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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슬머리 매부리코, 큰 귀와 긴 팔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8-20 22:52    조회 : 2,669


1교시  명작반 -「학술원에의 보고」 - 프란츠 카프카

*1935년 나찌 독일에서 ‘유대인 작가’라 금기, 1950년대 알려지기 시작, 1980년대 이후 사회주의 국가에까지 중요작가로 거론. 그러나 아직도 미발표 원고가 많다.(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정부 소유)

* 100년 전 소설「학술원에의 보고」(1917년 유대인 잡지 <유대인>에 발표) : 니체의 책 탐독하며 위버멘쉬의 꿈을 키웠고, 시오니즘 사회주의를 동경(적극적 허무주의).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쓴 단편소설, 배우 추송웅의 연극‘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1978년 초연)
* 주제 :  ①진화론에 대한 조롱 - 완전한 인간이 되지 못하는 원숭이

         ②소수집단에 대한 풍자 - 유럽 문화에 ‘동화’되려 애썼던 유대인.


* 당시 유대인은 세 부류로 나뉨.

①동화된 유대인 : 하인리히 하이네, 지그문트 프로이트
②세계를 향하는 유대인 : 카를 마르크스(유럽을 넘어 공산주의 이념으로 세계로 향함)
③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시오니즘 주장 유대인 : 마르틴 부버(이스라엘로 돌아가자).

   사람 → 원숭이, 갑충 : 「변신」
   원숭이, 갑충 → 사람 : 「학술원에의 보고」


2교시
*최귀영님 <안경이라는 문턱에서>와 박샘의 <걷다>를 합평하였습니다. 너무 친절한 설명은 독자에게 생각할 여운을 주지 않는다, 넌지시… 쓸 이야기가 많을 때는 두세 편의 글로 나누는 것도 방법. <걷다>라는 제목보다는 글 속의 예쁜 우리말 <발밤발밤>이 더 좋겠다는 평.

* 『한국산문』8월호 특집 ‘납?월북작가 명수필선’을 공부하였습니다. 꼼꼼히 자세히 읽으라는 교수님 말씀이었습니다.
박세영님 <가정교사> : 제목을 낯설게 하여 다 읽고 난 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 잘 쓴 글이다. “어머니는 말에 대해서는 언어학자 이상으로 풍부히 아시는 까닭이다.”
김기림님 <길> : 시적 산문. 은빛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을 어머니, 첫사랑, 혼자 넘어가는 묘사 탁월. “어느새 어두움이 기어와서 내 뺨의 얼룩을 씻어준다.”

다른 글은 다음 주에 합니다. 『한국산문』8월호 한 주 더 갖고 오세요~


3교시 티타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는 교수님께서 중국 하얼빈, 길림, 장춘에 문화교류 차 갔다 어제 오셨답니다. 오늘 용산반 강의에, 저녁엔 와와클럽 강의까지 참으로 바쁘게 시간을 활용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교수님, 건강 잘 챙기소서~^^
더불어 카프카와 ‘납?월북작가 명수필선’에 발제 맡으신 샘들 준비에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용산반 모든 샘들 사랑합니다~


간단히 오붓하게 생강라테 타임! 아~주 재밌는 이야기 한마당, 즐거웠어요~~


홍성희   18-08-20 23:05
    
유대인의 속성을 버리고
유럽인으로 '동화'되어 부를 누린 강압적인 카프카의 아버지,
인간을 모방했지만 끝끝내 인간이 되지 못하는 원숭이!

머리를 띵 울리는 깨달음에 스스로 행복했어요.
숙제 덕분에~^^

막바지 더위래요, 모두들 힘내세요~
유병숙   18-08-21 07:50
    
김응교 교수님의 인문학 강의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교수님이 주신 팁~~ 저도 열심히 메모했습니다.^^
 
용산반 문우님들의 열공이 밝은 긴장감으로 다가오고~~
널리 전파되길 바랍니다.

홍성희 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바람이 시원합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올 듯 합니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건강하십시요.^^
     
홍성희   18-08-22 21:39
    
회장님의 댓글에 용산반도
저도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웬만큼 어렵다는 책도 끝까지 완독해 냅니다 ㅎㅎ
김응교 교수님  덕분입니다.
가끔 들려 주세요~^^
김미원   18-08-21 09:44
    
회장님, 용산반에 발자욱 남기셨네요.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매부리코에 큰 눈, 굽은 등 모습을 한 유태인 모습, 그것도
아돌프 히틀러가 그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카프카가 히틀러가 광기를 부릴 때에 살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잠시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용산반은 수업 열기가 식지 않아 다음 주가 여름 학기 종강입니다.
티타임 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다음 주는 모두 함께 해요~
신재우   18-08-21 10:09
    
유태인들을 대량 학살한 히틀러,청소년기에 부모를 잃고 돈도 직업도 배운것도 없이 화가가 꿈이였던 히틀러, 풍경수채화를 팔아 겨우 입에 풀칠하던 그가 비엔나 미술대학 입학시험에 세 번이나 낙방했는데, 히틀러를 만약 입학시켰더라면 세계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홍성희   18-08-22 21:44
    
미술 공부하면서는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하진 않았겠지요..
역사가 많이 바뀔뻔 했는데요, 그렇죠?  ^-^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셔 감사합니다.
     
김미원   18-08-22 21:54
    
신 샘의 글을 읽으니 생각나는 시가 있네요.ㅎㅎ

 <칠장이 히틀러의 노래>

브레히트

칠장이 히틀러는
말했지.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내게 맡겨 주십시오!
그리고 그는 갓 만든 회반죽을 한 통 가져와
독일 집을 새로 칠했지.
모든 독일 집을 온통 새로 칠했지.

칠장이 히틀러는
말했지. 이 신축건물은 이제 곧 완공됩니다!
그리고 구멍과 틈새기와 벌어진 곳들을
그야말로 모조리 처발라 버렸지.
모든 똥자국을 온통 처발라 버렸지.

오 칠장이 히틀러여
당신은 왜 미장이가 되지 못했소? 당신의 집은
회칠이 비를 맞으면
그 속의 더러운 것들이 다시 드러난다오.
그 불결한 집이 모조리 다시 드러난다오.

칠장이 히틀러는
색깔을 빼놓고는 아무 것도 배운 게 없어
정작 그에게 일이 맡겨지자
모든 것을 마구 칠해 버렸지.
독일 전체를 온통 마구 칠해 버렸지.
박현분   18-08-21 23:05
    
회장님  방문  감사합니다!
늦게  공부운이  틔였나  수업이  재밌고  즐거워서  즐거운  나날입니다.
관심있는  회원님들!    수업  초대합니다 .  종강 엔  떡도  합니다
임정희샘이  후원하셨어요.
바쁜 일정으로  빠지신 강정임샘!    담주엔  꼭  뵈어요.
발제자들  빠지지 마시고요.
신선숙   18-08-22 21:10
    
갑충과 원숭이 ,
난해한 카프카를 이해하는 요즈음, 측은함이 묻어나는군요.
비극스런 인간들의 삶, 발버둥을 쳐봐도 되어지지 않는 노력의 절망이 좌절이네요.
폭염이 태풍으로 전환되 공포를 자아내고 있는 어수선한 저녁입니다.
편안들 하십시요.
저는 다음주 결석합니다. 떡 맛있게 드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