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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그들은 행복했답니다~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8-14 11:47    조회 : 12,089

1교시  명작반 - 『변신』-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 글 : 낯선 경계(das Fremde)에서 살아가는 이방인(der Fremde) 입장.

①프라하 독일어 사용 :  완벽한 독일어가 아니라 ‘체코 유대인’이 쓰는 언어.

②아이덴티티를 묻는 이야기 : 나는 무엇인가. 혈통,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글

③경계인 문학, 디아스포라 문학의 특성 : 동화되지 않는 유대인

④혐오사상과 맞서는 이야기. 유대인 혐오, 반 샘족주의(Antisemistismus)와 차별

⑤피해자의 호소를 대신하는 소설 : 말 못하는 서벌턴(subaltern)의 아픔을 대변(가야트리 스피박)


*『변신』은 세일즈맨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현대 사회 속에서 경제적 역할을 해야 되는 청년이야기이다. 현실소설이고 풍자소설이다. 처음 프라하 카페에서 낭독했을 때 청중들과 여동생들은 깔깔거리며 즐겁게 들었다고 한다.^^


*소설과 책의 첫 문장은 매우 중요. 카프카 『변신』은 “어느날 아침”에서 모든 상황, 결과를 먼저 설명.

*매우 현실적 : 귀찮은 벌레가 죽고나면 남은 가족은 행복합니다.

*카프카와 한국문학 : 이청준은 소설 『벌레 이야기』(영화『밀양』)에서 인간을 벌레로 그린다.

*가족의 시각, 유대인의 시각 : 벌레가 되어 오히려 적응하며 자유롭게 죽어가는 과정이 오히려 탈출(아버지의 압박)이나 자유로 보이지 않는가. 누구나 벌레가 될 수 있다, 어느 날 아침에.


◎임정희님 <사라진 『변신』원고입니다> : 잠자의 방 액자 속 여인과 그레고르의 대화를 상상해서 쓴 글. 기발한 생각으로 교수님과 저희들 모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끝까지 완성해 보라는 교수님 말씀, 꽤나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임정희 샘 파이팅!



2교시 - 『동사의 맛』

*빨다 / 빨다리다 : 빨아서 다린다의 뜻.

*뻗대다 / 삐대다 : 고집스럽게 버티는 건 뻗대는 것, 눌어붙어서 떠날 생각이 없는 건 삐대는 것(빈대붙다)이다.

*삐지다 / 삐치다 : 칼 따위로 얇고 비스듬히 자르는 것은 삐지다(무국 끓일 때), 성이 나서 토라지거나 글자의 획을 비스듬히 내려 쓸 때는 삐친다고 한다.

*주의해서 쓰자 : 설레다/설레이다(×), 가슴에 에다/에이다(×). 걷어차다/걷어채이다(×). 헤매다/헤매이다(×)


*박샘의 <반려식물> 합평하였습니다. 문장이 매우 아름답고 내용이 재미있는 것에 비해 제목이 건조하다는 평. 김유정 선생님의 추천 제목 <남편의 연인, 환희>로 만장일치 통과! 김유정 샘 큰 거 한건 하셨습니다~^^ 항상 소녀 감성이신 샘~ 응원합니다!


3교시 티타임

멋진 글 써오신 박 샘께서 기분좋게 차와 마들렌을 내셨습니다. 간만에 얼굴보인 현신혜샘도 반가웠어요. 시원한 카페에서 맛있는 거 먹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떨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책『변신』에서 「변신」은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슬프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는「판결」「시골의사」「학술원에의 보고」공부합니다.

책 읽고, 유튜브 낭독도 듣고 오는 것이 숙제입니다. 한국산문 8월호도 다시 준비해 주세요~


홍성희   18-08-14 12:09
    
후기 길면 머리 아프실까봐 짧게 쓰고싶은데..
쓸 내용이 너무 많아 줄이기가 참으로 어렵사옵니당~^^

요즘 막연하게 알고 있던
문학 작품 이면을 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읽는 것과 다른 듣는 문학도 실감나서 좋고요,
단톡방에 자료 올려주시는 샘들 마음도 감동입니다.

한 칸 앞으로 갔을뿐인데
갑자기 숙제가 두 개나...
게으름피우는 것을 눈치채셨나 봅니다 ㅎ ㅎ
박현분   18-08-14 13:12
    
강의실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춥다는  샘들!    하여  냉방을  켜달라는  주문없이  수업으로  직방...
그런데  수업이  너무 뜨가운 탓일까요    훅 훅  얼굴과  온몸이  달아올라  문을  박차고  나가서 ^ g강의실  에어컨요^
간절히  외쳤지요 .    그렇게  좋았던  수업이였어요.
카프카  글  특성을  잘  정리해  알려주셔서  뭘 읽어도  소화가  잘 될거  같아요.
2교시  멋진 글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ㅇ박샘은  맛있는  차를 사주셔서  감사해요.
중국으로  탐구여행 가시는  김응교교수님    잘댕겨오세요~~(
김미원   18-08-14 21:06
    
공부 열기가 너무 뜨거워 에어컨 다시 틀어달라고 할 정도였군요.
그 재미난 수업 놓쳐서 아쉽네요.
수업 내용과 교실 풍경 상세하게 올려주신 홍샘 감사~
숙제 열심히 해서 다음 주 뵙겠습니다^^
신재우   18-08-15 10:25
    
중요한 수업을 놓쳐서 아쉽습니다.
'귀찮은 벌레가 죽고나면  남은 가족은 행복합니다.'
많은 의미를 시사하네요.
후기로 공부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성희   18-08-15 22:09
    
사실 교수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가족이야기에
크게 깨달음이 왔습니다.
책 읽으면서는
어떻게 오빠가 죽었는데(아무리 벌레 모습일지라도) 가족이 함께 소풍을 갈 수 있나..
의아하고 슬펐는데  교수님 설명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임정희   18-08-17 11:37
    
사건이닷, 한 페이지를 서너페이지의 에세이로 어찌 완성한단 말입니까... 흑흑
글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신이 가능할까요? 곤충의 변태는 완전변태와 불완전변태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불완전 변태도 자연의 섭리이니... 따르겠습니다~

<변신>의 낭독후 청중과 가족들은 깔깔 웃었다는 얘기에 나라마다 유머 코드가 다른 듯 싶었습니다.
풍자를 풍자로 볼 수 있는 여동생과 가족들이 멋집니다!
벌레로 변한 사람(?) 죽으면 가족들이 책임감에서 해방되는 느낌, 벌레의 고통 끝이 났구나 하는 안도감을
카프카는 가족들의 소풍으로 표현한거 같아요.  강의를 들으며 고객를 끄덕끄덕.
그러나 예고되는 죽음보다 갑자스런 죽음을 당한 가족은 떠날 수가 없을거예요.

가을이 오려나요, 바람의 향기가 다른 금요일입니다.
멋진 주말 되셔요~^^
     
홍성희   18-08-17 12:36
    
가능성!
유충에서 곧바로 성충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아님
이미 성충이라는 것을 교수님께서 알아보신 거 아닐까요~^^
멋진 글 기대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