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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교시 수필 수업 (무역센터반)    
글쓴이 : 정다운    20-10-14 19:51    조회 : 5,070

 올해 여름이 있었던가요? 여름이 살짝 어깨만 치고 지나가 버린 기분입니다. 아침에 창을 통해 들어오는 찬 공기가 상쾌하고 좋은 까닭에 매년 그렇게 여름이 스치고 지나가는 듯 느껴지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단 엉뚱 생각을 하네요. 지난주 결석으로 오늘이 저에겐 가을 학기의 시작! ^^ 오랜만에 선생님들 뵙게 되어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 뵙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주에 채워지겠지요? ^^


2020년 10월 14일 2교시 후기입니다.

* 합평 작품

 신성범 <나훈아 콘서트를 보고 나서>

 한영자 <가방 좀 봅시다>

 성혜영 <헤이리 예술마을>


* 글을 쓰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

-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므로 정보 글에 치우쳐 쓰지 말자. 글쓴이의 체험이 중요하다.

- 한참 뒤 다시 읽었을 때 이해가 가능하도록 시대적 상황에 대해 표현을 해준다. (팬데믹-> 코로나19)

- 문단들이 자연스럽게, 생뚱맞지 않게 연결되도록 쓴다.

- 자신만이 아는 현학적인 것은 쓰지 말자. 글은 내가 읽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읽는 것이다.

- 독자를 지루하게 하는 법? 모든 것을 다 말하는 것! 다 말하지 말 것.

- 마지막을 잘 쓴다면 앞의 뻔한 이야기도 의미가 생성된다.

- 글은 명료해야 한다. 서론이 너무 길지 않게 압축이 필요하다.


* 문법 주의

- 저 애-> 쟤, 그 애-> 걔, 이 애-> 얘  : 맞춤법이 쉽게 느껴져도 헷갈리곤 한다.

- 놀래서-> 놀라서 : '놀래키다' 외에는 전부 '놀라서', '놀라다'로 써야 한다.

- A는 7가지 발음이 나고 F는 11가지 발음이 나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을 확인해서 써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표음문자는 한글밖에 없다. 한글은 글자 그대로 발음.

- '이런 형식을 빌려'는 틀린 문장이다. 빌려->빌어


오늘은 박상률 교수님의 시집 '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에 사인도 받아온 날이라 좀 더 특별했습니다. 요즘 글감이 영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 저도 길에서 개손자가 아닌 개아들이라도 만나면 좋겠단 생각도 들지만, 막상 만나면 가슴 벌렁벌렁하겠죠? ^^

따뜻한 차에 하다교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떡을 곁들어 먹으면서 후기 썼습니다. 맛있어요!^^

선생님들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 주에 또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성혜영   20-10-14 20:27
    
정다운 선생님도 유머어를 할줄아시네요~ 너무 재밌지만, 글감이 아쉬워도 
개아들 만나는건 피해주시와요. 분노조절장애인이  무셔워요.
 글쓰기에 대한 열망은 충분히 느껴지네요. 열망이 해내고야 말거예요. 화이팅!
     
정다운   20-10-15 09:09
    
ㅎㅎㅎ 저도 겁이 많아서 멀찍이 보기만 해도 무서울 거 같아요. ^^;;
정다운   20-10-15 09:05
    
제가 잘못 적어놓은 부분이 있어서 정정합니다.
'이런 형식을 빌어'가 틀린 문장입니다. '빌어'를 '빌려'로 고치는 게 맞습니다.
제가 반대로 적어놨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