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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가 왜 나와?(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4-04 06:23    조회 : 3,877

하늘이 푸르고 청명한 보기 드문 날입니다. 중간에 딴곳으로 샐까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무사히 오셔서 자리에 착석들~~~

**합평**

26. <다시 찾은 땅댕이> 박현선님

토지전문가의 토지에 대한 조언 형식의 글입니다. 요지와 논지가 분명하나 구성과 서술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문학적 수필이 되기 충분합니다. 글 중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온 구체적 사건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좋은 문학적 사건의 씨앗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문학적 수필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땅댕이' 가 아닌 ' 땅덩이'가 맞습니다. 객관적 묘사의 경우에는 표준말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27. <또 한번의 봄> 김정희님

봄이 돌아옴과 함께 식물의 연약한 생명도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역시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애정이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중간의 '남태쳥양 나무'화소에 대해서 뜨거운 합평이 있었습니다. 봄이나 생명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으니 삭제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연산홍에 대항 미안함의 연장선상에서 별 무리 없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선택은 작가의 몫이지만 작가님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겠습니다 ㅎㅎ

28 <엄마의 눈물> 문영일님

종로3가 노인들에서 노숙자로 이어지는, 그 두가지를 '엄마의 눈물'로 연결하는 연민의 글입니다. 아울러  시와 산문을 결합시킨 새로운 시도를 모색한 독특한 형식의 글이기도 합니다.  노인과 노숙자를 일반화하여 동일시하지 않았나? 엄마의 눈물이 등장한 것은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등 글의 수준에 걸맞는 예리한 합평들이 있었습니다. 작가 역시 왜 '엄마의 눈물'이란 제목을 했는지 다시 보게된다고 고백하셨습니다ㅎㅎ

29 <머리가 좋다> 김기근님

머리좋기로 정평이 난 고교동기에 대한 글입니다. 뛰어난 수재이지만 정작 일상생활에서는 의외의 모습을 보았다는... 독자는 이 부분에서 웃음과 친밀감을 느꼈을 듯합니다. 작가의 통찰력 또한 잘 담겨있습니다

30< 네 엄마가 어릴 때> 김기근님

손자손녀에게 그들의 엄마이자 작가의 딸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박학다식한 작가의 또다른 인간적 매력이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31 <도시생활>  김기근님

그럴듯한 개연성을 바탕으로 잘 풀어나갔습니다. 문학적수필로서 완성도가 있는 글입니다

32<사랑의 풍토> 김기근님

백석과 김영한의 사랑을 앙드레 모로아의 작품에서 제목을 따와 쓴 글로서 역시 완성도가 높은 글입니다. 사랑에서의 권력이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는, 진정한 권력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논리와 호소력이 뛰어나다는 의견들입니다

33 <할아버지의 내리사랑> 김기근님

제목이 다소 평면적입니다. 제목을 좀더 압축하거나 상징해서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34 <피아노> 35 <삶과 글> 역시 김기근님의 작품입니다.

엄선진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간식 술떡 덕분에 수업의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뒤풀이***

변화를 주어 '부함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메뉴는 부대전골, 계란말이, 파전 등 이곳도 푸짐푸짐하여 맘에 들었습니다. 못다한 합평도 중요하지만 특히 김기근선생님의 종강자리인만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겨울이 되면 다시 오실 테지만 지난한기 출석이나 글이나 워낙 '타의 모법'이 되셨던 분이라 앞으로 빈자리가 걱정되네요 ㅠㅠ  떠나는 마당에  밥까지 사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겨울학기에 다시 오시고 여름에 우리반 나들이로 가겠습니다~ 그래셔였을까요  뒤풀이도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이 참석하셨답니다. 았싸~~~



이화용   19-04-04 13:54
    
4월 4일,  오늘도 꼭 무슨 날(데이)일 것만  같지 않아요?
클로버 데이 라네요.
네잎 클로버의  행운을 빌어주는 날이라네요.
새삼스레 달력을 쳐다보며 든 생각입니다.
수요일은  꽉 찬 일정에  몹시 피곤한 날이지만
매주마다  모여서 글을보고 논쟁도하고
격려도 하고 딴지?도 걸어보고
자리옮겨  식사와 酒님 한잔,
활력소가되는 날, 여러 샘들께 행운을 빌어봅니다.
^^ 제가  딴지 전문이라서 죄송한데
반장님의 후기 제목에
몸 둘바를 모르겠나이다.(너그러이  봐 주소서.ㅠㅠ)
     
