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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에 흘려보내라(명작과 수필반)    
글쓴이 : 오정주    26-06-02 23:48    조회 : 366

유월입니다.

세월은 화살처럼 지나가고

문득 돌아보니 올해도 절반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명작 시간을 쉬고 한국산문5월호도 들여다보는 합평데이!

한 편의 수필을 완성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렇게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시간 또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1> 오정주/이명환/정민디/김봄빛/이여헌

<2> 한국산문합평:곽미옥/민경숙/김봄빛/오정주/설영신(존칭생략)

 

*책을 읽고 글을 쓸 때는 주제와 소재에 맞게 제목을 잘 써야 한다.

우주관, 역사관 등 영혼이 있는 글을 쓰자. 너무 복잡한 설명은 빼자.

**주역은 단순히 점치는 책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원리를 찾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變易):계절이 바뀌고,낮이 밤이 되고, 젊음이 늙음이 되듯이 세상에 영원히 같은 상태로 머무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다(不易):·여름·가을·겨울은 매년 다르지만 계절의 순환은 반복된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지만 생로병사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해와 달은 움직이지만 천체의 질서는 유지된다.

왜 두 가지가 모순되지 않는가? 주역은 이렇게 말한다.

강물의 물은 끊임없이 바뀌지만 강이라는 존재는 유지된다.

오늘 본 한강의 물과 내일 본 한강의 물은 다른 물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한강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피천득식 수필 가치관에서 더 젊어진 현대 감각에서 새로운 수필의 경지를 넘어서려면 한걸음 앞서가야 한다.

**피천득 수필 특징

1. 맑고 단정한 문체:짧고 간결한 문장

2. 아름다움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 3.절제된 감정

4. 지성(知性)과 교양의 자연스러운 스며듦

5.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다만 피천득 수필은 한계는 사회 비판이 적고/갈등이 약하며/지나치게 아름다운 세계를 그린다는 평가도 있다.

   *은혜는 물에 쓰고 원수는 칼에 쓴다:사람은 원래 은혜는 쉽게 잊고 상처는 오래 기억하는 존재라는 인간 관찰의 말. 받은 은혜는 물에 쓴 글씨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당한 원한은 칼로 새긴 글씨처럼 오래 기억한다는 뜻. 즉 어떤 사람이 나에게 열 번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한 번 섭섭하게 했다면, 우리는 종종 열 번의 친절보다 그 한 번의 섭섭함을 더 오래 기억함.

불교에서도 비슷하게 원한을 오래 품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고 본다. 속담이 오래 전해지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대체로 그렇기 때문.

**주역이나 유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에 흘려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