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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과 함께 새로운 날(3월 20일 / 무역센터반)    
글쓴이 : 송경미    24-03-20 22:50    조회 : 612
 봄이 왔나 했더니 다시 겨울바람이 돌아왔습니다.
과수원에서 발화를 준비하던 과수들이 냉해를 입으면 안되는데, 계속 과일 값이 오르는 게 이른 발화와 냉해 때문이라네요.

바람이 찬 아침, 꽃 피는 봄날처럼 교실이 환합니다.
새로운 회원 윤소민선생님이 오셨고 쉬고 계시던 이신애선생님과 이경희선생님께서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조금 들뜬 마음으로 예전의 활기를 느껴보았습니다.

 글쓰기는 늘 어렵고 진입장벽도 가장 높은 분야지요?
그냥 쓰면 써진다는 것은 믿고 싶은 당근이고 사실은 끊임없는 자신을 향한 채찍을 휘둘러야 하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앉아서 쓰다 보면 써지고,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끌고 간다고 말씀하시는 박상률교수님의 가르침을 새겨서 열심히 쓸 마음을 다져봅니다.

** 지상의 양식(앙드레 지드 1897)
 - 사상적 자서전 내지는 문학적 교과서
 - 천국엔 예술이 없다 : 갈등 없는 곳으로 상정, 갈등이 있는 인간 세상에만 예술 존재함
** 안톤 체홉(러시아의 소설가, 안과 의사)
 - 복선과 암시 : 처음에 등장하는 소품은 반드시 마지막에 중요한 역할, 사소한 역할이라도 맡아야 한다.(벽의 못이 나오면 주인공이 못에 목을 매거나 모자라도 걸어야 함) 그러므로 함부로 묘사하지 말라.
** 스티븐 킹(소설가, 유혹하는 글쓰기 저자) : 아이디어는 갑자기 찾아온다. 아이디어를 찾는 것보다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 쓰고 싶어서도 쓰지만 마감이 닥치면 써진다.
** 써져서가 아니라 쓰면 써진다.
** 마르데스(콜롬비아, 1982년 노벨문학상)
 - 쓰고 있는 작품이 끝나면 손의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곧바로 다음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당근과 채찍을 가하는 마음으로 매주 수요일 마감인 수필쓰기에 도전하는 다짐을 해 보아요!
다음 주는 더욱 활기차고 풍성한 수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송경미   24-03-20 22:54
    
새로오신 윤소민선생님 환영하고 오래오래 함께 글쓰면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다시 나오신 이신애선생님, 이경희선생님 반갑습니다. 친정집에 오시듯 들고 오신 맛있는 떡도 감사합니다.
여행 가신 성혜영선생님 힐링과 충전의 시간 맘껏 즐기시고 글감도 많이 낚아오시기를요!
꽃샘 바람이 차갑지만 다음 주에는 더욱 화사한 모습으로 만나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