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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 30분 첫 수업, 지각생은 없었다 (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0-11-19 23:11    조회 : 4,138

2020. 11. 18. 후기

 

늦가을 비인지, 초겨울 비인지 애매한 비는 11월의 으스스함에 곱셈을 합니다.

이번 주부터 230분으로 수업시간이 변경되었음에도 분당 반 기둥이신 한 분만 빼고 12분 선생님들의 열기로 교실은 뜨거웠습니다. 3교시에는 8분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막걸리와 문학이야기로 연말 분위기로 빠져 드는 시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1. 수필의 제목에 대하여

- 제목은 내용을 암시하고 독자의 관심을 끄는 상징적인 것으로 하되, 너무 자극적이거나 비속어는 적절하지 않다

- 제목으로 의미’, ‘斷想’, ‘무제’, ‘실제는 적절하지 않다

2. 우리 나라, 우리나라의 차이

- ‘우리나라처럼 붙여 쓰면 대한민국을 의미하며 외국인이 자기 나라를 표현할 때에는

우리 나라처럼 듸어 쓴다

- ‘우리글은 한글을 의미하며 우리은행처럼 고유명사는 붙여 쓴다

3. 시인은 말이 조금 부족해야 한다.

- 아이들은 1,000단어, 중학생은 3만 단어, 성인은 5만 단어를 사용하다가 할머니가 되면 2,000단어로 줄어든다.

- 아이들이 1,000단어로 모든 것을 표현하듯 시인도 아이들처럼 말이 좀 부족해야 기발한 표현을 할 수 있다.

- ‘사랑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독자가 글을 읽고 사랑을 느끼게 쓴 글이 최고다.

4. 몇 가지 맞춤범

- (낮설다(×)낯설다(), 실낮(×) 실낱()

- ‘그러하지준말은 그렇치(×) 그렇지(), 녹녹하지 준말은 녹녹지

- 파아란(×) 파란(), 노오란((×) 노란(), 푸르른((×) 푸른 (), 헤메이다(×) 헤매다(), 설레이다(×) 설레다()

, 예외적으로 시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에는 허용되기도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의 합평작)

1. 1월의 세 장면 ? 김태진

2, 금이빨을 하며 ? 문영일

3. 추수감사절의 의미 ? 운정미

4. 언텍트시대의 낮섦 ? 김정향

5. 비오는 날 단상(斷想) - 최인식

6. 초대받지 않은 단상 ? 박현선

7, 꽃은 언제나 옳다, 엄마의 엄마가 되어 줄께요, 바느질이 좋다 ? 송인자

오늘의 화제작은 어느 작품일까요?

'언론이 본질을 어떻게 왜곡하는 지 시사하는 우스갯소리...'는 어때셨나요?

    


문영일   20-11-20 05:08
    
울 김 반장님  노트를 보면 마치 수업한 것을  그대로 녹음하듯 얼마나  잘  쓰시는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저는 이 후기로 복습하지요. 그래서 목요일은 이 한국산문 홈페지에 들어와 본답니다.
아직 사회활동하셔서 바쁘실텐데 ...참 고맙습니다.
문우님들 글도  풍성하고  작품  내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서로서로  기탄없이 합평하는 그것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  모두 모두 존경하고  사랑헙니다.
김정향   20-11-20 16:26
    
반장님의 후기로 오늘도 복습 많이 합니다.
  요즘은 기억력도 쇠퇴하여  집에 가면 강의 내용도 가물가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재연   20-11-20 16:43
    
이번주엔  결석했습니다  죄송~
수업의 열기는 오늘도 후끈 했군요
반장님 후기 덕분에 수업에 참여한 착각이요 ㅎ
담주에 뵙겠습니다~
이화용   20-11-20 17:16
    
5만 단어를 사용하다가  2000으로 훅~~~~
일상에서 흔히 쓰던 단어가 생각이 안 나다니 이러다가
시인으로 데뷔? (시인은 언감생신 입니다.)
반장님 수고, 감사합니다.
박현선   20-11-21 00:49
    
'초대받지 않은 백색 연기'가 합평 덕에 '불청객 넌, 백색 연기'로 환골탈퇴 했어요 감사~~ 요즘 젊은이들은 잘 이해 못할 연탄 가스에 중독되었던 이야기지요. 우리 어린시절에는 난방 수단으로 연탄을 피우는 집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었지요. 연탄가스가 갈라진 방바닥으로 스며들어 동생이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일을 써 보았어요.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그때는 연탄가스가 사람들 목숨을 위협했었지요. 우리 김영욱 반장님 합평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공부 잘 하고 갑니다.
문영일   20-11-21 09:16
    
박재연부장 !  말도 없이 결석하다니..혹시 글 때문에 부군과 다투었나 했오
박현선님. 난 아무래도 박 작가가 연탄세대를 모를  것  같은데, 글 소재가 되었다니.
어떤 소재라도 글을  쓸  수 있는 글쟁이?가 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