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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을 너무 쉽게하지 말자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1-10-06 09:30    조회 : 3,006
가을학기 첫날에 신입생 두분 (성민선 교수님과 성민희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과 복학생 세분 (조성삼 & 유양희 & 양상훈) 선생님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Zoom에서 '가장 한국적인 글이 세계적이다'란 모토를 상기하며 매주 만나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날이 갈수록 평론반의 열기가 더해지는 증거로 작품의 수와 질이 한층 높아짐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 1 부: 합평
1. 조성삼,  2. 이영옥, 3. 김명희, 4. 민경숙, 5. 곽미옥, 6. 임길순, 7. 국화리, 8. 신현순 (존칭생략) 

교수님 뿐아니라 선생님들의 합평이 뜨겁고 훈훈하면서도 날카로웠습니다. 
-- 문장은 축약하는게 중요하다. 긴장감있게 글의 흐름을 조절하도록!
-- 스푸마토 기법은 화가가 윤곽성을 흐리게 지워 관람자의 머릿속에서 그림을 완성하는 것으로 '모나리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용했다. 그림 뿐아니라 글에서도 그 기법을?
-- 감동을 너무 쉽게하지도 열광하지도 말라. 있는 그대로를 차분하게 표현하라. 논박의 가능성이 있는 작가에 관하거나 그 비슷한 경우, 반대파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도록 설득력있게 써라!
-- 좋은 수필은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쓴다. 문학인이 사회적 모범을 보이는 것을 칭찬하라!

제 2 부: <한국산문> 9월호 합평

여기서도 선생님들의 단련된 비평과 안목이 산뜻했습니다.
-- 제목과 내용에서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밝혔는가?
-- 깨달음과 성찰이 있는 글을 유머있게.
-- 너무 작위적이고 치밀한 구성은 감동이 적게 다가온다.
-- '잘못된 우정?'을 재치로 넘긴 수필이 짧지만 재치가 있고 교훈적이다.
-- 다시 강조하시는 말씀: 글을 쓸때 360도로  머리를 회전하여 다각도로 보는 안목이 필요! 

글을 쓸때만 360도 회전이 필요한게 아니라 삶 자체도 그렇게 살펴보고 짚어가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번 모임에서 소지연 이사님의 "치열하게 고민하고 느껴가는것. 바로 우리 작가의 몫이 아닐까요"란 말씀을 새기게 되네요. 멋진 한주 보내세요! 



곽미옥   21-10-06 22:03
    
진희샘~ 후기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먼 곳에서 늘 빠른 댓글 달아주셨는데...
이번 후기에 제가 빠른 답글로 보답을 하려고요. 감사도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느끼며 글을 쓰려 하는데 늘 맘처럼되지 않아 서글프지만 그래도 또 힘내려고요..
그간 격조했던 선생님들이 오시고 새로오신 선생님들도 오셔서 모처럼 수업이 활기있었지요?
우리 평론반은 늘 열정이 넘친답니다.
새로오신 선생님들 환영합니다.~^^
     
박진희   21-10-08 01:19
    
겨우 두번째 쓰는 후기인데도 벅차게 느껴지는데, 몇년간 써오신 총무님의 수고와 노고를 절감해요. 언제나 열정이 가득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흐믓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평론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신현순   21-10-06 23:49
    
진희샘~  후기에서 뵈니 새롭게 반갑네요
새학기 개강이 시작 되는 교실 풍경을 화가답게 중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정리하셨네요.
시험 전에 요점정리 보는 것 같아요.시험 문제에 꼭 나올 것 같은...ㅎㅎ
다시 리마인드 하게 되니 좋네요.
360도 회전, 글을 쓸 때 뿐 아니라 삶에서도 살펴 보겠다는 진희 샘의 생각에 저도 한표 더합니다.
후기 정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박진희   21-10-08 01:35
    
저는 전업 화가가 아니라 흉내내는 단계라서 시각적인게 아쉽고, 글로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부족합니다. 인생은 시험을 숱하게 보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신현순 선생님 말씀대로 '요점정리' 중요하지요^^  혹시나 빠진게 있으면 서로 후기에서 채워주셨음 좋겠어요. 수평선 180도 이상만이라도 바라보는 안목을 이제라도 가져보도록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오정주   21-10-09 17:26
    
제가 요즘  미쿡에서 온 친구랑 노느라 바쁜 척을 합니다.
진희샘 후기 넘넘 좋아요.
늘 수고해주시니 반장이 넘 편안합니다.
감동하기 전에 좀 더 사유하라는 말씀인거 같지요?
천천히 다각도로 회전이 필요하다는 말씀 다시 새겨봅니다.
     
박진희   21-10-10 09:57
    
반장님의 수고에 비하면 저는 너무 약소합니다. 언제나 힘이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랜 친구와 멋진 추억을 수놓는 시간이 되길 바래요.