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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헐어놓으면 금방 지나간다 ㅡ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5-05-01 22:28    조회 : 2,432


벌써 1년중 4개월이 자나
5월의 첫날입니다
오랫만에 비가 왔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조선의 사랑이야기로 오늘 수업을 열었습니다

#  조선시대의 4대사랑 
ㅡ기생과 얽힌 이야기들 

황진이와 서경덕
두향과 이황
홍랑과 최경창
매창과 유희경

시조 ㅡ시절가조의 준말 
       시절을 읊은 속요, 노래
       유명기생들의 시조가 많이 남아있다

황진이 ㅡ서경덕,벽계수 이종숙, 이사종(소리꾼) , 지족선사 
ㅡ송도삼절 박연폭포 황진이 서경덕

* 소세양과 황진이
소세양과의 사랑이 마지막으로 40세에 사망 
이재운이 신문에 청사홍사 황진이편에서 알고싶어요라는 노래를 7
언율시로 넣음

황진이시조에대한 피천득의평 
ㅡ황진이는 무서운 재주를 지닌 시인 이라 하며 시조 깊은밤을 세계문학사상 최고의 시라 표현

임제가황진이 무덤에서 읊은 시 
청초우거진골에 ~~
ㅡ평안도사로 부임하다가 지음 이시로 인해 파직당함 

** 두향과 이황
단양군수 이황에게 기생매향이 보낸 매화분으로 인연
매화시 1백여수 62개 제목에 91 수의 매화시를 엮어 매화시첩 엮음

홀로 산창에 기대니 밤기운 차가운데 ~~

*** 홍랑과 최경창 
홍랑ㅡ 묏버들 가려걲어 보내노라 님의손데 ~~
최경창 ㅡ물끄러미 바라보다 ~~
매창과 유희경 
매창ㅡ이화우 흩날릴제 ~~
유희경 ㅡ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

###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이야기중하나가 연애이야기라지요
빗님도 오시고 
둘러않아 나눈 이야기가 어찌나 큰 물결을 만들었는지 
다들 헤어지는 시간이 늦어지는데도 수다를 그칠수가 없었답니다 ᆢ 



김인숙   25-05-01 22:42
    
봄비가 내린 날. 빈자리가 좀 많았어요.
조선 시대 기생과 얽힌 이야기
달콤했죠.

임제가 평안도 도사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황진이의 묘에서 읊은 글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가?누웠는가?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이 시로 파직. 그 시대의 시대상이 눈앞에 보였어요.
김보애   25-05-01 22:57
    
오랫만의  수다입니다.  저로서는...
백화점은 창이 없고 시계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빗소리 들리지않고  시간은 의식하지 못하니  수다가  마구마구  자라서
뿔있는 나무  형국이  되었지만.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수다가  천호반  님들의
사랑집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울 천호반 샘들은.  그래서  오늘도  사랑  흠뻑  배우고 왔습니다
애쓰시는  듣든한 반장님. 살뜰하시고도  넉넉한 동원총무님.
우리반  님들을 위해  담배까지  끊으셨다니.
다시한번  박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비오는 날. 황진이의 시에  취하며  노트를  여는 시간.  제  일본어 수업
다음 휴강  날짜는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기쁜 수다를  위해.  ㅋㅋ
박병률   25-05-03 07:20
    
문학인, 수필이 될 것인지 일기 같은
생활글이 될 것인지 판별해야 할 일이다.
ㅡㅡㅡ판교반에서 퍼옴
배수남   25-05-03 23:24
    
5월 첫날,
봄비도 하염없이 내리고

조선시대 사랑에 대한 시조를 읊으며
그들의 사랑이 구구절절
애절하면서도
품위가 있었음을~~~~

수다가 마구마구 자라 뿔없는 나무 형국이 되었다는~~

지인들과 약속이 있어
그 수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후기 올리고 차 주문
 봉사해주시는
반장님. 총무님
감사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
오월하고도 여드레날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