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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교시는 글쓰기 수업 (무역센터반)    
글쓴이 : 정다운    20-08-12 19:51    조회 : 5,225

 자동차 와이퍼에게 아주 오랜만에 휴식을 준 날이었습니다. 비 한 방울도 안 온 날이 얼마 만일까요? ^^ 왠지 비가 바통을 열대야에게 넘겨주고 갔을 것 같은, 좋지 않은 예감이 스멀스멀 들지만, 그래도 축축하지 않은 하루가 참 좋았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석영일 선생님이 맡아주신 거랍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2020년 8월 12일 2교시 후기 시작합니다.^^


 * 합평 작품

 신성범 <장마가 끝나니 가을이네>

 오길순 <아기가 지은 노래>


 1) 안 좋은 버릇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 마지막 부분을 일기처럼 마무리 짓지 말자.

  - 글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매를 만들지 말 것. (문제를 일으킬 내용이나 표현은 피하자)

  - 제목은 호기심 들게 쓰자. 쉽게 짐작이 되는 뻔한 제목을 지양하자. '추억', '단상' 등의 표현은 되도록 쓰지 말자.

  - 수필의 화자는 기본적으로 '글쓴이'다. '나는', '내가' 를 굳이 쓸 필요없다. 꼭 써야할 때만 쓰도록 하자.

  - 마지막 한 줄이 전체 글을 떠받칠 수 있다. 좀 더 고민해보자.

  - 명료하게 쓸 때 더 설득력이 있다. 애매한 표현으로 독자를 헷갈리게 하지 말자.

  - '그', '이' 등 굳이 쓸 필요가 없으면 빼도록 하자. (ex: 그 해, 이 날 )

  - 한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들이 담긴다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잘 따져가며 써야 한다.


 2) 알아두어야 할 문법

 - 한 단어가 아니면 띄어쓰도록 하자.

 - 바램: 색이 바래는 것 (바래다),  바람: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바라다)


  작가 한승원은 유머러스한 수필 쓰기의 기본이 '자기 비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나 자신을 깔(?) 거리를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수업 중에 잠깐 했습니다. ^^;;


 

 오늘 오랜만에 얼굴 뵈었던 선생님들 반가웠어요. 다음 주에는 가운데 빈자리가 좀 더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요일 기다릴게요. ^^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김화순수   20-08-12 20:34
    
정다운선생님 감사합니다. 총무일까지 뭐라할수 없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수업을 중간에 자주 비니 아는것도 새롭게 배워야하는 시간 잊기도 잘 잃어버립니다.
후기가 모든사람의 활력소이네요. 복습하면서 다시 수업하는 기분 좋아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데 도움없이 잘하고 계시니 행복해요. 아이들
챙기기도 바쁜때인데요. 모든것에 희망이 있기에 이루아 질겁니다. 편안하시고 선생님들
다음주에 뵈요.^♥^
     
정다운   20-08-12 21:21
    
오늘 조금 늦어서 죄송했습니다. ^^;;
수업 중에도 챙겨야 할 일이 많아서 바쁘신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 갖습니다. 세상이 어지러운 상황에도 우리 수필반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도는 건 반장 선생님의 긍정 에너지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성혜영   20-08-12 20:50
    
요즘 늙은오이 노각이  나오지요.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노각을 놓칠세라  노각으로 반찬해서 저녁식사 했답니다.
 일단  조금씩 썰어서 된장국을 만들구요.
 새콤달콤 노각무침을 해요. 초고추장에 파인애플도 잘잘하게
 저며서 넣었어요. 정말 상큼하고  집나간 입맛 돌아온답니다.
 저는 요즘 수업시간에 오신 분 숫자를 셉니다. 지난주보다
 다섯분 더 오셨어요. 덩달아 그 숫자만큼 글도 써  오셨구요.
 담주엔  또 다섯분이 더 출석하시길 기대해 볼게요.
     
정다운   20-08-12 21:22
    
앗, 새콤달콤 노각무침에 파인애플까지 군침이 절로 돌아요. @.@
이신애   20-08-13 07:24
    
담주 부터는 간식을 주지 않을거라네요.
그래서 가지 말까봐요.
이러다간 차도 못 마시게 할 것 같아요.

 먹음직한 간식을 보면 당장에 먹고 싶지만 먹다보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늘 집에 가져오곤 했지만 좀 섭섭하네요.

그 나마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을 감사해야겠지요.
코로나가 심해지면 무엇을 못하게 될지 상상이 안되요.

아마 이것도 오래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뉴스는 물난리를 보여주고, 나는 문학 강의를 들으며 오지못한 사람들 생각을 해요.
어디에 계시든 안녕하실 것을 믿어요.

교실은 듬성듬성 이빨 빠진 옥수수 몽뎅이 같아요.
그래서 슬퍼요.

오지 못하더라도 우리 잊지 말아요.
언젠가 다시 만날테니까요.
     
정다운   20-08-19 21:34
    
선생님 말씀대로 이빨 빠진 옥수수, 딱이에요. 뒤에서 보면 군데군데 빈 자리가 쓸쓸해 보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