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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수요일(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1-24 07:46    조회 : 4,476

10편이나 되는 합평자료들을 들고 오시느라 무거우셨죠? 가방이 무거워도 기분은 좋지요~~~?

**합평**

1. <그는 명의이다> 문영일님

병원에 진료차 가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관한 작품입니다.  누가 의사이고 누가 환자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에선 웃음을 참을 수 없었지요. 박진감있고 흥미로운 후반부에 비해 전반부는 다소 늘어지는 듯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이별 연습> 전성이님

요양병원에 계시는 연로한 어머니에 대한 작품입니다. 맛깔나는 대화체 문장이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습니다. 다만 마지막문단 작가의 심정을 고백하는 부분은 다소 갑작스런 느낌이 있으니 중간중간에 흩뿌려주면 좋겠다, 설명보다는 묘사로써 독자의 이해를 유도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3.<어머니는 사과가 먹고싶은 게다> 이은옥님

오랜만에 내신 반가운 작품입니다.  아무거나 드시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시선은 사과를 향하고 계셨다는 그 장면에서 사려깊은 어머니의 마음과 , 그 마음을 헤아리는 역시 사려깊은 작가의 품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장면을 이처럼 작품으로 만들어내셨습니다.특별히 걸리는 데 없이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제목에 있어서는 <어머니의 손>? <사과가 드시고 싶은 게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4. <짠 굴비씨의 품위> 강경신님

남편의 근검절약을 애정과 유머로,  풀어간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서술했기에 독자의 공감을 많이 얻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감칠맛나는 문장과 더불어 콩트적 반전이 있어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굳이 흠을 찾는다면 '달리의 시계'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평소 작가부부가 즐겨하는 농담이랍니다. 아하 그랬군요,  독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우리모두의 숙제이겠지요

5. <보랏빛 소> 송인자님

오랜만에 내신 작품인데도 녹이 슬지 않으셨습니다. '보랏빛 소'란 단어부터가 새롭고 신선해 흥미를 끌었습니다. 다만 화소가 여러개 되다보니 화소들 간의 일관성에 있어 조금 더 고민하심 좋겠다는 의견들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very good'은 아니지만 새롭고 충격적인 것에 중점을 둘 것인지,아니면  의외의 기쁨과 선물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화소의 취사선택이 되겟지요.

6. <참, 다행이다> 김정희님

남편과 서로의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데 대한 안도와 감사의 마음이 잘 담긴 작품입니다. 나이들어가며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모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솔직 편안하고 매끄러운 문장이 술술 잘 읽힙니다.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선생님의 고유한 글의 색깔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답니다. 다만 시제는 일관성있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제목은 <늙음>? < 다행이다>? 아니면?   

7. <논형> 김기근님

<논형>이란 고전에 대한 서평 성격의 작품입니다. 의견으로는  1.  공자를 비판한 시각이 참신하고 신선했다.  2. 참신하다 해도 그 대목이 작품 전체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가 있었습니다

8.<여름날의 행복> 김기근님

홍천에서  도시농부?로 사시는 '생활의 발견'이랄까 즐거움에 관한 작품입니다. 지적이고 논리적인  김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수필적 성격이 강한 서정적 글입니다. 의견으로는   1. 제목을 <전원의 행복>이 어떨까?     2.둘때문단 뱀,벌 이야기는 압축하면 좋겠다는.. 등이 있었습니다

9. <4월 어느날> 김기근님

한국과 외국의 중산층 기준 비교가 한동안 회자되었었죠.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할까 자조적인 선배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작가의 심정을 잘 담으셨습니다. 합평의견으로는   1. 각국의 중산층 기준에 대한 부분은 압축요약해서 간단히 하면 좋겠다,    2.의식수준과 경제성장이 서로 대척점에 놓인 관계인가?  3. 인용은 줄이고 작가의 생각을 보강하면 좋겠다  가 있었습니다

10. <부시의 장례식> 박재연님

부시의 장례식을 보면서 장례식에서의 유머코드에 대해 쓴 작품입니다. 제목이 부시의 장례식인 만큼 4문단 유머를 설명한 대목은 과감히 삭제하고 부시의 품성이나 사랑받은 점, 또는 마지막문장 작가의 생각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화소로 대체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아, 길기도 하다,,,이렇게 합평을 많이 쓴 건 처음인듯....그런데 ,빼먹은 건 없나......?

