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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있는 것만 남았다 (일산킨텍스반, 6월 29일)    
글쓴이 : 진미경    26-06-30 18:54    조회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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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순 작가의 첫 수필집 <기적의 정류장> 출간파티가 있었습니다. <기적의 정류장>은 전쟁 역사 이야기를 소재로 아버지를 찾으면서 부른 사부곡입니다. 개인의 기록이면서 앞선 세대가 겪은 아픈 역사를 문학의 형식으로 그려내었습니다.

박상률교수님을 모시고 문우님들이 모여 축하했습니다.
빛나는 축하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내용-

합평 
심무섭 <엄지손톱 같은 기억>
박승해 <여섯살 아이 서울에 오다>
오옥자 <광야 끝에서 피어난 기도의 열매>
한진태 <관산장 가는 길>

문학은 말해야 하는 것만 말한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고 애쓴다. 철학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뻔한 것만 얘기한다.역사는 기록된 것만 얘기한다. 종교는 알 수 없는 것만 얘기한다. 과학는 확실한 것만 얘기한다. 

현대미술의 주적는 의미, 의미를 해체했으나 결국 살아남은 것은 의미였다. 우리는 추상화에서도 침묵하는 화면의 까닭을 읽어내려고 애쓴다. 좋은 그림은 잘 읽힌다. 눈 앞의 그림이 읽혀지도록 묘사를 해라. 문장의 뜻은 읽히면서 그려진다. 명문장을 읽으며 가슴에 이는 파문은 그림이 되고 , 명화를 보며 머리에 떠오르는 연상은  글이 된다. 수필은  재미와 의미 둘다 있어야 한다.

출간파티 후에 강의실로 이동해서 교수님의 재미있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글밭도 풍성했습니다.  헨리 제임스는 여름의 오후가 영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했습니다. 길어지는 낮과 풍성한 햇살때문일까요.
 한여름, 너무 더워 움직이기 싫은 날엔 바람에게 산들바람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문우님들 힘내시고 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