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그정도 실력은 되지요(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1-17 07:17    조회 : 2,596

반짝 추위가 왔습니다. 안춥다가 추우면 더 춥게 느껴지지요. 하지만 눈이오나 비가오나 해가떠도 달이떠도 수요일은 강의실입니다~~~

***합평풍경***

1. <구절초 마을> 김기호님

노쇠해가는 선배작가,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한 연민이 섬세하게 그려진 작품입니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독자의 감성을 적십니다. 다만 도입부분에 있어 과감히 삭제하여 긴박감을 높이자는 의견과, 그대로 두는 것이 편하기 읽힌다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작가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합평의 진수 아닐까요 ㅎㅎ

2.<고집스런 동행> 전성이님

언니와 조카에 대한 추억과 가슴아픈 기억에 대한 이야기인데 단편소설을 읽는 듯했습니다. 첫부분에 극적으로 등장한 조카는 뒷부분으로 가면서 사라지고 언니와의 일화가 나오니 독자의 궁금증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문우들의 의견은 나뉘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과감히 삭제하고 집중적으로 쓰자, 아니다. 두 이야기를 조금더 조화롭게 구성하자.  전작가님 역시 고민이 깊어지겠네요 ㅎㅎ 제목은 <오뎅과 떡복이> 또는 <동행>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

3.<어린 복숭아를 따면서> 김기근님

복숭아를 솎아내는 행위를 복숭아입장에서 평등 의 문제로 전개시킨 것이 압권입니다.  농사를 지으셔서인지 전개의 흐름이 참으로  자연스러워서 편안하게 술술 잘 읽혀졌지요. 자칫 골치아픈 이야기도 될 수도 있었을텐데요, 작가의 내공으 잘 드러났으니 작가의 세 작품 중 단연 으뜸이라는 이구동성 의견입니다. 다만 도입부분을 조금만 압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4. <그리움> 김기근님

백석 김영한, 푸시킨의 시, 기도하는 소녀상을 연결시켜 그리움을 쓰신 작품입니다. 세 가지 화소의 연결이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전체내용이나 이관성을 위해 앞부분 백석은 과감히 삭제하는 게 좋겠다는 교수님 의겨이고요 소녀상 하나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더 좋겟다는 문우님 의견도 있었습니다.

5. <그사람에 그 글> 김기근님

윤선도 송한필 김소월 세 선조 문인을 소개하면서 사람과 글의 어울림에 대해 쓰셨습니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자가의 지식에 우린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특별히 손댈 데 없이 이대로도 무난하다는 평입니다

6. <아버지와 피문어> 김정희님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깊으신 사랑과 세월이 흘러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감정은 누구나 느꼈을, 그레서 매우 공감이 되는 글이었지요. 매끈하게 잘 쓰셨습니다. 다만 마지막부분에 아버지를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앞에서 나왔던 피문어를 살짝 집어넣으면 멋이 2% 아니, 20% 올라가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제목은 <피문어 아버지>가 좋겠다고요

존경하는 우리 문우님들!!!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합평준비 잘 해오자는 반장의 당부를 모두 지켜주셨고 합평준비는 물론 작품까지 준비해오셨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ㅎㅎ. 무려9편이라뇨!!  게다가 오늘 합평은 작품을 거시적으로 보는 구성에 대한 의결들이 활발했습니다.  합평의 진수라고나 할까요, 다음 수업도 기대만땅입니다^^

**뒷풀이 풍경**

꼬막철이니만큼 오늘은 색다른 곳, 꼬막집으로 향했습니다. 꼬막비빔밥에 꼬막전, 기타 꼬막으로 만들어진 이것저것, 덕분에 예산을 훌쩍 넘었지만 김기근선생님과 윤용화선생님께서 거금을 내셔 메꿔주셨습니다. 이렇게 또 감사할 일뿐입니다. 못다한 합평을 계속했습니다. 우리의 저력과 무한한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자리를 옮겨서는 공해진선생님이 커피를 대접해주셨지요. 작품도 안내셨는데 언젠가 받은 '완'을 미리 땡겨와서 완값??을 내셨네요, 수업에 못오신 문영일선생님,이우중선생님, 공회경선생님 다음주는에 뵐 수 있겠죠?  바쁜 일정에 수업후 바로 가신 선생님들 역시 서운하셨지요?  자리가 허전했답니다 ~  한 주 잘 살아내시고 담주 수업때 뵈엉요~~~~~


