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문장에 기호를 팍팍 쓴다고 (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21-05-20 22:01    조회 : 5,573

봄 학기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오월 단비가 살살 내리는 시간이지만 목성님들 모두 교실로 모이셨습니다.

 

<1교시 :인문학>

 

*시와 산문

~(정신) :시인의 자아는 여럿, 세계의 문제가 나의 문제 자아와 세계를 동일시

자아의 세계화, 세계의 자아화

 

~산문(정신) : 세계를 대상화, 세계를 자아와 분리하고 객관화(객체화)

 

*소설의 문제적 인물

~소설은 기본적으로 문제적 인물들이 문제적 상황(사건)속에 어떻게 반응(행위) 하는지를 다룬다.(요즘 청소년 소설의 경우 문제가 문제로 제시되어 있긴 한데 문제가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 게 문제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개념 없는 직관은 공허하고 직관 없는 개년은 맹목이다 (칸트)

 

*읽기자료 : 전쟁터의 공감 본능

 

~ 2차 세계대전 중 병력이 절대 열세였던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진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보충병력 배치 원칙이었다. 미군은 한 병사가 죽거나 다치면 신병이 보충연대에서 무작위 차출돼 빈자리를 채웠다. 데부분은 잔뜩 겁에 질린 채 동료애를 느낄 틈도 없이 전선에 투입돼 며칠을 버티지 못했다. 반면 독일군 사령부는 병력의 첫 배치부터 사상자 보충까지 동향 출신 병사들을 한 부대에 배치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병사들을 유사가족으로 묶어주는 유대감을 중시한 것이다 (폴 에얼릭, <공감의 진화>) ‘우리라는 동질 집단의 결속과 연민이 강할수록 타자를 향한 적개심과 전투 의지도 커졌으리라.

 

~‘함께는 지혜입니다. 영국의 과학자이며 우생학의 창시자인 골턴이 여행 중에 시골의 가축 품평회 행사를 보게 됩니다. 그 행사에는 소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표를 사서 소의 무게를 적었는데 그 평균치가 실제 소의 평균치와 거의 맞아떨어진 1.197파운드였다. 군중을 한 사람으로 보면 완벽한 판단력입니다.

 

<2교시: 글쓰기>

 

*김학서님<방귀 뀐 분이 성냈네>

~제목 : 방귀 뀐 분이 되레!

~마지막 문장 : “어머니, 하늘에서는 속 썩이지 않지요

~띄어쓰기 : 독립된 품사는 띄어 쓴다.

조사(토시) 는 붙여서

한 단어로 된 것 ? 붙여서 (육남매/ 제목일 때 /뛰어서 ?4 남매

나와 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말도 안 되는 애먼(?) 소리 ? 엄한 소리(?)

 

*김보애님<우리의 일상을 돌려줘!>

~제목 : 수인(囚人)의 몸

`첫 문장 ? 강렬하게

~마지막 문장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 화불단행(化佛單行)

~인용부호사용

~수필 : 화자 / 글쓴이 (작가의 삶과 개성)

소설 : 등장인물 중 하나 ? 허구에 바탕

 

*정승숙님<친구가 없다> -

~마지막 : 정말 친구가 없니? 없을까?

*정승숙님<정부미 독신녀와 날라리 유뷰녀>

~제목 : 물과 기름

~부호 : ? !를 함께 쓰지 말자.

~구어 문체 : 기호 만으로도 가능하다.

문어 문체 : 문장을 써야 한다.

 

*배수남<어디라도 함께>

~앞부분에 이야기 주체를 자연스럽게 나타내자.

~4949재 로 바르게 쓰자.

 

*수업 후 삼삼오오 점심을 먹으러 흩어졌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으니 목요일의 행복 지수가 낮습니다.

봄 학기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배수남   21-05-20 22:17
    
봄학기 마지막 수업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코로나로 아슬아슬했던 시간이었지만
 다들 규칙을 잘 지킨 덕분에
조용히 봄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정완샘께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날이어서
결석하셨습니다.

여름 학기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수업 시간 열기가 뜨거웠는데
특히
글을 쓰면서 기호를 반복해서 팍팍 날리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가 되었다는
 경험을 나누며 환호했습니다.

오늘 수업의  매력 포인트~~!!!

여름 학기엔 또
어떤 매력 덩어리를 폭발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천호반 화이팅~~!!!
김인숙   21-05-21 06:49
    
반장님. 수고했어요.
소상히 욧점정리 갈끔하네요.
언제나 늘.

'함께'의 지혜는 짜릿하도록 큰 힘이 되었답니다.
우리 천호반도 그 함께의 힘으로 전진한다고 봐요.   

코로나의 역경에도
바쁜 일상 뒤로 밀치고 달려 나온 힘이
함께 라는 뿌리의 힘으로 지탱해온 듯합니다.
특히 중심뿌리인 '한산'의 역동의 힘과
우리 반장님의 중추뿌리.

6월을 기대해 봅니다.
박병률   21-05-21 08:20
    
글쓰기는, 자기 내면 속에 갇혀 있는 갈등과 추억을 버무려 밖으로 내보내는 일로
 마음의 치유 효과가 있음를 수업시간에 증명(?)됨
스트레스 팍팍 날리기의 한 방편으로
!?...&*:::기호를 섞어 썼다는 유머가 오늘 수업시간의 백미가 아닌가요?
반장님, 후기 정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김인숙   21-05-21 12:16
    
정말 수업이 흥미진진했죠?
 매끄럽고 세련된 글도 좋지만
 내적 심성이 투명하게 반사된
 날것 그대로의 글도
 심장을 뒤흔들죠.

 형식에 메이지 않고
 비친대로 반사된
생채 수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