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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자'와 '춤추는' '조르바'(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8-08-09 07:49    조회 : 23,173

1교시 휴강으로 수필 수업이 30분 당겨졌지만 매너 만점 분당반 문우님들은 시간을 정확히 지켜 출석하셨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ㅎ ...  오늘도 총무님이 직접 만들어 오신 호두강정과 얼음동동 오미자차 그리고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자리에 착석~~ 총무님의 정성을 보아 한시도 정신을 팔 수가 없습니다그려~

오늘 합평은 패자와 꿈꾸는 조르바 입니다. 세 편의 작품 제목을 합한 결과입니다 ^^

문영일님 <패자와 패자 사이>

모자간의 애증이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극적 묘사가 탁월한 작품인지라 우리는 모두  작품속 내용에 몰입됐나봅니다. 어머니편에서, 또는 아들 편에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객관적 사실에도 작가의 해석이나 생각이 첨가되지 않으면 자칫 수기가 될 우려가 있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의 경험과 사례를 끌어와 작품화 할때 특히 어려운 점입니다.

강경신님 <춤추는 중년남자>

공원에서 시대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춤을 추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씁니다. 이 광경을 함께 지켜본 작가, 그리고 작가의 어린 딸의 시점이 한데 섞여 약간의 혼란도 있었습니다. 딸이 주인공인지 남자가 주인공인지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소재를 글로 풀어간 참신성과 아이디어가 좋다는 합평도요.

이승종님 <꿈속의 조르바>

조르바처럼 자유롭게 사시는 작가임을 알기에 모두 공감하며 읽으셨을 겁니다. 다만 조르바 가 유명하다고는 하나 모두가 알고있다는 전제 하에 쓸 경우 불친절한 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입니다. 조르바의 자유분방함은 무책임으로 비칠 수도 있으므로 그의 캐릭터를 작품에서 형상화하는 데 좀더 신경을 쓴다면 이해와 공감을 한층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었지요

.....뒷풀이.....

일단 우리의 고향과도 같은 밀면집에서 시원한 밀면 한사발씩 했습니다. 물밀면도 비빔 못지않게 맛있더군요. 저렴한 가격. 후한 양, 훌륭한 맛으로 가성비 '갑'입니다. 이 더운 날 시간도 지켜 나오셨으니 제 지갑이 알아서 열리더군요. 계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갹출하셔서는 반 회비에 넣어주셨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반 살림에 큰 도움이 되겟네요 ㅎㅎ    남샘들은 한잔 더, 그리고 여샘들은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문영일 언니도 커피숍에 합류하셨습니다. 이승종 선생님의 작품 영향일까요, 자유로운 조르바, 은퇴후 생활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될 때까지 함께 갑시다요~~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커피는 설화영선생님이 시원하게 "빵"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술하신 김계원선생님 조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지요?  황빈마마님은 여행중이시고요. 모범생 두 분이 안 나오시니 허전함이 20 인분입니다 게다가 또 한분 모범생 이여헌 선생님도 결석이시니 20이 아니고 30인분이네요 ㅠㅠ  이은옥선생님, 전성이선생님, 이우중선생님, 차재기선생님, 조정숙선생님도 바쁜 일 잘 지내셨겠죠?

다음주는 광복절이라 휴강입니다. 더운데 헛걸음 하는 일 없으시길요. 한 주 쉬고 만날때면 더위가 한결 나아지겠죠. 2주  건강히 잘 보내시고 22일날 뵈어요~~~


강경신   18-08-09 15:41
    
명품 조언을 들으니, 글을 쓰고 싶은 활력이 생깁니다.
고치고 다듬어서 좋은 글 만들겠습니다~

 반장님의 지갑이 저절로 열리고,
선생님들의 지갑도서로를 향해 열리고,
우리 분당반,
저절로 부자반이 됩니당~

우리 선생님들 글공부하시는데
거리낌없도록,
아낌없이 누리시도록,
살림 잘~꾸리겠습니다!
     
이승종   18-08-10 05:22
    
강 총무님을 볼때마다,
내가 처음 강총무를 제대로 보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박재연   18-08-10 08:10
    
총무님의 수고 늘 감사합니다 알아서 척척 짱 입니다  살림도 잘 하시니 더 바랄 게 없네요 ㅎ
공해진   18-08-09 17:39
    
총무/반장님! 봉사에 감사.

후기!
‘더위야가라’ 폭포수처럼 시원하네요.

