환해졌어요~^^
이제 서서히 카프카와 이별하고 싶어지는 건 저만 그런가요? ㅎ ㅎ
그래도 힘내야겠죠? 
용산반 화이팅 합시다!
박현분   18-10-09 23:24
    
홍선생님의    발제  너무  좋았어요
최귀영샘,조미영샘,조은호샘  모두  멋졌어요  . 다들  대단 했습니다.
샘들  덕분에  제가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총정리해주신  교수님!  속이  시원해진 듯 합니다.
저도  카프카는  그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성' 까지는  해야한다지요.
힘을  내서  한주  더  합시다요!!
우리반은  여행을 많이  가기에  마치  수학여행 가는  느낌이에요.
단번에  통과된  신선숙샘의  글을  어서  공개하고 싶네요
샘들~  감기조심 하시고  담주에  뵈어요.
임정희   18-10-10 14:25
    
카프카의 글은 혼자 읽으면 안돼요~~
내마음대로 읽고 해석하는 자유도 좋지만 객관적인 해석과 타인의 시선을 놓치면 손해보는 위험한 글이 거든요.
세상에나, '트기'가 '튀기', '혼혈아', '이종교배'임을 교수님 설명을 듣고 알았습니다.
관계를 트는 뜻인줄...
역시 매주 월요일마다 강의에 참석해야 함!
에궁, 담주는 결석. (말하는 순간 슬퍼짐.)
그래서 발제 맞지 않으려 교수님 눈길 피해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답니다 ㅎㅎ

우리 쌤들, 동유럽기행 설레시겠어요. 부럽부럽^^
카프카의 기운 가득 흡수하시고 창작력 충전 가득 채워 오시겠죠.
재미난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셔요~
신재우   18-10-12 05:53
    
화,수,목 3일간 지방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북한산 백운대,국립현충원,한강 반포지구.좋은 식당등을 안내하고 놀다보니 이제야 후기를 보았습니다. 궃긴소식으로는' 봄비에 붓 젹셔 복사꽃을 그리다' 의송학선 선생님과 '참외는 참 외롭다'의 김서령 선생님의 먼 길을 떠나셔서 먼 그대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작품을 보며 마음을 달랩니다.
우리도 좋은 글을 써야 할텐데, 카프카처럼 어려운 글 말고 '성'을 읽는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