**꼬막집 풍경**

오늘은 뒤풀이 풍경이 아닌 '꼬막 풍경'이라 하겠습니다. 지난주 꼬막전 꼬막비빔밥에 대해 폭풍같은 관심이 있었거든요. 참석 못하신 분들은 후기를 보고 "먹고싶다"를 연발하셨다네요.  그러니 저는 후기를 합평작품으로 제출할 걸 그랬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하고싶다'는 욕구를 일으키는 게 최고의 글이라잖아요? 오늘도 꼬막집으로 갔습니다. 이집의 단점은 딱 한가지. 가격이 쎄다는 ㅠㅠ.   은근히 걱정이 됐는데 아 글쎄 문영일선생님께서 정말 통통통 통크게 쏘셨지뭡니까. 여행다녀오셨는데 오히려 돈이 굳었다면서요. 문선생님의 그 친구분이 수필반에까지 영향을 끼쳐주시네요. 감사감사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아는 사항입니다만 저도 공사가 다망한지라 여기서 '조퇴'를 했고요 이제부터는 전해들은 사항입니다.  커피집으로 옮긴후엔 '1인1잔'했대요. 커피집 의 새로운 규정? 이화용 선생님과,  '완' 받으신 이은옥선생님께서 무려 8잔의 커피를 사셨답니다. 배고프다 맛있겠다 먹고싶다!!!  간식 떡 준비해주신 박인숙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곱배기로 반갑고 감사하네요. 오늘도 우리 분당반은 여러분들의 봉사와 희생(?)으로 꾸려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휴우~~~




이은옥   19-01-24 13:21
    
하하~
제가 일등으오 들어왔네요.
반장님이 세밀하게 올려주신 후기
잘 봇습했습니다. ^^
 
박반장님과 4교시 윤반장님의 배려와
문영일 선생님의 지불로 ~
꼬막전과 꼬막볶음밥 그리고 백합칼국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박재연   19-01-24 22:05
    
1빠 감사^^
완 커피 사시려고 어려운 중에도 끝까지 계셔주신 것 압니다.  감사합니다~~
꼬막전 정말 맛있죠?  저도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ㅎㅎ
이은옥   19-01-24 13:23
    
봇을 복으로 정정 합니다.^^
     
박재연   19-01-24 22:06
    
개 o  같이 말해도 찰 o  같이 알아듣습니다요  세월이 몇년인데요  ㅎㅎ
공해진   19-01-24 16:45
    
명품후기! 심지(心地)를 맛 보시라.
 
수요일은 마음을 열게 한다.
언제 밥 한번 묵자가 아니다
지겨운 김치찌개를 끓이지l 않아도 되는 날이다.
글 쓰고 합평이 그렇다. 수필이라서~  ㅎ 덕분이다..
즐기시라.
4교시는 식구가 된다. ㅍㅎㅎ
     
박재연   19-01-24 22:08
    
김치찌개 안끓이는 건 물론이려니와 꼬막비빔밥도 먹습니다. 밥을 같이 먹으므로 한식구가 됩니다 ㅎㅎㅎ
할결닽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공선생님 감사합니다~
강경신   19-01-24 17:54
    
미처 듣지 못한 부분까지 복습완료입니다.
 후기의 정석. 감사합니다.
문영일 선생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선생님이 께셔야~
이화용 선생님, 이은옥 선생님 향기로운 커피 잘 마셨습니다.
박인숙 선생님 애정 가득 담은 떡 잘 먹었습니다.
고마운 수요일입니다.
     
박재연   19-01-24 22:09
    
왜 듣지 못했나  싶으시죠?  당연합니다요  이유는 말 못합니다 ㅋ
문영일   19-01-24 19:40
    
겨울학기 등록하고 처음 나갔지요.글 풍년이네요.
일일이 합평내용 소상히 써올리셔서 복습 잘 했어요.

