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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감이 작품이 되도록 하려면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지영    19-01-03 06:16    조회 : 3,184
오늘은 2019년 새해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졌을까요?

합평 작품 

나숙자 <좋은 게 좋은 것>
이정희 <입구와 출구>
송경미 <오해해서 미안해요>
이신애 <가까이 오라>
정다운 <제목없는 비디오테이프>
신성범 <신호대기 중에>
이수연 <운수좋은 날>
김가혜 <생애 첫 시도>

* 내가 가진 이야기거리 즉, 글감이 전부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글감이 작품이 되도록 하려면 
1. 어떠한 언어로 
2. 어떻게 구성하고
3. 어떻게 편집 할 것인가
를 생각해야 한다. 문자 메세지 하나를 쓰더라도 나름대로의 구성을 하게 마련이다. 나만 읽을 수 있는 일기가 아니라 남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위의 세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 글의 전개 패턴이 굳어지면 즉, 정형화 되면 '장르화 되었다' 고 한다  (예: 추리소설, 무협지)

* ~든(지) : 선택의 의미를 지닌다. 예) 오든지 가든지, 자든지 말든지
 ~던(지) : 과거의 의미를 지닌다. 예) '내가 다녔던'

*낱말은 문장이 되고 문장은 단락이 된다. 제목이 전체주제 즉, '대주제'라 하면 단락은 '소주제'라고 할 수 있다. 
 1. 화제가 바뀔 때
 2. 시,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3. 새 등장인물이 나올 때
 4. 가독을 높이고자 할 때 
이렇게 네 가지 경우를 기억하면 단락 나누기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 문장은 되도록이면 짧게 쓰자. 한 문장을 두 문장으로 나눴을 때 더 좋은 경우가 많다.

* 글에서 (?) 와 말줄임표 (...)를 잘 활용하자. 때론 말보다 큰 효과를 준다. 

* 'ㄴ'으로 끝나는 형용사는 같이 나열하지 않는다. 
  예) 이상 아름다 도깨비 나라 (이렇게 함께 나열하면 운율상 어색하다)
     -->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예) 당황 듯 덤덤하신 듯 --> '덤덤하게' 한 단어로 바꾸면 더 자연스럽다.

* 의견이나 주장이 들어있는 칼럼글 이나 정보글을 '에세이'라 부르자.
  수필은 문학의 한 갈래이다. 묘사가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즉 '글로 그려주는 것'이다.

* 독자들은 장르의 특성상 소설은 사실을 써도 허구라고 생각하고 수필은 허구를 써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내가 쓴 글 때문에 특정한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지 정도의 자기 검열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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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늘 수업의 내용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도원에서 함께 한 식사 정말 맛있었습니다. 알뜰살뜰 반 비를 챙겨주신 총무님 감사합니다!
함께 하지 못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아쉬웠어요. ㅠ

새로(?) 돌아오신 김솔립 선생님!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미쿡에 계신 주기영 선생님!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늘 함께하지 못하신 모든 선생님들 다음 주엔 꼭 뵈어요~^^

수요반 모든 선생님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장정옥   19-01-03 08:36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말을
이지영님이 확인해 주셨네요.
이렇게 수업 후기를 잘 올려주신걸 보니
다른 일 역시 안 봐도 만점일 듯 합니다.
덕분에
수업때 딴짓 좀 해도 되겠어요.

수요반 선생님들!
새해 모두 평안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정희   19-01-03 08:49
    
이지영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젊어서, 감각이 살아 있어서, 주의력이 좋아서,
배운 내용을 요점 위주로 잘 정리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정충영 선생님이 드디어, 마침내 수필집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를 출간하셨지요.
우리 모두 한 권씩 받아들고 손바닥이 불이 나게 박수를 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마음의 고운 꽃다발을 드립니다!
이 책이 널리 멀리 읽히고 사랑받기를, 그리고 문운이 활짝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김솔립님, 다시 오셔서 반갑습니다.

첫날부터 이리저리 바삐 뛰신 고옥희 반장님과 심재분 총무님, 김화순 총무님,
고맙습니다!

수요반 모든 님님들,
새로운 태양 아래 힘찬 발걸음 내디디십시다.
송경미   19-01-03 09:12
    
우리 반 막내 이지영님 후기 감사해요!
새해 첫 수업, 오래 다니신 분들과 새로오신 분들이 교실을 꽉 채우고
열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수요일마다 좋은 글쓰기를 도모하는 님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이 되고 풍성한 결실도 이루기를 기도했습니다.
지난 해 지붕에서 실족해서 다치시고 연말에 접촉사고까지 겪으신 박상률교수님도
액땜 단단히 하셨으니 올해는 더욱 건강 건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푸근하고 후한 반장님과 알뜰한 살림꾼 총무님의 결단(?)으로 특별한 중식으로
회식하며 시작한 첫 수업 즐겁고 감사합니다.
소식 궁금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나오신 김솔립선생님, 반갑고 환영해요!

무엇보다 10 년만에 멋진 수필집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상재하신
정충영선생님 축하드리고, 정성스럽게 사인한 책 선물 감사합니다.
합평 때 한 번씩 읽었던 글들이지만 다시 새로운 느낌으로 읽고 있습니다.
남편 윤국병서예가님께서 써주셨다는 아름다운 서체의 표지도 멋지고
사진 속의 작가님도 정말 아름다우셔요.
이 책이 더욱 많은 분들에게 읽혀 수필 독자 확산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모든 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수요일에 반갑게 뵈어요!
심재분   19-01-03 19:10
    
이지영님 어쩜 이렇게 요약을 질 한대요/
역시 일등 강사네요.
점심 식사후에 밀탑에서 3교시는  한영자 선생님께서
접심값에 버급가는 지갑을 흔쾌히 열어주셔서
후배들이 아름다운 담소 제공을 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세련되고 논리적인 글을 쓰시는 정충영 선생님
드디어 10년만에 아이를 잉태하셨습니다.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책을 캐리어에 담아 오셔서 일일이 나눠 주셨습니다.
훈훈한 사랑이 전달되는 수요반이 있어 행복한 한 해가 될것 같습니다.

1월1일 공항터미널에서 우연히 조우한 주기영 선생님 !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지금쯤 시차적응에 힘들겠지요?ㅎ ㅎ

박윤정 선생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심재분   19-01-03 19:12
    
정충영선생님 잉태가 아니라 순산하신건데 아차 했어요.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