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이나 되는 합평자료들을 들고 오시느라 무거우셨죠? 가방이 무거워도 기분은 좋지요~~~?
**합평**
1. <그는 명의이다> 문영일님
병원에 진료차 가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관한 작품입니다. 누가 의사이고 누가 환자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에선 웃음을 참을 수 없었지요. 박진감있고 흥미로운 후반부에 비해 전반부는 다소 늘어지는 듯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이별 연습> 전성이님
요양병원에 계시는 연로한 어머니에 대한 작품입니다. 맛깔나는 대화체 문장이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습니다. 다만 마지막문단 작가의 심정을 고백하는 부분은 다소 갑작스런 느낌이 있으니 중간중간에 흩뿌려주면 좋겠다, 설명보다는 묘사로써 독자의 이해를 유도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3.<어머니는 사과가 먹고싶은 게다> 이은옥님
오랜만에 내신 반가운 작품입니다. 아무거나 드시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시선은 사과를 향하고 계셨다는 그 장면에서 사려깊은 어머니의 마음과 , 그 마음을 헤아리는 역시 사려깊은 작가의 품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장면을 이처럼 작품으로 만들어내셨습니다.특별히 걸리는 데 없이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제목에 있어서는 <어머니의 손>? <사과가 드시고 싶은 게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4. <짠 굴비씨의 품위> 강경신님
남편의 근검절약을 애정과 유머로, 풀어간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서술했기에 독자의 공감을 많이 얻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감칠맛나는 문장과 더불어 콩트적 반전이 있어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굳이 흠을 찾는다면 '달리의 시계'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평소 작가부부가 즐겨하는 농담이랍니다. 아하 그랬군요, 독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우리모두의 숙제이겠지요
5. <보랏빛 소> 송인자님
오랜만에 내신 작품인데도 녹이 슬지 않으셨습니다. '보랏빛 소'란 단어부터가 새롭고 신선해 흥미를 끌었습니다. 다만 화소가 여러개 되다보니 화소들 간의 일관성에 있어 조금 더 고민하심 좋겠다는 의견들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very good'은 아니지만 새롭고 충격적인 것에 중점을 둘 것인지,아니면 의외의 기쁨과 선물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화소의 취사선택이 되겟지요.
6. <참, 다행이다> 김정희님
남편과 서로의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데 대한 안도와 감사의 마음이 잘 담긴 작품입니다. 나이들어가며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모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솔직 편안하고 매끄러운 문장이 술술 잘 읽힙니다.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선생님의 고유한 글의 색깔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답니다. 다만 시제는 일관성있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제목은 <늙음>? < 다행이다>? 아니면?
7. <논형> 김기근님
<논형>이란 고전에 대한 서평 성격의 작품입니다. 의견으로는 1. 공자를 비판한 시각이 참신하고 신선했다. 2. 참신하다 해도 그 대목이 작품 전체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가 있었습니다
8.<여름날의 행복> 김기근님
홍천에서 도시농부?로 사시는 '생활의 발견'이랄까 즐거움에 관한 작품입니다. 지적이고 논리적인 김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수필적 성격이 강한 서정적 글입니다. 의견으로는 1. 제목을 <전원의 행복>이 어떨까? 2.둘때문단 뱀,벌 이야기는 압축하면 좋겠다는.. 등이 있었습니다
9. <4월 어느날> 김기근님
한국과 외국의 중산층 기준 비교가 한동안 회자되었었죠.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할까 자조적인 선배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작가의 심정을 잘 담으셨습니다. 합평의견으로는 1. 각국의 중산층 기준에 대한 부분은 압축요약해서 간단히 하면 좋겠다, 2.의식수준과 경제성장이 서로 대척점에 놓인 관계인가? 3. 인용은 줄이고 작가의 생각을 보강하면 좋겠다 가 있었습니다
10. <부시의 장례식> 박재연님
부시의 장례식을 보면서 장례식에서의 유머코드에 대해 쓴 작품입니다. 제목이 부시의 장례식인 만큼 4문단 유머를 설명한 대목은 과감히 삭제하고 부시의 품성이나 사랑받은 점, 또는 마지막문장 작가의 생각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화소로 대체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아, 길기도 하다,,,이렇게 합평을 많이 쓴 건 처음인듯....그런데 ,빼먹은 건 없나......?
**꼬막집 풍경**
오늘은 뒤풀이 풍경이 아닌 '꼬막 풍경'이라 하겠습니다. 지난주 꼬막전 꼬막비빔밥에 대해 폭풍같은 관심이 있었거든요. 참석 못하신 분들은 후기를 보고 "먹고싶다"를 연발하셨다네요. 그러니 저는 후기를 합평작품으로 제출할 걸 그랬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하고싶다'는 욕구를 일으키는 게 최고의 글이라잖아요? 오늘도 꼬막집으로 갔습니다. 이집의 단점은 딱 한가지. 가격이 쎄다는 ㅠㅠ. 은근히 걱정이 됐는데 아 글쎄 문영일선생님께서 정말 통통통 통크게 쏘셨지뭡니까. 여행다녀오셨는데 오히려 돈이 굳었다면서요. 문선생님의 그 친구분이 수필반에까지 영향을 끼쳐주시네요. 감사감사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아는 사항입니다만 저도 공사가 다망한지라 여기서 '조퇴'를 했고요 이제부터는 전해들은 사항입니다. 커피집으로 옮긴후엔 '1인1잔'했대요. 커피집 의 새로운 규정? 이화용 선생님과, '완' 받으신 이은옥선생님께서 무려 8잔의 커피를 사셨답니다. 배고프다 맛있겠다 먹고싶다!!! 간식 떡 준비해주신 박인숙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곱배기로 반갑고 감사하네요. 오늘도 우리 분당반은 여러분들의 봉사와 희생(?)으로 꾸려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