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아주 쬐끔 갔나 봅니다.
다음 주가 말복이니 아무리 기세등등했더라도 지가 별수 있나요?
문화센터에선 가을이 곧 온다고 가을학기 등록하라고 하고, 한 달 보름만 있으면 추석이던데, 세월이 이렇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이종열 샘의 작품, 김종순 샘, 그리고 조병옥 샘 글을 합평했습니다.
모두 시인이시더라고요.
어쩜 그리 잘 쓰시는지, 표현이며 문장이며.
교수님도 다들 잘 썼다고 계속 쓰시라고 격려를 해 주시고,
이럴 때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ㅎㅎ
이종열 샘의 글에 윤동주 생가와 묘를 찾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간도로 이주한 것은 못 살아서이기도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독립자금을 대주기 위하여,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송 교수님 제자 중 연변에서 유학을 온 학생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벌교를 찾아 가니 ‘네 아버지는 못 살아서 나간 게 아니고, 삶을 개척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며 자식을 가르치려 한 것인데, 우린 이 산골에 박혀서 자식도 제대로 못 가르치고 이게 뭐냐’ 푸념하더라고.
우린 연변 사람 바라보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하시네요, 맞습니다.
편견의 시각을 갖지 말아야죠.
오늘 ‘언어는 언제나 내 생각을 배반한다.’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내 속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면 왜 달라지는가 이런 문제 말입니다.
편찮으셔서 결석하셨던 조순향 선생님이 맛있는 포도를 식후에 먹게 해 주셨습니다.
늘 금반을 생각하시는 샘, 사랑해도 될까요?
반장님이 친정아버님 기일이라 결석하셨기에 대신 올립니다.
가을 되면 금반 님들 많이 뵙게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