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소송』 - 프란츠 카프카
31세의 사회적 블랙코메디. 1962년 오손 웰스 감독이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교수님이 보내준 영화를 함께 보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들뢰즈는 이 소설을 거대한 오이디푸스의 내적증식으로 설명했다, 여기서 개인은 존재하지 않고 단지 개인은 위계질서의 톱니바퀴에 불과하다. 모든 사람은 법정과 관계있다. 삶은 이미 종합적인 법정이다.
*『소송』 : 법의 팔루스(초자아), 감시원=종교인=화가(어용 예술가)는 중간관리자, 요제프 K는 피해자. 모든 사회는 중간 관리자가 가장 무서운 계층이며 이들이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억압된다.
* 욥과 카프카 : 욥기는 문학사에서 최초의 희곡. “모르겠는가? 나를 이렇게 억누르는 이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나를 덮어씌운 것이 그의 그물이라는 것을!”(욥기 19:6~7)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시킨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
→욥은 절망하지 않고 거대 초자아의 폭력에서 야훼를 만나고 재생한다. 반면 K는 투쟁했고 31세 생일 전날 처형당한다.
*출판할 의도가 없었는데 출판된 소설로 읽는 시각이 여럿 있다. 막장 성도착증의 시각, 파시즘에 맞서 싸우는 소설로 보는 시각, 자기 자신을 유지하려는 소수자가 대항하는 전복적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 딱딱한 갑충의 껍데기에서 벗어나려면? 초자아 아버지에게 탈출하려면? 부패한 사회에 대한 K들의 대안 사회는 가능한가?
2교시 수필반
*임정희님 <박멸 불가능한 내 안의 벌레들> 항상 독특한 발상으로 재밌는 글을 쓰는 임정희 샘, 역시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멋진 글을 써 오셨네요. 거기에 여러 샘들의 생각과 교수님의 노력이 더해 한 편의 훌륭한 작품이 탄생했어요~ 제목이 좀 딱딱하다는 의견..
『동사의 맛』
*자아내다/잦아들다 : 누에는 제 몸에서 실을 자아내 고치를 만들고, 누에들이 내는 소리가 언제쯤 잦아들까 기다리다 밤을 새우기도 했다.
*젓다/젖다 : 커피에 설탕을 넣어 젓고 고개를 젓고 팔을 휘휘 내젓는다. 물이나 땀이 배어 축축하게 되거나 눈물에 볼이 젖거나, 슬픔에 젖는다.
*종잡다/줄잡다 : 대강 짐작하는 것은 ‘종잡다’, 기준보다 줄여서 헤아려 보는 것은 ‘줄잡다’라 한다. 이번 여행은 줄잡아 두 달은 걸릴 것이고. 무슨 말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죽어나다/죽어지내다 : 여자만 죽어나게 만들고. 죽어지내는 셈 치면 된다고.
*쥐어주다/쥐여주다 : 그냥 빈손을 한번 꽉 잡는 것은 쥐어주는 것이고, 빈손이 아니라 손에 무언가를 건네는 것은 쥐여주는 것이다.
*지르다/지르잡다 : 지름길로 가깝게 가다, 목청 높여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지르다’, 옷 따위의 한 부분만이 더러워졌을 때 그 부분만 쥐고 빠는 것은 ‘지르잡다’라고 한다.
*교수님께서 항주사범대학 강연과 정지용백일장 심사하고 오신 사진과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국으로 일본으로 또 지방으로… 바쁘게 다니면서 항상 밝고 활기차게 강의하시는 교수님, 새삼 대단하십니다. 수업 후 동유럽 여행 설명회도 있었습니다.~
*2주 만에 열린 강의실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백설기가! 신선숙 선생님 둘째 손자 백일 떡이었습니다, 샘~ 축하드립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