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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을 맑게 하려면 몸을 힘들게 하라. (일산 킨텍스반)    
글쓴이 : 진미경    21-10-06 15:14    조회 : 3,357
 10월 첫 주 일산반 강의실 풍경입니다.
코로나 4단계로 인해 여전히 회원 8명이지만  결석 한 명 없이 재미있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1교시 수업내용 (합평)
 산 이야기는 산에 대해서만 쓰세요. 산은 말없이 지혜를 줍니다. 오르막길 뿐 아니라 내려올 때도 지혜를 줍니다.
오른다는 것은 인생의 정상을 향한 목표입니다. 서둘다보면 넘어지기도 합니다. 산 이름 중에 악자가 들어가면 험한 산입니다. 태백산은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완만하여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북한산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산입니다. 
정신을 맑게 하려면 몸을 힘들게 하세요. 

 글 쓰는 시간과 글 읽는 시간의 비율은 2:98이 좋습니다. 활자중독자가 글을 씁니다.
읽으며 동시에 글을 써야 합니다. 악기연주자가 공연을 앞두고 매일 연주연습을 하는 이치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2교시 수업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제 7장 포스트구조주의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구조주의의 과학적 보편주의에 흠집을 내면서 동시에 서양 근대철학의 공리들을 근본적으로 의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는데  바로 포스트구조주의이다.
의심하는 공리는 세 가지이다. 1. 통합된 주체는 없다. 2. 투명한 매체로서의 언어는 없다. 3. 절대적 진리는 없다.
내가 나를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 통합된 주체가 아니라 분열된 주체이다.

이재무 선생님의 명쾌한 강의로 포스트구조주의를 이해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웃음꽃이 터져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