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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반도 여름학기 종강했어요~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8-27 23:25    조회 : 3,839

1교시  명작반 -「판결」 - 프란츠 카프카

* 카프카와 아버지 사이의 관계를 잘 드러낸 소설.

* 카프카 소설의 특징 : 작품 곳곳에 ‘자신’의 분신을 여러 개로 나누어 등장시킴.

①‘러시아 친구’가 과연 존재하는 친구일까요? 곳곳에 작가 카프카의 느낌이 있지 않나요? ‘그 친구’를 ‘카프카’로,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를 ‘프라하’로 바꿔 읽어 보면 말이 된다. 그는 러시아 친구의 자유로운 삶을 부러워했다.

② 소설 후반에 갑자기 등장하는 러시아 혁명과 한 신부 이야기, 이 신부는 실존했던 게오르기 가폰 신부이다. ‘피의 일요일’사건에서“한 손에는 십자가 한 손에는 청원서”를 들고 시위대 선두에 섰던 가폰 신부는 작가가 추구하고 싶었던 인물 유형인 것 같다. 즉, 가폰 신부 역시 카프카의 분신이라 볼 수 있다.


*「판결」속 의문

①‘아버지에게 이불을 덮어 주려는 행위 : 아버지를 잠재우려는, 아무 말 말고 가만있으라는, 아버지 권력을 죽이려는 무의식적 심리로 해석 가능.

② “익사형에 처하노라”: 평소 카프카의 아버지가 자주 했던 잔인한 말, “널 생선처럼  쥐어 짜 터트려버릴 테다”

③ 회사직원들에 대한 묘사(월급 받아먹는 원수들, 밥벌레) : 요즘 사회문제인 갑질논란. 약자의 편, 소수자, 고통받는 ‘을’의 대변인. (카프카 소설은 나약한 개인, 가정소설이 아닌 사회 문제를 공론화한 소설이다.)

④ 과연 마지막에 주인공은 어떻게 된 걸까? 자살일까, 탈출 도망일까? : 열린 결말.


◎ 9월 학기 첫 시간에는 「시골의사」「법 앞에서」「굴」공부합니다.


2교시 수필반

* 『한국산문』8월호 특집 ‘납?월북작가 명수필선’을 공부하였습니다. 꼼꼼히 자세히 읽으라는 교수님 말씀이었습니다.

백석「동해」: 사투리가 구수. 미식가인 듯.

정지용「압천상류」: 정지용의 시 「압천」참고. 1923년 관동대지진 언급.

이태준「인생과 연애」: 지난 학기 수업했던 『문장 강화』. 산문의 대가.

* 다른 글은 다음 주에 합니다. 『한국산문』8월호 한 주 더 갖고 오세요~


3교시 티타임

뜨거웠던 2018년 여름학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그 어렵다는 릴케와 카프카을 품고(?) 기록적인 폭염을 견뎌내신 용산반 문우님 여러분!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김응교 교수님, 박현분 반장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임정희 샘이 맛있는 종강 떡을 내셨습니다. 쌤 쌩유~~

따뜻한 티타임은 신재우 선생님께서 내셨습니다, 샘 감사합니다~~

한 주 잘 보내시고 9월 가을학기 때 뵙겠습니다..


박현분   18-08-28 13:55
    
카프카를  한다  했을 땐  반신반의  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뿌듯한 게  뭐가  가득 채워진  느낌입니다.
더위에  열공하신  샘들  !  수고 하셨습니다!    함께여서  좋았습니다.
기대되는  가을학기,    가을  콘서트 , 가을 여행...
많이들  오세요.  집에서  후회하지  마시구요  .
김미원   18-08-28 21:52
    
위대했던 여름이 드디어 물러납니다.
그리고 열공했던, 카프카와 릴케와 함께 했던 여름학기도 종강을 했구요.
묵묵히 알찬 후기 올려준 홍성희샘 감사해요.
그리고 모두 그 자리를 지켜주신 샘들도 감사하구요.
참, 몸은 아니오고 떡만 보낸 임정희샘, 똑 맛있었구요.

카프카의 <판결>을 공부하며 왜곡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그로인해 위대한 작품을 남긴 카프카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꼈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다'는 가시나무새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너무도 많은 내 안의 나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이 더 나에게 가까울까요?!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신재우   18-08-29 09:05
    
카프카 오래 살아서 글을 더 써서 작품이 발표되었다면 아버지를 용서하는 글이 나왔을까?
그것이 궁금하네요.
용산반 모든 분들 공부로 더위를 이겨내셔서 각자 자기자신에게 상을 줍시다.
신선숙   18-08-29 20:35
    
카프카의 글들을 읽고는 처음에 짜증이 났지요.
 유대인의 삶이 그만큼 힘들고 강압적인 아버지에서 탈출하고싶은 욕구가 여러 표현으로 나타나는 난해함이었나보죠. 요즘 용산반 문우들이 3교시에  많이 즐거워하시는 것같읍니다.
어려운 작품들을 배우다 이해하는 방향으로 전진하는 감을 느끼시나봅니다.
폭염과 함께 열심히 열공하시는 문우들의 모습이 고왔읍니다.
가을학기도 많이 기대가 되는군요. 우리 홍샘! 수고 많으셨어요.
홍성희   18-08-30 17:32
    
참으로 자연은 위대합니다.
어느새 창문닫고 새벽엔 이불덮고..
가을이 왔습니다!!
명절이 있고.. 여행이 있고..
가을학기는 더 빠르게 지날거 같아요.
꾸준히 즐겁게 공부하는 용산반 됩시당~~
임정희   18-08-31 00:41
    
결석을 해도 홍샘의 후기로 이렇게 보충합니다. (꾸우벅~)
반장님 덕분에 맛난 떡이 출석을 했나봅니다.
반장님, 감사합니다^^

개강날도 종강날도 함께 하지 못한 여름학기.
결석이 잦아 많이 아쉽지만 정말 등록하기를 잘 했습니다.
보고팠던 샘들 보니 엔돌핀이 팍팍!!
릴케, 카프카의 작품을 김 교수님 도움으로 함께 읽으니 못 보던 부분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못보고, 안보이던 눈이 개안중입니다~
독서의 새로운 길을 만났습니다^^

카프카적인 댓글로 마무리하고 싶어도 마음 따로, 손 따로입니다.
가을에 열심히 그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담 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