출장비? 남겨와서 우리반 문우들  저녁 샀다고 친구에게
문자 보냈더니 그럴 줄 알았으면 듬뿍 더 줄 걸 그랬다나요.
2차  커피까지 다 사야 저녁 사는 건데,
화용님, 은옥님  고마워요.커머마일.

역시 헤어졌다 만나야 더  반갑드만요.
'그대는 곁에 있어도' 그립다나.  하여튼 글쟁이들이란!

집에서 나도 각방 써봐? 
근데. 김정희님, 신호는 어떻게 해요?
     
박재연   19-01-24 22:12
    
김정희선생님의 신호가 정말 궁금한데요? ㅎ
선생님의 존재감을 확실히 깨달았던 2주였습니다. 엄청 컸습니다요 ^^
이화용   19-01-24 21:25
    
열편이나 되는 글, 시간 모자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다 끝내서 뿌듯했습니다. 4교시가 기다리니깐요.ㅎ ㅎ
우리 반  샘들 이제 다들 합평에 귀재들이십니다.
글 내신 샘들도 도움이 되셨겠지요. 그쵸?
저는 언제까지 샘들의 글들을 읽고 부러워하고 감동하고
샘도 내고, 와~~ 정말 잘들 쓰신다! 편안한 글, 맛난 글, 지성 넘치는 글 등등
하지만 그것도 좋습니다.
우리 교수님 요즘 반마다 글들이 넘쳐나는가 본데 저까지 보태드릴순 없구요.헤헤
핑계김에 좀 더 쉬고 꽃피는 봄에나 한편??
'완' 받으신 샘들, 밥 사시고 커피 사시고 ~
우리 박 반장님 후기 쓰시느라 쬐매 힘드셨지요? 하지만 어쩜 그리
요점만 콕 찝어서 잘 쓰시는지, 뺄 말도 보탤 말도 없이 만점짜리 입니다. 애쓰셨습니다.
박인숙샘  떡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삼돌이 꼬막도 청양고추에 참기름내 솔솔 ~ 문 샘 통 크게 한 턱, 담에 어제 도 가시나요? 히~
카모마일, 잠이 잘 오는 차라구요?
참석 못하신 선생님들, 담 시간에는 꼭~~이요**
     
박재연   19-01-24 22:18
    
선생님께서 글알 안 내신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게 깊은 뜻이요 ..... 하지만 절대 아니되옵니다,  다음주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열편 다 못할까봐 전전긍긍했답니다  ㅎㅎ
김정희 투   19-01-25 16:49
    
문영일선생님  제가 너무  유치한 소재를 글로 썼나요?
    멍청한 머리로 질문의 뜻을 이해를 못해서요
     
문영일   19-01-26 08:26
    
김정희님.
유치한  소재라뇨?
제가 쓰고싶었던 글의 소재입니다. 
예전에 저도 같은 소재로 친구부부의 '각방'  일화를 써  놓은 글이 있습니다.

수필이 너무  도덕적, 고식적, 고답적이라  수필가는 많아지는데  독자는 더 적어진다네요.
그래서 수필도 그 소재와  기법의 지평을 넓혀야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아방가르드,  메타 수필, 마당 수필, 등 등.
저는 전적 이에  동감하며 지지하며 저도 그렇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김 선생님께서 처음 글  내실 때 부터 범상치 않으셔서 진즉에 등단하신 작가님께서
들어오셨다고 생각하기 까지 했죠. 일상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여 술술 읽히게하는 필력.

수필도 자기의 이야기를 쓰지만, 하나의 창작이기에  많은 상상을  하며 쓰지만
독자도 글을 읽으며 작가의 의중에다 자기의  상상을 보태가며  읽지요.

김 선생님의 글이  '각방'이  소재인지라,  <보고 싶은= '안아보고 싶은이' 맞겠죠>' 날은 누가 먼저
어떻게 신호를 보내냐는 짓꿎은  질문.  그게 제 상상입니다.
예전, 좌중에서 친구의 각방 쓰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그렇게 질문을 했더니
모두 박장대소하며 웃은 적이 있었죠. 정말 재미있었지요.
글도 그렇게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김정희님의 글도 아주 좋은 주제였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날,  4교시에 나오셨다면 제가 옆 자리 찾아 앉아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애독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