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4.23∼5.7,목)
ㅡ뷔페에서 수필 쓰기(종로반)
1. 한국산문 4월호 리뷰
- 윤오영수필문학상, 한국산문문학상 작품 모두 우수함.
장은경 수필가의 <달의 뒷면>은 제목부터 상징성이 있고 드러나지 않은
나의 숨겨진 모습을 이야기함.
- ‘권두에세이’ 김미옥 서평가의 <첫 문장의 13시> 글 참고하면 좋을 듯함.
- ‘그곳을 담아오다’ 김진숙 수필가의 <폼페이 최후의 날>은 여행지 정보와
작가의 고유한 사유가 어우러진 글. 사진 배치도 좋음.
- 수필 공모 당선작인 김효곤의 <불암산의 깡통소리>와 조규정의 <두 개의 종이 가방>은 좋은 글 임. 읽고 난후 10줄 이내 작품 평을 써보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임. 주제와 형식을 짚어주고 잘한 점과 보완점 언급.
2. 강의
□ 뷔페에서 수필 쓰기
1) 거리를 두고 전체를 조망하라.
・ 그 무슨 일필휘지(一筆揮之)인가? 글은 Feel이 왔다고 무작정 쓰는 것 아님.
쓰려고 하는 순간 내용이 눈 녹듯 사라진다.
⇒ 일단 글을 쓰기 전에 어떤 내용으로 쓸 것인지 골격을 머릿속에 그려봄.
평소에 키워드로 메모 습관을 들여야 함.(서론, 본론 1,2,3... 결론)
2) 뷔페 음식에는 순서가 있다.
・ 샐러드 – 수프 – 찬 음식 – 더운 음식...
⇒ 글도 마찬가지. ‘서두 – 발단, 전개 - 본문1,2,3..- 전환, 절정 – 결미’가
잘 어우러지고 질서가 잡혀야 함. 옷과 글은 선이 살아야만!
3) 한 접시에 두 종류의 음식이나 산더미처럼 담지 말라.
・ 음식은 도망가지 않는다!
・ 생선초밥과 탕수육, 피자와 갈비찜... (함께 먹으면 어떤 맛?)
⇒ 1개의 글에는 1개의 주제만 담아라!
장 콕도의 시와 황진이의 시조를 음미해 보자.
질서정연한 글이 되어야. 서로 다른 주제가 충돌하면 꼭 탈이 난다.
<비눗방울>
그것은 무지개 빛깔로 빛나며 공중으로 오른다
아무도 그것을 만져서는 안 된다. 만지면 금방 부서져 버리니까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4)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찜하라.
김치, 김밥, 베이컨, 소시지, 호박죽…
글 쓰기에 있어 진부한 관점, 식상한 표현, 죽은 은유… 피하기.
‘낯설게하기(defamiliarization) =새롭게 하기. 아울러 디테일 역시 중요.
5) 용기에 담긴 음식이 단가가 세다.
큰 것이 좋은 것? 고릴라와 고질라!
전복, 성게알, 새우, 조개관자, 샥스핀…
6) 꼭 후식을 챙길 것.
화룡점정(畵龍點睛) 금상첨화(錦上添花)
타라미슈, 치즈케익, 요거트 슈플레…
3. 합평
<장 칼국수> 전나문
엄마의 그리움을 묘사한 서정 수필. 평범하게 써 내려갔는데 좋은 표현과 함께 깊은
울림이 있는 글. 설명형 문장은 줄이거나 생략하기를 권함.
<순천 1973년 겨울> 김연빈
재미있는 발상의 글.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을 오마주한 작품. 특정인 이야기 삭제. 제목을
<순천, 1973년 겨울>로 변경하면 어떨는지?
<꿈을 심는 사람들> 신미숙
문장과 흐름이 좋은 글. 감동이나 여운을 살리기 위한 에피소드를 추가하면 좋을 듯.
예를 들면, 복지 현상 사례나 선생님과의 추억 등등.
<이제는 ‘바다로 열린 나라’로 말할 때다> 김연빈
특정 필요에 따른 기고문 성격임. 고개를 끄덕이게 함. 길게 나열된 문장 조정 필요.
<단추> 유영석
단추를 매개로 한 대상 수필(사물 수필)이자 사유 수필임. 제목과 글의 내용 사이
연관성을 보완, 강화하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