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수필은 바다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정다운    19-04-10 18:07    조회 : 2,619

 지금이 4월이 맞긴 한 건 지, 거리에 패딩부터 가벼운 봄 자켓까지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옷차림이 새삼 신기한 날입니다. 그래도 봄이 맞다고 무언의 외침을 하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그래, 이래서 봄이 좋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지영 선생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후기를 올려볼게요. 조금 부족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


----------------------------------------------------------------------------------------------------

***오늘의 합평***

심재분 <꽃 안 피워도 좋아>

신성범 <난공불락 5킬로미터>

성혜영 <자유가 충만한 땅>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수필의 유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1) 소설적 수필: 요즘 유행하는 글로 꽁트기법, 반전이 있는 수필이다.

2) 시적 수필: 풍경, 마음 상태 등을 묘사. 철학적 수필이 이에 속한다.


* 수필은 바다다.

 -바다: 전부 받아주니까 '바다'가 됐다는 말이 있다. '수필은 바다다' 라는 표현은 모든 형식이 허용되고 받아준다는 의미겠지만, 문학 작품이 될 수 있게 써야 한다.


* 수필을 쓸 때 유의할 점

 1) 문학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 직접체험, 간접체험(독서, 들었던 이야기 등)을 통해 겪었던 것을 현실 바탕으로 가공을 해서 쓴다. 유행에 상관없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 잘 아는 것을 쓰자.

2) 굳이 인용을 안 해도 충분한 내용일 땐 생략하자.

3) 썼던 내용을 다시 확인 시킬 필요는 없다. 

4) 첫 줄에 내용의 주제를 먼저 요약해서 쓰지 말자. (사건을 묘사로 보여줘야 한다.)

5) 너무 알려진 작품을 인용하면 독자가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6) 시에 가깝게 비유, 상징으로 함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좋다.

7) 한 문장, 한 문장 허투루 쓰지 말자!


* 좋은 삶이 좋은 글을 쓰게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그럴싸해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

*니체 "작가들은 자기 작품의 논리에만 충실하다 보니, 가끔 현실의 도덕성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다.

*시는 시인의 의도와 달리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해준다. 반면 산문 문학은 언어가 지시적인 의미(설명)이기 때문에 언어 자체가 글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술 문학: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직접 설명서를 쓴 글.

*괄락: 표준어가 아닌 제주도말로 '물을 비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괄락 괄락'이라고 쓴다.


빠뜨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 이성부 시인의 '봄' 이라는 시도 알려주셨습니다.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나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오늘 맛있는 떡은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카톡방에서 종종 뵈었던 박기숙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아이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구수한 우엉차는 성혜영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감기 바이러스가 호시탐탐 공격할 기세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이지영   19-04-10 19:21
    
제 몫을 기꺼이 함께 나누어 주는 정다운 선생님~ 감사하고 감사해요^^  첨부해주신 시가 참 좋네요 꼼꼼하게 정리 해 주셔서 복습 잘 했어요~^^ 일주일 째 감기로 고생 중이어요 수요반 모든 선생님들 건강 조심하셔요~ 시댁에 일이 있어 총회에 참석이 어렵게 되었네요 멋지게 수상하실 김화순 선생님~ 미리 축하드립니다~^^
김화순수   19-04-10 21:24
    
정다운선생님 후기 수양버들의 연두색처럼 멋드러지게 쓴후기
수업빠진건 아쉽지만 후기로 가득채워봅니다. 봄비속에 활짝핀 벚꽃과
오늘 처음 알게된 연분홍색자두꽃 산허리에 복사꽃처럼
여인네에 마음을 활짝 웃게합니다. 처음가는 밀양에 표충사 같이 못함에 아쉬움 남기고
서울지나니 비도 멈추고 순간순간 만끽하고와서
마음것 수다와 웃음꽃 피우고 왔지요. 글로 나마 같이하고싶어 몇자 남겨봅니다.
봄향기 가득담아 뿌려봅니다. 감사합니다.♥이지영샘고마워요. 감기 언능 나으시고
선생님들 감기조심하세요.♥♥♥ 봄에시도 좋고 "수필은바다다" 문장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