박재연   19-04-10 07:46
    
엄마가 왜 나와 에서 모두 빵 터졌지요?ㅎㅎ    노여워 않고 이해와 포용으로 임해주시는 우리반 선생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러니 합평의 달인들이 되시는가봐요
매일매일 데이를 만들어가요. 손잡고~~
문영일   19-04-04 21:27
    
혹시  '유쾌한'  기분을 느끼며  좋아하는 건 아니겠죠.
전,  한 번도 딴지 걸은 적  없고 딴지 당했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맞있는 상을 차렸는데 손님이 먹지 않으면  차린 사람이 다 먹고 치워야하는 법.
혹시 제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한 귀로 흘려 보내면 됩니다.
남이 내게  해주는 의견도 내가 받아드릴만 하면 받아드리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제가 고쳐 쓸때는 고맙게 녀기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공부하는  중이 거든요. 초심 그대로. 이리도  써보고
저리도  써보며 박 교수께 질문도 해 보고 독자들의  반응도 보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제가  정말 '딴지'를 당했다고 느끼면 아예 글을 써 내지 않겠죠.

그걸 '딴지'로 했다면 섭하지요. 그러나 우정어린 지적으로 받아드렸어요.
잘 지적했어요. 시라고 써 본 앞 장에 '노숙자'라는 제목이
이미 있는데 마지막 문장을 끝내고 나니가 갑자기 그 노숙자가 내  자신이
되어 버린 겁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자나 깨나 어린 자식 잘 되라고 신령님께 빌고 빈  어머어-님----"
그만 삽시간에 주제와도 상관없는 '엄마의 눈물'로 제목을 바꾸어 찍어 버렸네요.
에고 다시 그 주제로 글도 바꾸어야 했는데.
어머님 미안해요!
이 자식 이렇게 살고 있어요.

김기근 선생님 송별회 하러가자고  같이 가자해 놓고
밥만 사게 했네요.  잘 먹었습니다. 적선지가 필유어경이라 했으니
금년 농사 대풍 들겁니다.
다음에 환영회는 제가 해 드릴께요. 그때까지 다닐런지는 모르겠으나..
     
박재연   19-04-10 07:48
    
역시 문학상 수상자는 뭐가 달라도 정말 달라요 엄치척!!!  진지한 하합평은 기본에 열린 마인드는 옵션???  그러니 저도 마음놓고 후기를 씁니다요.  김기근선생님 적선지가 필유여경 저도 빌어드리겠습니다. 여름에 신나는 일정 만들어보아요~~~
김민지   19-04-05 15:20
    
분당반 너무 재밌어요...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귀가 빨개질 정도로 정신이 없더라구요^^딴지도 재밌고..교수님 말씀처럼 어린 학생들이었다면 눈물흘렸을 법한 논쟁도 이곳에서는 웃음과 이해로 마무리 되는 게 참 신기하고... 여러모로 매주 배울 점이 너무 많습니다!!
     
강경신   19-04-06 21:45
    
김민지 님의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솔직하고 재미있고, 감동도 있고요.
분당반에 신선한 바람이에요~
     
박재연   19-04-10 07:50
    
오예 민지님 들어오셨군요. 민지금 글도 재치만점 재미있어요. 다양한 연령대가 함꼐 어우러지는 바로 그점이 우리반의 제일 매력일 겁니다. 맞지요?  ㅎㅎ
          
김민지   19-04-10 23:29
    
감사합니다^^ 제가 선생님들 틈에서 민폐가 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잘 받아주시고...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경신   19-04-06 21:46
    
반장님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대이~
     
박재연   19-04-10 07:50
    
총무님도 애쓰셨네요  신입회원뿐 아니라 간식도 매번 참신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