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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게 만드는 아포리즘..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9-17 23:22    조회 : 45,880

1교시  명작반 -「변신 ? 시골의사」2부 - 프란츠 카프카

*「작은 우화」: 고양이 - 압제의 상징. 카프카에게 압제란 법, 아버지, 종교, 권력, 죽음, 유대인을 차별하는 시대 등 의미. 각자 ‘나의 고양이는 무엇일까?’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

*「나무들」: 인간세상의 관계. 참고)정지용「별똥」「말」, 윤동주「별똥 떨어진 데」

*「돌연한 출발」: 모험과 궁핍을 두려워하지 않는 카프카의 태도. ex)고진하 시인.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노예인 ‘나’를 버리는 탈출. 일탈을 꿈꾸는 두려움이 없는 글.

*「집으로 가는 길」: 폭풍우(보험회사의 시끄럽고 복잡한), 집(고요, 적막)

*「귀가」:어딘지 쓸쓸한 집.  정지용 「향수」, 기형도「빈집」

*「골목길로 난 창」: 자전적 이야기. 어디든끼어보고 싶은, 피곤한 사람. 인간적 융화.

*「밤에」: 예언적 느낌(그의 사후 십년 뒤 유대인 학살). 항상 깨어있으라는 다짐. 추천 도서 『카프카, 유대인, 몸』민음사.

*「승객」: 전차(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일, 여성 관찰(미투 시대엔 큰일날일~^^). 세상 모든 일에 의문을 갖다.

*「황제의 전갈」: 자금성. 미로 이야기. 카프카의 미로엔 출구가 없다(표면적 주제)지만 미로에서 탈출한 유일한 출구가 있었다, 그것은 글쓰기이다(내면적 주제).

*「가장의 근심」: 오드라덱은 카프카가 만든 말. 나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것(근심),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살아있는 보이지 않는 힘(위안부 소녀상, 고흐의 그림 같은 예술품).

**연휴 다음 시간에는 카프카 3부 합니다. 발제맡으신 분들 준비해 주세용~


2교시 수필반 : 정지용 「향수」

*후렴구“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상투적인 반복이라 싫다는,  애절한 느낌이라 좋았다는 의견도. 주정적이라니 순수서정시의 모범이라는 해설은 그가 시에 숨겼다 꺼내놓는 역사의식을 배제한 것이다.

*「향수」의 고향 옥천은 풍요롭거나 화사하지 않다. 토지사업으로 수탈당한 농민의 가난한 모습이 실루엣처럼 담겨있다. 정지용은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식민지 조선의 가난한 삶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리얼리티가 아닐까.

*“나는 나라도 집도 없단다”(「카페 프린스」)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고향」) : 나라 잃은 젊은 디아스포라의 섦움.

참고 : 카페《지용 문학의 향기》(https://bit.ly/2xjre96)


** 담주는 추석 명절입니다.

용산반 여러 선생님들~ 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홍성희   18-09-17 23:38
    
「 별똥」
                  정지용

 별똥 떨어진 곳,
마음해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인젠 다 자랐다오

오늘 결석하신 샘들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정지용의 짧은 시
아이에서 어른까지 담겨 있는 시
저는 오늘 「향수」「 별똥」이 참 좋았어요.

물론 카프카의 짧은단편소설도 좋긴했지만
짧은 건 더~ 더더더 어려운 것 같네요~^^

여행 가시는 여러 샘들 잘 다녀오시고요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다욧트는 연휴 끝나고부터~^^)
박현분   18-09-18 00:34
    
빈 자리가  많았던  추석전  수업이었어요
알 듯 모를 듯 카프카의  마음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뛰어왔더니,  홍샘 박샘  두분이  차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디아스포라가 깔려있는  2교시  정지용  시인은  진한 서정적 시어들이  향수를  일으키지만 반복된  후렴구에  애절한 저항정신이  느껴졌어요.
얼룩 황소가  칡소라는데  칡소  정말  맛있다고  한마디  거들은  내말에  졸음이  깨셨는지요
여행  많이  가셨고 또  가실 텐데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하시는  샘들도  풍요로운 시간 되시고요
시월의  첫날  화사하게  만나요~~♡♡
임정희   18-09-19 15:15
    
홍샘의 후기로 결석으로 인한 허기를 메워봅니다.
반장님의 칡소가 정말 맛있다에 큭큭 웃으며 끝까지 훝어봤습니다~
두 분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구요,
소슬해진 가을 바람에 감기 조심하셔요~
해피 추석!!
신재우   18-09-20 06:55
    
압천 十里ㅅ벌에/해는 저물어……저물어……/날이 날마다 님 보내기/목이 자졌다……여울 물소리……/찬 모래알 쥐여 짜는 찬 사람의 마음/쥐여 짜라. 바시여라. 시원치도 않어라./역구풀 욱어진 보금자리/뜸북이 홀어멈 울음 울고/제비 한쌍 떠ㅅ다/비마지 춤을 추어/수박 냄새 품어오는 저녁 물바람./오랑쥬 껍질 씹는 젊은 나그네의 시름./鴨川 十里ㅅ벌에/해가 저물어……저물어……//
 -『정지용시집, 시문학사,1935년초판, 34.35쪽, 압천』
저도 좋아하는 정지용시인의 시<<압천>>을 올립니다.
압천은 윤동주시인이 도지샤대학 다닐때 하숙집에서 매일 걸어서 다니던 서울 중량천 정도의 강입니다.

참고로 현재 칡소는 울릉도에서 키워서 모 백화점에서 판매하고있습니다.
용산반 모든분들 추석 건강하게 잘 보내십시요.
김미원   18-09-20 07:41
    
계속되는 일로 연속 두 주 결속하게 된 불량학생입니다.
후기를 읽으며 수업 내용과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그리하면 다정한 달님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제 다음 주는 한가위 명절이네요.
모두 복된 명절 맞으시고
10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