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르투르드 스타인 (1874-1946)의 장미라는 시 입니다.
"Rose is a rose is a rose is a rose"
사람은 사람이고 사람일 뿐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요. 오늘을 하늘이 참 맑고 아름다운 날이었어요.아침부터 그냥 어디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화센터에 갔지요. 가다가 같은 반 사람의 부고를 들었네요. 에고....아무래도 우리반은 푸닥거리를 해야할까봐요. 그 분이 우리반 사람들하고 말도 하지않고 글만 내고 밥도 안먹고 차도 안 마셔서 아는게 별로 없어요.사람은 모두 죽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강의가 귀에 들어올리가 있겠어요. 그래서 쌤이 말씀하시는 대로 그냥 썼어요. 근데 그것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첨삭을 마친 글 제목이 "건강한 사람을 보면" 이었는데 그게 박쌤 손에 있었습니다. 그게 유작이 되었네요. 작가 황순원의 유작은 발견된 적이 없답니다. 매일 최대한 마무리를 하려고 애를 썼기 때문이랍니다.마무리를 못하는 것이 인간이지만 살았을 때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라고 하셨습니다.저는 그림을 3달 4달씩 그릴 때도 있는데 그거 어떻하죠? 중간에 절대 죽으면 안되겠네요.
스타인이 훼밍웨이에게 하드보일드체를 써서 형용사, 부사를 쓰지말고 점층법을 써서 글을 써보라고 했다네요. 볼테르도 명사의 적은 형용사라고 말했고, 스티븐 킹은,'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장식되어 있다'라고 했다네요.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고 예로 점잖은 사람도 예비군 복을 입으면 동전으로 짤짤이를 하니 '개비군'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또한 같은 나이라도 형님 소리를 들으면 형님노릇을 한다.
소크라테스는 독미나리 즙을 마시고 죽었데요. 플라톤은 평생 독신이었는데 이유가 크산티페의 바가지를 봤기 때문일거라네요. 그래서 "신은 홀수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신다"라는 말을 했데요.현모양처와 결혼하면 일생이 행복할 것이고 악처와 결혼하면 철학자가 될것이니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플라톤은 몰랐던 거겠죠.
쉬이잇.저승사자는. 물럿거라. 저리가거라 .우리반에서 얼씬 말거라
이렇게 라도 해야 가슴 답답한게 풀릴것 같네요.
오늘 글은 지난 주의 것과 합쳐서 같이 했습니다. 쌤의 합평이 끝난 후에 자유 토론을 하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람을 보면: 신성범
갈등: 정 명순 제목을 고치라고 하셨습니다.
가을 장미: 설영신 나이가 들어야 부모를 이해한다
비싸지 않냐? : 최보인 수필의 화자는 글 쓴이
이 외에 빠뜨린 거 있으면 밑에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