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릴케 : 유신론적 실존주의에 속하지만 범신론자이다. ‘관계보다는 고독’을 더 중시.
“필요한 것은 오직 고독, 위대한 내면의 고독입니다.”- 『릴케의 편지』
*절실한 필요에서 생긴 협회 : 신과 사람의 관계 언급. “그 이후 어떤 단체에서나 늘 빠져나오려 하고 있습니다. 나를 붙잡아두는 단체가 여럿 있기는 합니다만”- 릴케의 생각. 협회에 가입해 관계에 신경쓰다보면 ‘고독’을 느끼지 못한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
“이 인류 공통의 이익을 위하여 나의 하찮은 공헌은 저 왼쪽 옷소매를 그 본래의 목적 즉, 펄럭일 수 있게 되돌리는 것이라는…” 모든 사물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무언가에 공헌한다.
*거지와 자존심이 센 소녀 : 팔라 델리 알비치는 원래 거만한 부자, 자존심이 센 베아트리체라는 소녀에게 단지 키스 허락을 받으려 21번째 거지가 되어 어둠 속에 있다. 그러나 진심으로 자기를 동정하는 그 소녀에게 감동,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성자가 되었다. 엄청난 비약이지만 결국 진심이 사람을 바꿨다는 이야기.
*어둠에게 들려준 이야기 : 어둠에 있는 하느님. 주제는 기다림. “기다린다는 것, 그리고 많은 램프 불… 정적 …축제일 같은 기분이.” “ 모든 위험의 한가운데를 거치며 당신을 인도해 온 것은 당신의… 당신의 경건이었다는 것을.”“‘어떤 것을 경건이라고 하지요?’ ‘ 당신의 하느님과의 관계, 하느님에 대한 사랑, 당신의 신앙을 말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을 때면, 선물 자체가 아니라 내손이 양말 속으로 들어갈 때, 그 짧은 순간이 나에게 한없이 황홀했다. 선물자체에는 기쁨이 없었다.” ―발터 벤야민
2교시 - 『동사의 맛』
*뒤처지다 / 뒤쳐지다 :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질 때는‘뒤쳐지다’, 자꾸 뒤로 처질 때는 ‘뒤처지다’
*들르다 / 들리다 :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문다는 ‘들르다’, 병에 걸리거나 귀신이나 넋 따위가 덮친다는 뜻은 ‘들리다’
*들추다 / 들치다 : 무언가를 찾기 위해 뒤지거나 지난 일을 끄집어내는 것은 ‘들추다’, 물건의 한쪽 끝을 쳐드는 것은 ‘들치다’
* 마름하다 / 마무르다 : 옷감이나 목재 따위를 필요한 치수에 맞게 재거나 자르는 것은 ‘마름하다’, 물건의 가장자리를 꾸며서 일을 끝맺거나 일의 뒤끝을 맺는 걸 ‘마무른다’고 한다.
*매만지다 / 어루만지다 : 둘 다 부드럽게 만지다. ‘매만지다’가 손질, ‘어루만지다’는 위로의 의미.
*먹고살다 / 먹여 살리다 : ‘먹고살다’는 붙여 쓰고 ‘먹여 살리다’는 띄어 쓴다.
*김유정님 <너를 알았지> 김미원님 <한계> 를 합평하였습니다.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 문정희 시인의 시를 소재로 훌륭한 글을 썼다는 교수님 칭찬. ‘부라퀴’ ‘자발스럽게’라는 멋진 표현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분의 마르지 않는 글 샘과 자연스럽게 풀어내시는 글 솜씨가 부럽습니다~^^
3교시 티타임
문화센터가 시원해도 너~무 시원해 따뜻한 생강라떼가 그리웠는데, 신선숙 선생님께서 사주셨어요~^^ 쌤 감사요!
오붓하고 재미있는 수다 한마당. 예를 들면 교수님의 넥타이(?) 얘기 ㅋ ㅋ , 냉동실 콩을 일본 언니에게 보냈더니 싹이 났더라는 얘기 ㅋ ㅋ, 할아버지 시외우기를 어린손녀에게도 시킬까 한다는 얘기와 그래서 손자가 크기만 기다린다는 얘기 ㅋ ㅋ 등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네요~
담주에는 카프카 『변신』합니다. 결석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