 


강경신   19-01-17 10:36
    
우리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면,
 삶을 대하는 진솔한 깊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귀를 열어 듣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주 보람차게 잘 살아내어~
밝고 희망찬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재연   19-01-17 21:59
    
맞습니다. 삶을 대하는 진솔한 깊이.ㆍ 동감입니다
총무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시는. 양질의 간식. 덕분이기도 합니다. 감사♡♡
문영일   19-01-17 11:40
    
더워도 너무 더워요. 오전 오후 바꾸어 가며  운동하고
난 그 사이 사이 호텔에서 수영을 합니다.
공기가 넘 좋아 허파가 놀랄  것 같다면 약 올린다 하겠죠?

그러나 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왜? 
내신 글들이 너무나 좋고  합평한 것 소상히 올려준 박반장 덕에
곁에  있어도 그리운 그대들이 더 보고  싶오
     
박재연   19-01-17 22:02
    
부지런하신 문선생님. 타의추종 불허!!!    여행중에도 후기방. 들르시는. 열성과 부지런함. 그리고 애정과 관심. 기타등등.. 빈자리가 너무나 큽니다 ㆍ어서빨리 오소서~~~
이은옥   19-01-17 13:47
    
문영일 선생님~
 여기는 미세먼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데
그곳은 공기가 너무 좋아서 허파가 놀랄 것 같다니
부러워 지네요.^^

 반장님~
꼬막 비빔밥에 꼬막전
방송에 나올 때면 군침이 돌았는데
후기읽고는 더욱더 군침이 도내요.^^
     
박재연   19-01-17 22:03
    
어쩌나 꼬막비빔밥을. 저희만 먹었네요. ㅎ.  조만간 기회가 또. 있을줄로 압니다^^  오랜만에 내신. 글 방가방가♡
공해진   19-01-17 19:06
    
반장님의 후기 완성도! ㅎ 기가! 

글이 쏟아지는 이유를 아시나요?
미세 먼지 때문인지, 덕분인가. 바깥나들이 않고(?)

영하의 날씨마저 맥을 못 추게 만드는 분위기!
합평하는 열기가 한 몫 했겠지요.

아름다운 겨울학기입니다.ㅎ
     
박재연   19-01-17 22:04
    
미세먼지도 긍정적이 면이. 있네요. ㅎ.  말씀대로 합평열기가 추위도 녹였지요. 우리반 정말 대단해요~~~
이화용   19-01-17 20:40
    
좋은 글들이 쏟아지니까
열심히 읽고
열심히 읽다보니까 흥미와 관심, 사랑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더 세심하게 읽으며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이런 관심과 사랑의 결과가
어제는 제대로 꽃을 피운게 아닐까~~~요?
꼬막 비빔밥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만들 줄 모르는 음식을 사먹는 재미, 쏠쏠합니더.
더불어 님들과 함께.....
     
박재연   19-01-17 22:06
    
그래서일까요.  선생님들 한분한분. 인정많고 따뜻하고. 너그러운. 분들이라는 걸. 어제 뒤풀이에서 또한번 느껐습니다ㆍ 무슨일이냐고요?  궁금하면 5원~~~
공회경   19-01-19 16:15
    
오~ 감사합니다.
내신 작품들은 다 읽었습니다만, 이번 주에 합평에 참여하지 못해 궁금했는데
꼼꼼히 정리해 주신 덕분에 너무 좋습니다. 아주 활발한 합평시간이었네요~
다시 한 번 반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꼬막도 맛있었겠다..
담주 수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