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와이퍼에게 아주 오랜만에 휴식을 준 날이었습니다. 비 한 방울도 안 온 날이 얼마 만일까요? ^^ 왠지 비가 바통을 열대야에게 넘겨주고 갔을 것 같은, 좋지 않은 예감이 스멀스멀 들지만, 그래도 축축하지 않은 하루가 참 좋았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석영일 선생님이 맡아주신 거랍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2020년 8월 12일 2교시 후기 시작합니다.^^
* 합평 작품
신성범 <장마가 끝나니 가을이네>
오길순 <아기가 지은 노래>
1) 안 좋은 버릇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 마지막 부분을 일기처럼 마무리 짓지 말자.
- 글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매를 만들지 말 것. (문제를 일으킬 내용이나 표현은 피하자)
- 제목은 호기심 들게 쓰자. 쉽게 짐작이 되는 뻔한 제목을 지양하자. '추억', '단상' 등의 표현은 되도록 쓰지 말자.
- 수필의 화자는 기본적으로 '글쓴이'다. '나는', '내가' 를 굳이 쓸 필요없다. 꼭 써야할 때만 쓰도록 하자.
- 마지막 한 줄이 전체 글을 떠받칠 수 있다. 좀 더 고민해보자.
- 명료하게 쓸 때 더 설득력이 있다. 애매한 표현으로 독자를 헷갈리게 하지 말자.
- '그', '이' 등 굳이 쓸 필요가 없으면 빼도록 하자. (ex: 그 해, 이 날 )
- 한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들이 담긴다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잘 따져가며 써야 한다.
2) 알아두어야 할 문법
- 한 단어가 아니면 띄어쓰도록 하자.
- 바램: 색이 바래는 것 (바래다), 바람: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바라다)
작가 한승원은 유머러스한 수필 쓰기의 기본이 '자기 비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나 자신을 깔(?) 거리를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수업 중에 잠깐 했습니다. ^^;;
오늘 오랜만에 얼굴 뵈었던 선생님들 반가웠어요. 다음 주에는 가운데 빈자리가 좀 더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요일 기다릴게요. ^^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