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후기】
늦가을 비인지, 초겨울 비인지 애매한 비는 11월의 으스스함에 곱셈을 합니다.
이번 주부터 2시 30분으로 수업시간이 변경되었음에도 분당 반 기둥이신 한 분만 빼고 12분 선생님들의 열기로 교실은 뜨거웠습니다. 3교시에는 8분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막걸리와 문학이야기로 연말 분위기로 빠져 드는 시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1. 수필의 제목에 대하여
- 제목은 내용을 암시하고 독자의 관심을 끄는 상징적인 것으로 하되, 너무 자극적이거나 비속어는 적절하지 않다
- 제목으로 ‘∼ 의미’, ‘∼ 斷想’, ‘무제’, ‘실제’는 적절하지 않다
2. 우리 나라, 우리나라의 차이
- ‘우리나라’처럼 붙여 쓰면 대한민국을 의미하며 외국인이 자기 나라를 표현할 때에는
“우리 나라”처럼 듸어 쓴다
- ‘우리글’은 한글을 의미하며 ‘우리은행’처럼 고유명사는 붙여 쓴다
3. 시인은 말이 조금 부족해야 한다.
- 아이들은 1,000단어, 중학생은 3만 단어, 성인은 5만 단어를 사용하다가 할머니가 되면 2,000단어로 줄어든다.
- 아이들이 1,000단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듯 시인도 아이들처럼 말이 좀 부족해야 기발한 표현을 할 수 있다.
- ‘사랑’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독자가 글을 읽고 사랑을 느끼게 쓴 글이 최고다.
4. 몇 가지 맞춤범
- (낮설다(×)→ 낯설다(○), 실낮(×) →실낱(○)
- ‘그러하지’ 준말은 ‘그렇치(×) → ’그렇지(○), 녹녹하지 준말은 ‘녹녹지’
- 파아란(×) →파란(○), 노오란((×) →노란(○), 푸르른((×) →푸른 (○), 헤메이다(×) →헤매다(○), 설레이다(×) →설레다(○)
단, 예외적으로 시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에는 허용되기도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의 합평작)
1. 1월의 세 장면 ? 김태진
2, 금이빨을 하며 ? 문영일
3. 추수감사절의 의미 ? 운정미
4. 언텍트시대의 낮섦 ? 김정향
5. 비오는 날 단상(斷想) - 최인식
6. 초대받지 않은 단상 ? 박현선
7, 꽃은 언제나 옳다, 엄마의 엄마가 되어 줄께요, 바느질이 좋다 ? 송인자
오늘의 화제작은 어느 작품일까요?
'언론이 본질을 어떻게 왜곡하는 지 시사하는 우스갯소리...'는 어때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