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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황색 거짓말 ㅣ 권담희    
글쓴이 : 웹지기    24-04-25 11:59    조회 : 501

 

주황색거짓말.jpg

  

책소개

권 작가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아무 웃음이나 다 복을 초래하진 않는다. 그것은 폭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품위 있게 지그시 억누르지만 어쩔 수 없이 스며 나오는 미소다. 이런 웃음 앞에서는 분노나 증오심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 모든 숨겨진 검은 계략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넘겨주는 아량이 담겨 있다. 어디 그뿐이랴. 말 한마디 않고도 얼마나 진솔하고 올곧으며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그대로 담아내 주기도 한다. 그래서 권담희 작가는 해결사다. 인생사의 모든 난제에 대한 해답을 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웃음을 듬뿍 담고 있는 것이 바로 권담희 수필의 매력이다. 얼굴을 통해 풍기는 인상 그대로가 곧 예술적인 형상화를 거쳐 독자들에게 삶의 오묘한 구석구석을 샅샅이 드러내 주고 있다. 너무나 노골적이라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꺼리는 장면이나 비속한 표현도 권 작가의 웃음이란 미학적 기교에 녹아들면 지극한 교양미 풍기는 예술미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외설조차도 이런 기법의 세례를 받고 나면 품위를 갖춘 숙녀의 고상한 지적인 재치로 둔갑하고 만다. 한 마디로 축약하면 권담희의 수필세계는 소문만복래의 축복이라 하겠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목차

1부 봄빛 바람

콜라네 백합

주황색 거짓말

애들이 다 똑같이 생겼어

차 대가리 빠짔다

살구나무집 희야

그 겨울의 자양분

무엇에 쓰는 물건이었을꼬

 

2부 새빨간 현생

()족 같은 분위기

냉동 팬티

밥도둑과 엄마찬‘s

촌발 날리기

한 달에 삼천만 원

전지적 침대 시점

집에 가고 싶다 증후군

면수

 

3부 하얀 눈물

꽃이 문을 꽝 닫고

엄마의 안 박사

무브 투 헤븐

아버지 쉰에 나를 낳으시고

웬일일까 당당당당

회다지 소리

그녀의 타인

 

4부 보랏빛 마음자리

홍 약방집 자두

적바림

그 여자네 밥 냄새

유죄추정

30

삼매에 들겠네

어떤 자세

 

5부 파르스름한 욱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보라

동거인

로제트 방식

맹자 조카

부스럼 딱지 내 살 되나

죽은 놈 머시기 만지기

 

6부 노란 내일

개항장 거리의 슈퍼워크

하있다

미끼와 꿀물

리얼미 거울

마산 간고등어

망막정맥폐쇄증

사위 살림, 아들 살림

 

부록 통게통게, 울끈불끈(조정래 아리랑 문학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