합평은 수업과 수업후의 구별이 없었습니다.  ‘글 잘 쓰기’가 큰 주제였지요.
그치만 어렵기만 하네요
     
박재연   18-08-10 08:13
    
입문한 지 몇년인데 아직도 멀고 어렵네요
하지만 함께이기에 격려와 용기의 힘을 얻습니다. 모두 그렇겠죠??  더위에 일찌감치 댓글 주시는 공선생님, 최고의 격려와 응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화용   18-08-09 19:12
    
30인분의 허전함을
불꽃 튀는  설전(?)과
코다리 밀면과 따끈한 육수가 대신해 줬네요.
글의 제목도 이렇게 멋지게 붙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패자와 춤추는 조르바'........... 엄지 척!입니다.
정성 깃든 간식을 매번 준비해 주시는 마음 착한 천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열기가 넘쳐 자칫 옆길로 새는 순간,
적당히 '컷'해주시는 균형감에도 감사!
한주 쉬고 22일 쯤에는 여러가지 일로 결석하신 샘들 뵐 수 있겠지요?
목 빼고 기다릴게요. ^*^
     
박재연   18-08-10 08:16
    
설전?  혀를 부쳐 만든 전?? ㅋㅋ  고것 맛있겠는데요, 이래저래 먹을생각만요
한 주 쉬는 동안 충전 만땅 하세요. 바쁘신 중에도 후기방에 늘 출석 감사 감사합니다 ~~~
김정미   18-08-09 21:20
    
반장님!
합평 후기를 보니
공부 좀 해본 언니같아유
수고해 주시고 저녁도 쏘시고
땡큐유~
총무님은 먹기도 아까운
수제 강정과 얼음 띄운 오미자차를 ... .
자꾸 그러면 공부하러 가고 싶잔유~
걍 누리라구유?
알것슈
고마워유~~~

                -그리스에서 조르바 춤추며 놀아본 언니가 -
     
박재연   18-08-10 08:19
    
조르바의 성은 '하'로 입력되어 잇답니다. 누구 때문이더라??? ㅋ
후기 쓸 때마다 머리 싸맸을 김반장님 생각이 나네요.  들은 건 많은데 막상 쓰려면 증발 맨붕 ㅠㅠㅠ
찾아가서 과외수업이라도 받아야 할라나요
문영일   18-08-09 21:20
    
교실 가득 찼던  그 시절이 자꾸 어른거리는 것은 빈 자리가 너무 많아서 입니다.
더운 여름 지나고 가을 바람 선듯 불면 다 오시겠지요.
강경신 총무님, 오미자 차에 강정까지  주시니 다섯가지 맛에 고소한 맛까지...

활발한 합평. 많은 도움 됩니다.
다만 방법을  조금 달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독자와 작가가 직접하지 주고받지 말고
 "선생님. 저는 이 부분이 이렇게 생각되는데  제 생각이 맞는지요?"라고.
 삼각 패스로 말입니다.  우리끼리 주고 받으니 이젠 되레 선생님이 소외되는 형극이 되고 말더군요.
또 그렇게 하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교수님의 첨언이 있고 결론을 내야 글이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결석하신 분들 다다음 주는 모두 뵙게 되기를...
그리고 멀리 횡성에서 3시간 이나 걸려 오시는 이승종 조르바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
참 좋은 분당반. 참 좋은 반장과 총무님을 위해서도. 짝 짝 짝!
     
김정미   18-08-09 21:23
    
참 좋은
 문언니를 위해서도
 짝!짝!짝!
     
박재연   18-08-10 08:21
    
어느새 교수님이 소외???  사기 탱천 의 경과인가요 ㅋ?  대단한 분당반입니다 ㅋㅋ  좋으신 말씀입니다. 합평만 세심하신 게 아니라 감성도 세심하십니다  짝짝!!
이승종   18-08-10 05:19
    
김정미 전 반장의 후기에서는 그녀의 빨간 원피스 처럼
자유분방하고 순간적인 위트와 재치가 돋보였다면,
박재연 반장의 후기는 그녀의 외모처럼, 깔끔하게 정돈되고 어딘가 지성적인
향취가 느껴진다는 생각을 해 본다.
두 여성 모두를 '조르바'는 좋아할 것 같다.
     
박재연   18-08-10 08:24
    
이조르바 좋아하는 것 맞습니다 맞고요~~
김방잔님과 옷을 바꿔입어 볼까요? ㅎㅎ  먼 길 와주시고 글 내주시고 한결같은 자세는 모두에게 귀감이십니다  짝짝!!!
문영일   18-08-10 10:31
    
다 좋아요.
가끔,  아니 드물게이지만  조르바나  보헤미안처럼 재색겸비한 한 여인이라도  사궈서 
둘만,  승종 선생 같이 깊은  산속 (오두막이라도)에 머물며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고
아침 새소리에 잠을 깨서  수건 하나 꿰차고 계곡을 올라 졸졸 흐르는 물에  세수하고  내려와
 냄비에 밥지어  놓고 보리굴비 찢어  고추장  찍어  먹으며
 "내 발가락" "네 발가락"하며 딱 며칠만이라도  지냈으면 얼마나 좋을꼬?
꿈 깨라요?  뭐 꿈도 못 꿉니까?
로망이 아나라  노망이라고요? 흐흐흐흐 
이 더위가 지나면 다시 노망이 발동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