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휴강으로 수필 수업이 30분 당겨졌지만 매너 만점 분당반 문우님들은 시간을 정확히 지켜 출석하셨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ㅎ ... 오늘도 총무님이 직접 만들어 오신 호두강정과 얼음동동 오미자차 그리고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자리에 착석~~ 총무님의 정성을 보아 한시도 정신을 팔 수가 없습니다그려~
오늘 합평은 패자와 꿈꾸는 조르바 입니다. 세 편의 작품 제목을 합한 결과입니다 ^^
문영일님 <패자와 패자 사이>
모자간의 애증이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극적 묘사가 탁월한 작품인지라 우리는 모두 작품속 내용에 몰입됐나봅니다. 어머니편에서, 또는 아들 편에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객관적 사실에도 작가의 해석이나 생각이 첨가되지 않으면 자칫 수기가 될 우려가 있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의 경험과 사례를 끌어와 작품화 할때 특히 어려운 점입니다.
강경신님 <춤추는 중년남자>
공원에서 시대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춤을 추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씁니다. 이 광경을 함께 지켜본 작가, 그리고 작가의 어린 딸의 시점이 한데 섞여 약간의 혼란도 있었습니다. 딸이 주인공인지 남자가 주인공인지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소재를 글로 풀어간 참신성과 아이디어가 좋다는 합평도요.
이승종님 <꿈속의 조르바>
조르바처럼 자유롭게 사시는 작가임을 알기에 모두 공감하며 읽으셨을 겁니다. 다만 조르바 가 유명하다고는 하나 모두가 알고있다는 전제 하에 쓸 경우 불친절한 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입니다. 조르바의 자유분방함은 무책임으로 비칠 수도 있으므로 그의 캐릭터를 작품에서 형상화하는 데 좀더 신경을 쓴다면 이해와 공감을 한층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었지요
.....뒷풀이.....
일단 우리의 고향과도 같은 밀면집에서 시원한 밀면 한사발씩 했습니다. 물밀면도 비빔 못지않게 맛있더군요. 저렴한 가격. 후한 양, 훌륭한 맛으로 가성비 '갑'입니다. 이 더운 날 시간도 지켜 나오셨으니 제 지갑이 알아서 열리더군요. 계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갹출하셔서는 반 회비에 넣어주셨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반 살림에 큰 도움이 되겟네요 ㅎㅎ 남샘들은 한잔 더, 그리고 여샘들은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문영일 언니도 커피숍에 합류하셨습니다. 이승종 선생님의 작품 영향일까요, 자유로운 조르바, 은퇴후 생활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될 때까지 함께 갑시다요~~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커피는 설화영선생님이 시원하게 "빵"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술하신 김계원선생님 조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지요? 황빈마마님은 여행중이시고요. 모범생 두 분이 안 나오시니 허전함이 20 인분입니다 게다가 또 한분 모범생 이여헌 선생님도 결석이시니 20이 아니고 30인분이네요 ㅠㅠ 이은옥선생님, 전성이선생님, 이우중선생님, 차재기선생님, 조정숙선생님도 바쁜 일 잘 지내셨겠죠?
다음주는 광복절이라 휴강입니다. 더운데 헛걸음 하는 일 없으시길요. 한 주 쉬고 만날때면 더위가 한결 나아지겠죠. 2주 건강히 잘 보내시고 22일날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